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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024828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7-03-15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면서 004
추천사 010
제1장.
뼛속 깊이 흐르는 추억의 하모니
춤추는 흑백 가족사진 022 | 사직동 작은 한옥에서의 하모니 023 | 내림마장조의 편안함 - ‘즐거운 나의 집’ 026 | 중1 때 만난 기타 027 | 추억의 애창곡 ‘해변의 여인’ 029 | 어머니의 ‘애정의 조건’ 030 | 나를 강하게 만든 아버지의 빈자리 032 | 딸 같은 막냇동생의 넘치는 끼 034 | 할아버지, 할머니 덕분입니다 035 | 육사 화랑제의 군악대와 함께 037 | 다이얼로그 콘테스트 그랑프리 039 | 김미정의 강변 카페 041 | ‘해후’- 주부가요대회 수상 042 | 뉴질랜드 ‘마운틴 쿡’의 즉흥 음악회 044 | ‘동행’하면 떠오르는 눈물 046 | 남편 고등학교 교가의 추억 048 | ‘카나시이 사케’(悲しい酒) 050 | 빨간 블라우스 입은 지휘자 051 | 코드 몇 개만으로도 행복해요 053 | 드디어 시작된 변화의 몸짓 055
제2장.
음악치료사로의 비상
혹시 나이 제한 있나요? 060 | 기타를 향한 나의 철학 062 | 압축 파일 풀기 시작 064 | 늦은 마음공부는 어떤 울림을 주었는가? 065 | 너의 모습 그대로 사랑한단다 - 재활원에서의 음악치료 067 | 나는 그대 편입니다 - 폐쇄 정신병동 083 | 알코올 없이도 행복할 수 있어야 098 |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과 함께 101 | Amazing grace 불러주셔요 - 호스피스 병동 105 | 내 손 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한센인 마을 107 | 병상의 시아버님과 노래로 소통하는 며느리 109 | 총각김치도 맛있어, 동치미도 맛있어 - 주간 케어센터 113 | 꾀꼬리 언제 또 와? - 요양원 116 | 거리에서의 즉흥 테네시 왈츠 119 | 햇빛이 도는 바람 120 | OK, 바로 그거야! 122 | 일본어 사절단 친선 민간외교 010 | ‘生show’만들고 지우고 또 만드는 창조의 기쁨 125 | 아픔에서 승화와 성숙으로 131 | 백범기념관에서 흘린 눈물 135
제3장
하모니 감성 코치로 성장
음악과 코칭의 만남 140 | 그대는 임파워링 뮤직 코치 143 | BITTER and SWEET 145 | Pops Japanese 147 | 중년이 아름다운 이유 149 | 이런 교육을 일찍 받았더라면 - 전직 지원 교육 152 | 긍덕기(肯德基) 155 | 가슴 뛰는 액티브 시니어 158 | 평생 안 해본 걸 어찌 하라고 - 시니어 그룹 감성 코치 163 | 고요한 카리스마의 충격 167 | 선생님과 기타가 하나예요 - 유방암 환우 대상 170 | 텃밭에서 싹트는 중년의 사랑 172 | 엄마는 종합예술가 174 | 여러분과 저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177 | 인성교육과 음악의 하모니 181 | 최고의 하모니십 185 | 동그라미는 즐거움, 세모는 추진력 - 도형심리 이야기 188
노래는 그대에게 무엇인가요? 190 | 여러분의 경작물과 대화해 보셨나요?- 강소농 농촌교육 194 | 흥과 끼로 똘똘 뭉친 여인들 맞습니까? - 색동어머니회 197 | ‘욱’ 물렀거라! - 교도소 인성교육 201 | 스킬보다 마음공부가 먼저 203 | 향기 나는 노후를 위하여 208 | 기타와 피아노가 있는 가을 음악회 211 | Over the rainbow 212 | 땀은 내가 흘렸는데 214 | 내 삶을 지휘해 볼까요? 216 | ALL IN ONE ! - 일본 아키타 강의 220 | 선생님의 아바타가 되고 싶어요 226 | 대한민국 여성 만세 -스톡홀름 강의와 여행 228 | 강의에서 항상 안타만 쳤던가? 235
제4장
그래도 못다 한 이야기
눈물 242 | 경계를 넘어서 245 | 나만의 아지트가 있는가? 247| 혼자서도 잘 놀기 248 | 산바람 강바람 251 |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252 | 원초적인 소리를 질러보고 싶다 254 | 가슴 뛰는 얘기를 가슴 뛰게 했던 그녀 256 |시에틀의 잠 못 이루는 밤 258 | 언젠가 저 별로 돌아가는 나를 위해 259 | 김미정의 33한 하모니 라이프 262
제5장
창작 MUSIC PLAY
긍정의 단어, 하모니 266 | 물렀거라 - 부정적 단어 버리기 267 | 도형을 소리내기 267 | 좋-다! 268 | 랩 송 269 | 슈베르트 ‘송어’에 가사를 붙인 노래 270 | 오늘은 참 좋은 날 기분 좋은 날 271 | ‘진도 아리랑’을 개사 272 | 못다 한 사랑 하리라 273 | 나는야 행복한 코치 274 | 감사송 275 | 소통송 276 | 엄마의 피아노 소리 276 | 회색빛 사랑 278 | ‘like a wild flower’ 퍼포먼스 278
책을 마치면서 282
출간후기 284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 음악 전공을 안 하셨네요!”
“네.”
“어, 석?박사 학위가 없으시네요!”
