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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리더십 > 리더십
· ISBN : 9791155422076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5-01-2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4
서문 베르고글리오에서 프란치스코로 31
1 겸손으로 리드하라 45
2 당신의 조직에 녹아들어라 65
3 함부로 재단하지 말라 85
4 바꾸지 말고 재창조하라 105
5 포용을 최우선시하라 131
6 편협성을 피하라 153
7 실용주의를 선택하라 171
8 의사결정에는 안목이 필요하다 187
9 야전병원과 같은 조직을 경영하라 209
10 구별된 선구자의 삶 225
11 역경을 직시하라 243
12 공평한 관심을 표하라 261
감사의 말 277
리뷰
책속에서
.이렇게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겸손한 교황으로 사람들 앞에 섰다. 프란치스코가 교황으로 선출된 지 하루 뒤, 한 리포터는 그가 선출된 순간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겸손함은 이미 전설이 되어가고 있다. 그는 교황으로서 첫 설교에 나서는 순간에도 다른 추기경들보다 높은 연단에 서기를 거부하고 그들과 같은 눈높이에 설 것을 요청했다. 그곳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여기 아래에 서 있겠습니다”라고.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배를 주관하기 직전 다른 사제에게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기도 했는데, 이것 역시 전통을 깨는 일이었다.’
이렇게 작은 행동에서도 그는 늘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행동의 목적이 단지 겸손함을 표현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그들보다 높은 위치에 선 특별한 자로 생각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는 비종교인을 포함하여 어느 누구와 비교해도 자신이 우월하지 않다고 믿었다. 젊은 시절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인간은 위대하며, 그러므로 모든 인간을 존경과 존엄으로 대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종교인으로서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신론자인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믿기 어려운 사실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나는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그저 내가 믿는 것을 행할 뿐입니다. 앎이 있는 곳에서 우리는 존경과 애정, 그리고 우정을 볼 수 있습니다. 내게는 믿지 않는 자들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권리가 없습니다. 모든 인간은 자기 자신만의 미덕과 장점, 그리고 위대함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 part 1. 겸손함으로 리드하라 中
.그러나 많은 증거를 통해 그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알 수 있다. 2013년에 프란치스코는 8명의 추기경을 오대주 대표로 임명해 세계적 사안에 대한 자문단으로 활동하게 했다. 바티칸에 주목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전례 없는 모임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판을 뒤흔들어 흐름을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사건)였다. 만약 프란치스코 교황이 CEO였다면, 그에게는 지금 그가 신중히 선택한 이사회 임원진이 있을 것이다. 교황은 이 자문단이 편협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없애고자, 이태리에서는 단 한 명의 추기경만을 선택했다. 정치 칼럼니스트 마시모 프랑코에 의하면 이 같은 자문단의 모임은 어쩌면 바티칸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오대주 대표 자문단은 새로운 통치 방식에 대한 루머를 양산한 참신한 조치이자, 교황청 정상에서 권력이 어떻게 공유될지 보여주는 조직의 미래이기까지 했다.’
- part 3. 함부로 재단하지 말라 中
.이 사건이 있기 전인 2014년 2월, 프란치스코는 세계의 추기경들과 함께 이혼, 피임, 동성 혼인과 같이 오늘날의 복잡한 가족관계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논의하기 위하여 이틀에 걸친 회의를 주최했다. 이 266번째의 교황은 참석한 추기경들에게 가톨릭교가 추상적인 구사상(舊思想)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톨릭교가 ‘현명하고 용기 있는, 사랑으로 가득한 목회자’로 나서는 수용적인 단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합법적 동성 혼인과 이혼에 관한 이런 잠재적인 변화는 실로 기념비적인 것이다. (모든 곳에서 엄격히 적용되지는 않지만) 수천 년 동안 이혼한 사람은 가톨릭 미사 중 가장 거룩하다 할 수 있는 성체성사에 참여할 수 없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혼인에 대한 바티칸 교리의 전환을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합법적 동성 혼인에 대한 토론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프란치스코를 자세히 관찰해 온 사람들에게는 이런 잠재적인 변화들이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을 것이다. 프란치스코가 동성 혼인에 대한 질문에 ‘내가 무슨 권리로 뭐라고 하겠습니까?’라고 답한 순간부터, 겸손한 이 교황이 가톨릭교회를 재창조하려는 매우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 보였기 때문이다.
- part 4. 바꾸지 말고 재창조하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