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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5117538
· 쪽수 : 416쪽
책 소개
목차
Chap 01. 아홉수 인생 최대의 적수를 만나다 · 7
Chap 02. 그 남자, 그 여자·40
Chap 03. 물리적 거리의 인과 관계 - 관계의 미학·80
Chap 04. 위로·98
Chap 05. 너를 위한 마음·120
Chap 06. 검은 그림자 ·152
Chap 07. 취중진담·175
Chap 08. 확고한 취향을 가진 그녀의 완벽한 연애 로망·205
Chap 09. 아주 사적인 방송·229
Chap 10. 너에게로 흐르는 마음·262
Chap 11. 아프고 다쳐도 사랑·281
Chap 12. 다시 시작하기·296
Chap 13. 너라는 이름의 무지개·316
Chap 14. 좁혀지지 않는 거리·341
Chap 15. You’re my only one·360
epilogue·40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 3년쯤 만난 건가?”
“네가 그게 왜 궁금한데?!”
도대체 그는 어떤 의도로 이러한 질문을 하고 있는 걸까. 지나친 관심이었다. 한민이 남자친구든 아니든 그는 이런 오해를 3년 가까이 했다는 건데. 이제 와 뭘 어쩌겠다는 건지. 알 수 없는 그의 태도에 심사가 뒤틀렸다.
“그게 왜 이제 와 궁금한 건데? 정확하게 알고 싶은 게 뭐야?”
과연 내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차갑게 묻는 말에 한껏 진지해진 태도로 윤후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현재 네 남자친구의 유무?”
“그걸 네가 왜 알고 싶은데?”
“난 네가 좋고, 네 옆에 아무도 없으면 더 좋을 것 같으니까.”
그의 사정에 따라 움직이는 인형도 아닌데 제멋대로 남자 문제까지 간섭하고 드는 무례한 그의 행동에 불편함을 넘어 점점 불쾌해지고 있었다.
“갑자기 왜 이러는 건데! 남자가 있으면, 뭐! 네가 본 그 사람이 지금 만나는 사람이라면 뭘 어쩔 건데, 네가!”
설연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그의 가슴으로 날아와 박혔다. 화를 참고 있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설연의 가슴은 작게 들썩거리고 있었고, 말아 쥔 주먹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처음부터 쉬울 거라 생각하진 않았다. 하지만 차가운 설연의 모습에 자꾸 조급해졌다. 5년이란 세월을 어떻게 견뎠는지 믿기지 않을 만큼.
“대답 안 해. 할 이유도 없고.”
“말하기 싫으면 하지 마. 네 대답이 뭐든 내 대답도 하나니까.”
“그게 무슨 말이야?”
“남자친구든 아니든 그딴 건 상관없어. 난 이미 내 포지션을 정했고, 번복하지 않겠단 뜻이야. 다 왔어.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