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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5480335
· 쪽수 : 38쪽
· 출판일 : 2014-12-30
목차
제 1부 소녀와 자전거
산 11
가슴에 내리는 비 12
간이역 14
그곳에 가면 16
소녀와 자전거 18
두물머리 겨울 풍경 20
엄마의 갯벌 22
송장들 사이에서 26
저산에 28
엄마와 키 작은 채송화 30
여름 수채화 32
떠나는 목련 아래 34
제 2부 미련의 강
이별 그리고 그리움 37
기억 40
비와 그리움 42
너도 나처럼 44
노을이 가져다 놓은 편지 46
독백 48
미련의 강 51
별리 54
얼마나 사랑했냐면 56
왕십리 58
사랑과 이별 60
제 3부 바다를 사랑한 도시
비탈꽃 65
그대 66
그대와 나 68
내가 좋아하는 것 70
바다를 사랑한 도시 72
바다 이야기 74
밤강 나그네 76
애원 79
북성포구 80
선창가에서 82
운명 84
제 4부 봄비 연가
무 89
꽃 90
봄비 연가 92
나는 죽고싶다 94
나는 죽고싶다2 96
상처 97
너 98
사루비아 100
채송화 102
진달래 104
매화를 꿈꾸며 106
천둥 108
잃어버린 계절 109
정영희 시인의 시세계 111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다가다 보면 / 무너진 기억속에
길 기울어진 황톳길 하나
바람도 잊은 길가 위로 / 풀잎사이사이
겨울비가 더러더러 / 슬픈 울음 울고 ...
낙엽 쌓여 쌓여
작은 노래라도 되면
그 옛적 기대가 그리워 / 더듬더듬
기어가는 ... / 눈먼 까마귀 하나
-[상처] 中 전문
[상처] 에서 마무리 부를 보면, 눈먼 까마귀 하나 그대가 그리워 더듬더듬 기어가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까마귀는 시적 화자 자신의 분신이며, 더듬어 간다는 행위는 무엇인가를 애절하게 추억하거나 그리워하는 느낌이므로, 시적 화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의 정서를 함축하게 된다.
상상해보라, 눈앞이 보이지도 않는 상태에서 엎드려서 손으로 땅을 더듬어가는 느낌을, 캄캄한 이별의 절망 속에서 과거 사랑했었던 추억 하나 하나를 손가락으로 느끼며 더듬어 기억해내는 것을.....
말하자면, 이 시는 사랑을 잃고 난 후 이별에 대처하는 화자의 자세에 대한 것으로, 이별을 통해 인간이 한층 더 높은 단계로 성숙되어지는 과정에서의 성장통을 이 시는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는 듯 보인다.
-정영희의 시세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