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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91155802519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5-04-02
책 소개
목차
책을 다시 펴내며
시작하며: 사소한 것이 인생을 바꾼다
일주문_ 들어올 땐 업장소멸 나갈 땐 복덕구족
찻잔_ 차향을 머금은 찻잔
도반_ 도반은 수행의 전부다
탑과 부도_ 수행자의 시작과 끝
의자_ 참외와 호박한테도 앉을 자리를 내줘야지
차안과 피안_ 여기 또는 거기
발_ 맨발과 양말
나무_ 나무(木)와 나무(南無)
와불_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선재동자_ 어린왕자와 지구별 친구
바람_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출가_ 틀을 깨고 나와야 다다를 수 있다
노을_ 해 질 무렵, 여운을 남기는 삶
길과 암자_ 길 위에서
여행_ 내 인생의 ‘초우따라’
감성과 이성_ 알고 보면 각자의 입장이 있을 뿐
스승_ 스미고 번져나가 피어나는 것
소리_ 구월이 오는 소리
편지_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안경_ 내가 보는 것이 진실은 아니다
꽃_ 어제는 우화(雨花), 오늘은 금화(今花)
볼펜_ 가난한 볼펜, 만년필을 품다
출퇴근_ 스쳐간 일상에 부처 아님이 없다
노년_ 늙어가는 것에 대하여
마치며: ‘인생 호흡’의 타이밍
책속에서
산사 일주문에 매달려 있는 풍경들은 그 절의 온갖 애환을 간직한 타임캡슐과도 같다. 바람결에 그 절절한 사연들을 모두 풀어내며 무상법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 나의 가슴 아픈 추억의 한 장면도 월정사 일주문 밖 어디쯤에선가 서성이고 있을 게다. _(‘일주문’ 중에서)
탑에는 불탑만 있는 것이 아니다. 민초들이 자갈밭을 일구다 나오는 돌멩이로 쌓은 돌탑도 있다. 목숨을 이어가기 위해 산비탈 언덕에 찰싹 들러붙어 끝도 없이 파내고 골라낸 돌 더미들, 그 서리서리 맺힌 한들이 사리가 되어 탑을 이룬다. 비바람 눈보라에 시달릴 대로 시달리며 견뎌낸 돌 더미는 한 많은 민초들의 ‘사리탑’이나 다름없다. _(‘탑과 부도’ 중에서)
‘여기’에 사는 중생들은 늘 고된 삶을 부지하며, ‘거기’에 있다는 행복을 얻기 위해 죽을 때까지 애를 쓴다. 그러나 그렇게 애를 써도 결국에는 다 이루지 못하고 거기로 간다. 어찌 보면 우리네 인생 자체가 ‘여기’에서 ‘거기’로 지향하는 원을 세우고 하나씩 이루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_(‘차안과 피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