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91155800942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용어 해설
1) 육근
2) 육경
3) 육식
4) 아뢰야식
5) 진여
6) 오온
7) 사성제와 십이연기차제
8) 수행 방법
① 수식관에 의한 구차제정 수행법
② 육바라밀다 수행법
③ 조사선 수행법
본문 해설
총결
더 알아보기
1) 삼십칠조도분법
2) 십이연기의 두 가지 살핌
3) 십결
4) 비파사나 사마타 삼마발제 선나
5) 몸의 32부분에 대한 명상
6) 여래십호
7) 여래십력
8) 사무소외
9) 십팔불불공법
10) 육신통
11) 오안
12) 사무량심
13) 사섭법
저자소개
책속에서
모든 것은 변하고, 괴로움이고, 실체가 없고, ‘나’라고 할 것이 없는 것에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이루려 계획할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그러한 것에 무슨 희망(希望)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단지 무상(無常)·고(苦)·공(空)·무아(無我)만을 관찰한다면 허무(虛無)에 떨어져서 불안(不安)과 절망(絶望)에 빠질 수도 있고, 부정적(否定的)인 생각으로 현실을 회피(回避)하거나, 찰나적인 향락주의(享樂主義)나, 무관심적(無關心的) 이기주의(利己主義) 등 퇴폐적(頹廢的) 삶에 떨어져 아무것도 하지 못해 더 나아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부처님의 가르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허무주의(虛無主義)가 아닙니다. 열반(涅槃)의 희망(希望)을 연설(演說)하셨기 때문입니다.
‘열반의 이해’는 부처님께서 일체중생에게 베푸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당신만 즐기려 하지 않으시고, 모든 중생들에게 아낌없이 베푸신 ‘희망의 선물’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것으로써 허무(虛無)에 떨어지지 않고 목표(目標)가 분명해지는 것입니다. 열반(涅槃)은 수행의 분명한 목표이며 적극적으로 이루어 내야 할 희망(希望)입니다. 그런 까닭에 삼계(三界), 무상(無常)·고(苦)·공(空)·무아(無我)의 견해와 열반(涅槃), 상(常)·락(樂)·아(我)·정(淨)의 견해를 함께하여서야 정견(正見)이 되는 것입니다.
물과 얼음은 둘이 아니요 다른 성질의 것은 아니로되, 달리 쓰이고 달리 작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세모 얼음은 네모 그릇에 맞지 않고, 네모 얼음은 세모 그릇에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물은 세모에도 네모에도 모두 맞습니다. 다만 차가워졌을 뿐인데 서로 작용이 달라진 것입니다. 또 얼음을 아무리 잘게 쪼개어도 물로 쓰지는 못합니다. 차가움이 없어지고 완전히 녹아서야 물로서의 작용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생사(生死 : 五蘊)와 열반(涅槃 : 無五蘊의 空體)의 차이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