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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도 하지 말라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인간을 살리는 쉼에 관한 21가지 짧은 성찰)

이오갑 (지은이)
추수밭(청림출판)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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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도 하지 말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인간을 살리는 쉼에 관한 21가지 짧은 성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55402122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3-02-08

책 소개

OECD 국가 중 최장의 노동시간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그럼에도 주 52시간제 등의 노동시간 정책은 개선되지 않고, 평범한 사람들은 충분히 쉬지 못한 채 힘겹게 일상을 버텨낸다. 이 책은 일로 인한 불안과 피로에서 벗어나 ‘나를 살리는 시간’으로서 안식이 우리 삶에 갖는 의미에 주목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당신의 쉼이 만들어가는 것들

1부 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

◉“한국 사람들은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_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인의 일중독
• 한국인은 어떻게 ‘워커홀릭’이 되었나
• ‘공부 중독’에서 ‘일중독’으로
• 장시간 노동은 누구도 즐길 수 없는 것

◉“전태일 이후 50년, 세상은 좀 더 나아졌을까?”
_끊임없이 경쟁을 요구하는 자본주의 시스템
• 전태일의 희생이 이뤄낸 것
• 자본주의 체제는 노동자들을 혹사시킨다
•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는 가능한가?

◉“힘들지만 웃으면서 즐겁게 일합니다”
_강제적인 동시에 자발적인 근대 노동
• 후기 근대인의 자발적 강제 노동: 한병철의 《피로사회》
• 근대인의 노동도 자발적이었다
• 더 큰 부를 추구하는 부르주아의 탄생

◉“천국보다 세속을, 도덕보다 성공을”
_욕망을 마음껏 터뜨리기 시작한 르네상스
• 교회의 속박에서 벗어나 욕망을 따르다
• 각 분야에서 분출된 근대인의 욕망

◉“나는 자유롭다, 그러므로 불안하다”
_개인주의가 낳은 불안이라는 그늘
•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 개인
• 믿음은 교회가 아닌 개인의 몫이다
• 자유로운 만큼 불안한 개인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
_신자유주의가 낳은 사회경제적 불안
• 무한 경쟁을 요구하는 경제 체제
• 탈세계화 시대의 새로운 위기

◉“아동노동은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
_아이들조차 쉬지 못하는 이유
• ‘학습’이라는 노동
• 지금도 계속되는 아동노동의 현실
• 자녀를 향한 부모의 불안과 욕망

2부 쉼을 가능하게 하는 것들

◉“1등을 향한 무한질주에서 벗어나려면?”
_모두가 함께 쉬기 위한 욕망의 다스림
• 너무 많은 욕망이 너무 많은 일을 낳는다
• 욕망의 사회적 통제와 자발적 통제
• 욕망을 조절하라: 강도, 속도, 방향

◉“나의 결핍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_관계를 파괴하는 욕망, 관계를 살리는 욕망
• 교만이라는 위험한 욕망
• 남들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욕망하라

◉“나를 완전히 만족시켜주는 것은 없다”
_모든 신격화된 것들로부터의 자유
• 유일신 신앙에서 절대적인 것은 없다
• 절대적 욕망으로부터의 자유
• 욕망의 완전한 충족이란 없다

◉“엄습하는 불안에서 벗어나는 법”
_개인의 실패를 서로 떠안는 공동체
• 인류의 유전자에 새겨진 불안
• 개인의 불안을 잠재우는 공동체라는 대안

◉“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할까?”
_나를 신뢰함으로 더 많은 쉼을 얻기
• 인간의 불안: 정신분석학의 설명
• 분리는 성장을 위한 필수 단계
• ‘나를 대신하여 죽었다’는 말의 의미

◉“나는 나를 둘러싼 명령에서 자유로운가?”
_초자아에서 자아로 중심의 이동
• 부모의 명령으로부터 비롯된 초자아
• 폭군적 초자아의 정체
• 초자아의 상반된 얼굴
• 초자아로부터 자유로운 자아의 기쁨

◉“삶의 다양한 모양을 생각하고 인정하라”
_마음의 불안을 해소하는 생각의 확장
• 욕망에 얽매였던 나로부터의 자유
• 성공에도, 실패에도 연연하지 않는 법

3부 어떻게 쉴 것인가

◉“일을 멈추는 것은 휴식 그 이상의 의미다”
_사바트, 나를 사랑하는 자유인의 길
• 안식일의 금기를 넘어서
• 사람은 일과 안식의 주인이다

◉“시간에 맞출 것인가, 시간을 주도할 것인가”
_흘러가는 시간의 의미를 붙잡는 안식
•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시간의 탄생
• 스스로 결정하는 자기의 시간
• 인생의 사막에서 만나는 오아시스

