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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인간과 괴물의 마음

수치, 인간과 괴물의 마음

(나를 잃지 않고 나와 마주하는 경계의 감정)

이창일 (지은이)
  |  
추수밭(청림출판)
2021-04-23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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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인간과 괴물의 마음

책 정보

· 제목 : 수치, 인간과 괴물의 마음 (나를 잃지 않고 나와 마주하는 경계의 감정)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55401859
· 쪽수 : 388쪽

책 소개

‘죽은 부끄러움의 사회’이자 ‘수치 중독 사회’인 지금 여기에서 수치라는 개념을 복원한다. 이를 위해 언어학, 종교학, 정신분석학, 철학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수치에 대한 정체를 추적하고 수치의 의의를 밝힌다.

목차

들어가는 글 사람을 망치고 사람을 만드는 수치의 두 얼굴

1부 수치, 감정과 문화

1장 부끄러움의 감정
부끄러움, 복잡한 이차 감정 / 마음을 닦는 학문, 심학 / 프시케와 마주하는 학문, 심리학 / 감정은 신체 표현에 종속된다 / 신체와 감정은 분리될 수 있다/ 뇌, 감정의 집 / 부끄러움, 사회적인 이차 감정 / 감정의 출현 / 타인과 나를 이어주는 거울뉴런 / ‘차가운’ 교감과 ‘따뜻한’ 공감 / 인간에게 새겨진 다양한 감정들 / 일차 감정과 부끄러움 / 혐오, 꺼리고 물리치는 감정 / 순수한 역겨움에서 도덕적 역겨움까지, 혐오의 4단계 / 수줍음, 경계에 그어진 붉은 기준

2장 부끄러움의 언어문화
부끄러움과 언어학 / 벌거벗겨지면 불처럼 타오르는 감정 / 부끄러움의 한자 표현들 / 부끄러움과 가까이 있는 말들 / 부끄러움에 대한 속된 표현 / 부끄러움의 언어화 / 부끄러움의 생리적 환유와 문학적 은유 / 부끄러움 계열 언어들의 관계 / 수치스러움의 언어적 변별성 / ‘말’로 보는 수치의 지도

2부 수치, 아래쪽 얼굴

1장 수치의 탄생
인간의 타락과 수치의 시작 / 욕망하는 인간의 수치 보따리 / 창조, 분리, 타락 / 숨겨진 징조, 비워진 알몸 / 죄와 벌, 추방과 각성 / 수치의 변화, 불의한 음욕 / 부정적인 감정의 우두머리, 정욕 / ‘그날’의 문학적 재구성 / 타락 이전의 수치 / 인간이 에덴의 동쪽으로 간 까닭 / 수치의 옷으로 갈아입은 인간

2장 수치, 리비도를 막는 댐
타고난 욕망, 리비도 / 수치, 인간을 인간으로 올리거나 끌어내리는 저항 / 내면에 심어진 근원적인 죄의식 / 상처 입은 인간의 한 얼굴

3부 수치, 정체성과 병리

1장 수치와 나르시시즘
모두에게는 나르시시즘의 경향이 있다 / 이상적 자아, 나르시시즘의 목표 / 나를 기준으로 삼은 특수한 정신 기관, 양심 / 얼굴 없는 수치 /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정신의 댐

2장 정신분석 패러다임과 수치의 해석
자기 자신으로 살기 위한 고통의 관문 / 융 그리고 그림자와 페르소나 / 부끄러움, 자신에게 가는 길에 놓인 이정표 / 나르시시즘의 재발견 / 최적의 좌절과 자기의 발달 과정

3장 수치의 병리
일상에서 찾은 수치 탐구생활 / 과도한 수치심이라는 병 / 수치의 일반적인 세 가지 방어기제 / 악마의 위장된 이름, 수치 / 병든 수치심의 다양한 모습들 / 해로운 수치심은 어디에서 오는가?