“네.”
“어, 나이도 좀 있으시네요!”
“네.”
어느 병원 음악치료사 면접에서 있었던 일이다. 신문지가 구겨지는 듯한 서글픔으로 두 시간을 걸어서 울먹거리며 집에 왔다. 언젠가 음악치료사 과정을 개설한다고 프로그램을 요청해서 며칠 동안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어서 보냈는데 또 전공자가 아니라면서 취소되었다. 현실임을 알았지만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혼자서 감내하느라 많이 아팠다.
그러나 아랑곳 안 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음악으로 소통하며 인생 이막을 음악치료사로 시작했다. 아침에 기타를 메고 종 두 개를 백 속에 넣고 걸어 나올 때 땡그랑거리는 종소리는 나를 미소 짓게 했다. 나를 기다리는 장애 아동들을 위해서 “오늘은 어떻게 수업을 할까?” 하며 지하철 안에서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상상했다.
혼자서 걷지 못하는 5살의 여린 혜연이를 위해 대한민국의 모든 동요를 불러주고 때론 업은 채로 끝없이 자장가를 불러주었다. 잠시 악기를 정리하는 사이에 내가 마시던 커피 잔에 오줌을 누고 있는 10살 창석이 녀석을 말리다가 온몸에 오줌 세례를 받은 적도 있다. 나보고 꽃님이라며 덥석 안아주신 치매 할머님, 음악을 듣다가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흐느낀 베트남 엄마를 기억한다.
‘인생은 미완성’을 당신의 농장에서 다시 부르고 싶다는 지리산 농장의 영농 대표님, ‘Yesterday’를 부르며 눈물 섞인 미소를 짓던 은퇴하신 분께 감사드린다. 굳은 표정의 공무원들도 기업인들도 하모니로 마음 문을 열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눈물범벅이 된 채로 Amazing grace를 불렀다. 손잡아 주어서 감사하다며 내 손을 감싸고 눈물 흘린 한센인들의 상처로 얼룩진 손을 어찌 잊을까? 음악을 통해서 마음을 듣고 소리를 읽을 수 있었다.
지난 10년 동안의 늦은 마음공부 여정에서 누군가의 상처를 보듬는 음악치료사로서 인생 이막을 시작할 수 있었기에 행복했고 나 정도면 감사할 것이 많았다. 많은 아픔과 갈등을 보며 그들의 회복과 소통에 기여하고픈 신념이 생겼다. 그리고 음악으로 다가갔을 때 그들도 나도 회복되었고 임파워링 되었다.
평범한 주부에서 51세를 터닝포인트로 새로운 가치를 느끼며 성장과 성찰을 반복했고 앞으로도 성숙해 갈 것을 기대한다. 이제?60을 맞이하며 지난 흔적을 돌아보고 내 안의 울림에 귀 기울이고 싶었다. 음악치료를 통해서 나의 끼를 발견했다면 코칭을 통해서는 나의 잠재력을 발견했고 아픔을 통해서는 단단해졌다. 그렇게 조금씩 성장하며 철이 들어갔다.
이 책에는 대단한 논리도 철학자들의 명언도 없다. 그럴싸한 스펙도 없는 내가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서를 쓸 수도 없다. 전문 뮤지션이 이 책을 읽고 ‘끼 많고 못 말리는 아줌마가 쓴 저 잘난 책’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염려가 살짝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작에서 울고 웃으며 경험한 것들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음악은 나에게 매일 마시는 산소와도 같았다. 하지만 음악 전공자가 아닌 내가 어떻게 기여할까 하고 끝없이 상상하며 스스로에게 물었다. 특별한 경력도 없는 나에게 호기심은 동력이었고 아무도 없는 작은 거실은 때론 강의장, 때론 무대였다. 아무도 없었지만 박수 소리가 들렸고 누군가와 함께 눈물도 흘렸다. 그렇게 수많은 ‘生show’의 향연 덕택에 작은 폭발이 끝없이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生show’의 파워를 믿는다. I love ‘生show’ eternally!
나는 이 책에서 음악치료사에서 하모니 코치에 이르기까지의 성장과정을 5장으로 요약했다.
첫째 -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함께 추억할 수 있는 감동의 경험들
둘째 - ?인생 이막 음악치료사의 길에서 만난 아픔들과 함께 했던 임상 사례
셋째 - ?하모니 코치로 성장하고 대중 강의로 이어지면서 기억에 남는 강의 후기
넷째 - 못다 한 이야기들
다섯째 -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직접 만든 창작 뮤직 플레이와 자작곡, 자작시 몇 편
-감사의 글-
책을 쓰면서 많이 버렸고 많이 채웠음에 감사합니다. 때로는 귀로, 때로는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있어 감사합니다. 격려와 지지를 보내준 가족과 친지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하며 또 다른 기쁨으로 다가가기를 기대합니다. 부족한 나의 흔적들이 음악치료와 코칭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늦은 마음공부 여정에서 가장 많은 치유의 행운을 누리게 된 대상은 바로 ‘나’였음을 고백합니다!
둥기둥기 둥기 둥 둥기둥기 둥기 둥 살 만한 세상이라네
둥기둥기 둥기 둥 둥기둥기 둥기 둥 살 만한 세상일세
The effect of a good hearted person is incalculable.
선한 의도를 가진 한 사람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미국 어느 대학교 서점의 카드에 쓰여 있던 문장! 노트에 옮겨 적으면서 가슴에 새겼습니다.
2017년 2월 20일 하모니 코치 김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