◉“안식, 법으로 정하고 규율로 지키라”
_쉼이 생활 규범이 되어야 하는 이유
• 무한 노동으로부터 살길을 찾다
•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쉼의 규율

◉“그 어떤 것도 생각나지 않을 만큼 즐거운 상태”
_일상의 불안을 해소하는 놀이와 섹스
• 평일보다 즐거운 휴일을 위해
• 리비도 충족으로 불안을 해소하기
• 리비도가 적절하지 않게 충족될 경우

◉“인생이라는 학교에서 ‘공부’하자”
_진짜 삶을 배우고 성찰하는 시간
• 휴일에 공부가 필요한 이유
• 나를 알아가는 공부
• 사회와 문화를 알아가는 공부

◉“고독과 우울을 치유할 최선의 방법”
_모임으로 지속적인 쉼의 환경 만들기
• 일 없는 모임이 가장 즐겁다
• 모임은 쉼을 가능케 한다
• 바람직한 모임의 조건

◉“휴일에 인터넷은 꺼두셔도 좋습니다”
_디지털 디톡스로 취하는 완전한 휴식
• 인터넷 혁명이 일으킨 변화
• 인터넷이 쉼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 디지털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아날로그 선택

나오는 글: 어느 자영업자에게 바치는 송가
주석

저자소개

이오갑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 개신교신학부에서 수학하고 몽펠리에개신교신학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서대학교 교수로 근무하며 전공인 신학 외에도 정신분석학과 철학, 역사, 경제 등 인문ㆍ사회 전반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왔다. 인간이 종교를 통해 마주하고 성찰해온 문제를 인문학의 언어로 풀어내어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에 맞게 전달하는 데 관심이 있다. 지은 책으로 《칼뱅, 자본주의의 고삐를 잡다》(한국연구재단 인문학 우수성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칼뱅의 신과 세계》(한국기독교학회 소망학술상), 《한국교회, 신학에서 길을 열다》 등 다수 있으며, 옮긴 책으로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환상의 정신분석》, 《불안의 정신분석》, 《프랑수아즈 돌토: 그의 삶과 사상》(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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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들어가는 글
이 책은 쉬지 못하고 과로로 내몰리는 사람들의 문제에 주목하며 시작되었다. 사람들이 쉬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나는 그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파악한다. 하나는 자본주의라는 사회경제 체제와 그 체제에서 비롯한 빈곤, 불평등 같은 사회적인 요인이다. 또 하나는 사회 구성원인 개인들의 욕망과 불안을 축으로 하는 심리적인 요인이다. 이 두 가지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래서 사회만 개혁한다고 해서 쉴 수 있는 게 아니고, 개인이 변하는 것만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그 두 요인을 중심으로 우리가 쉬지 못하는 —또는 쉬지 않는— 현실을 살펴보고 대안을 찾아보려고 했다.


“한국 사람들은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인들이 겪은 가장 큰 트라우마는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학교에서, 학원에서 공부에 내몰렸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듣는 소리가 “공부하라”는 한마디였다. 아마 한국인들이 어렸을 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공부 잘하고 있니?”였을 것이다. ‘공부’밖에는 들은 게 없다고 할 정도이다. 공부를 학교에서 하는 것도 모자라 학원에서 하고, 과외 받으며 하고, 집에서도 했다. 학교가 끝나면 집에 가는 게 아니라 학원이나 독서실로 갔다. 직장에서 6시가 퇴근 시간이 아니라 야근 시작 시간인 것처럼 학창시절 하교 시간인 4시는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직장에서의 주말 근무는 학창시절의 학원 주말반과 같다. 어렸을 때부터 이미 9시 출근, 10시 퇴근, 주말 근무가 체질화되었다.


“천국보다 세속을, 도덕보다 성공을”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삶은 일요일에 교회나 성당에 가는 것으로 대신하고, 평소에는 자신을 위한 삶과 물질적인 부와 현세적인 행복을 추구했다. 누구를 위한 삶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삶을, 미래를 위한 삶이 아니라 현재의 삶을 살았다. 현세에서의 자기실현 또는 자기성취가 목표가 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직업과 더 넓게는 삶 전체를 교회나 도덕이 아닌 그 자체의 이치에 따라 인정하고, 개개인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추구함으로써 근대인들은 일에 매달리고 과중한 노동에 빠져들었다. 이러한 욕망을 충족하려면 현실의 벽을 넘어야 하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쳐야 했고, 그를 위해 우선 자기 자신과 싸워야 했다. 이 모든 게 자기 분야에서의 실력과 실적, 성과로만 가능했기 때문에 근대인들은 일을 삶 자체로 여기며 집중하고 몰두했다. 근대인들은 그렇게 ‘과로’를 일상화하고, ‘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을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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