4부 수치, 위쪽 얼굴

1장 수치의 두 길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 맹자, 혐오와 사랑은 본능이다 / 맹자가 본 수치의 다른 얼굴 / 부끄러움을 쌓다 보면 사람의 얼굴을 하게 된다/ “차라리 죽어라!” /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기를 / 순자, 부끄러움과 촌놈 / 그리스식 사회적 수치와 명예

2장 비인과 소인
누가 ‘비인’인가? / 부끄러움을 모르는 미꾸라지들 / 공감할 줄 모르는 비인, 사이코패스 / 사이코패스가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 현실의 사악함과 맞서 싸우는 방식

5부 수치, 대안의 길

1장 부끄러움의 철학
부끄러움과 시 / 경, 내면을 곧게 한다는 것 / 부끄러움을 알려거든 목숨을 걸어라

2장 부끄러움의 미학
어눌하고자 하는 것이 군자다 / 수양을 위해 내면으로 향하는 경지, 졸 / 부끄러움 없이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3장 부끄러워할 줄 알았던 사람들
부끄러움과 의로움, 그리고 비극 / 윤동주,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 / 시인의 부끄러움 그리고 지주 /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 / 정치가 아닌 고백과 반성 / 누가 부끄러운 사람인가?

4장 수치의 무기화
사이코패스는 만들어지는 것인가? / 사이코패스를 권장하는 사회 / 등수 매겨 내쫓기 / 인간이 돈으로 계산되는 사회 / 전쟁의 무기, 혁명과 수치 주기 / 비인들의 반격 / 우리의 얼굴을 만드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 고개 숙인 수치의 얼굴을 들며

나가는 글 왜 부끄러움은 인간의 몫인가?

주석
참고문헌

저자소개

이창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서울불교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동아시아 자연학과 인간학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연구와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수치》, 《까르마에토스 성격유형학》, 《민중과 대동》, 《주역점쾌》, 《주역, 인간의 법칙》, 《한국의 동물상징》, 《성리학의 우주론과 인간학》, 《소강절의 철학》, 《사상의학, 몸의 철학 마음의 건강》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융 학파의 꿈 해석 매뉴얼》, 《융의 적극적 명상》, 《심경발휘》, 《심학지결》, 《심리학의 도》, 《자연의 해석과 정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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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연구원 하나가 오렌지를 잡기 위해 손을 뻗었다. 그와 동시에 뇌의 F5 부근에 전극을 꼽은 채 가만히 앉아 있던 원숭이 한 마리로부터 신호음이 났다. 원숭이의 전운동피질 뉴런들은 남의 행동을 보는 경우에도 마치 거울에 비친 것처럼 이를 복제하는 역할을 하는 뉴런이었던 것이다. 거울뉴런은 우리의 교감, 공감 작용과 큰 관련이 있다. … 부끄러움은 고등한 감정이고 이는 공감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거울뉴런의 존재가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과학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게 해준다.
_ 〈타인과 나를 이어주는 거울뉴런〉 중에서


교감은 내가 타인의 감정을 거울뉴런으로만 느끼는 것이다. 반면 공감은 타인의 감정을 느낄 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을 마음속에서 재생해 이 재생된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감은 공감을 위해 토대를 이루는 중요한 이전 단계다. … 우리 주변에서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가지지 못한 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이들이라고 부끄러움의 상황을 모르겠는가? 알지만 그것이 부끄러움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실제로는 모르는 것이다. 왜 부끄러움은 우리 몫인가? 그것은 당신이 온전한 사람이기 때문이고, 사이코패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_〈‘차가운’ 교감과 ‘따뜻한’ 공감〉 중에서


두려움과 수줍음을 같은 감정으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다윈은 두 감정이 다르다고 본다. 수줍음을 타는 사람은 낯선 사람을 꺼리지만, 낯선 사람을 무서워 한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려움의 감정은 도망치거나 꼼짝 않고 숨거나 맞서는 방어 자세를 동반하지만, 수줍음의 감정에는 그런 표현이 없다. 두렵다고 얼굴이 붉어질까? 강아지도 수줍어하는 동작을 할지는 모르지만, 얼굴의 홍조는 없다. 털이 가득한 그들의 얼굴은 낯붉힘을 허용하지 않는다. 인간과 가장 가까이 있는 동물이 이렇다. 낯붉힘이 없다. 그래서 수줍음은 인간에게 고유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_〈수줍음, 경계에 그어진 붉은 기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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