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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6062899
· 쪽수 : 126쪽
· 출판일 : 2025-09-10
책 소개
목차
보우 시조집 설화꽃
시조집을 펴내며
제1부
설화 꽃
모과 열매를 보며
곡우(穀雨) 날
농어를 보며
바다도 울음 운다
찰라
에움 길 만행
아쉬움
봄의 향연
우보友保역驛에서 -어느 소년이
나눔의 봄
소나무
봄날은 영원하다
천년의 빛
시대적 문맹
태양의 그늘
수행의 인연
귀천
마음 치유
해거름
제2부
그분은 뵐 수 없어도
허수아비의 겨울
콩깍지
다선(茶禪)
송년을 맞아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불일 폭포
백목련
가시는 피를 본다
푸른 바다를 보며
비 오는 날밤
차茶의 뿌리
풍년
아침노을
현실
사랑은 뜨거운 날
낙엽의 자존심
내 고향
고향 마을
노을의 침몰
제3부
집착을 놓아라
쌍계사 가는 길
삼지 천 마을에서
영감 꿈속에서 봅니다
억새밭
벼랑에 핀 꽃
연락선을 보며
옥수수
아들의 슬픔
차(茶) 한 잔의 여유
어머니의 희생
패랭이꽃
호숫가에서
달빛 아래
단풍잎
가을 풍경
산사에 사는 맛
가을 낙엽
풍진세상 살며
제4부
어머니가 그립다
뜬 눈이 꿈인 것을
일월日月
감천문화마을
봄바람의 시샘
송골매
범어사梵魚寺에서
봉정암 오르며
물고기라 치면
비 오는 날에
경주 월지에서
산불
향수의 사십 계단
배꽃
개울 물결
만다라曼茶羅
마음 챙김
수행修行 1
선 수행修行 2
믿음
텃밭에서
주름진 미소
해설: 일원적 생태 시학-권성훈(시인, 문학평론가, 경기대 교수)
저자소개
책속에서
설화 꽃
봄날은 아직 멀리 소식조차 없는데도
설산의 얼음 새 꽃 꿈틀대며 뿌리내려
흙 속엔 새순의 소리 하늘가를 나른다
어렵게 샛노란 꽃눈 부시는 만남이여
그 추운 전령으로 이 터전을 밟고 서서
이 천지 희망의 등불 높이 달려 있구나
모과 열매를 보며
돌담길 키를 넘긴 샛노란 모과 열매
갈바람 반추하며 향기를 뿜어내며
이 가을 돌부처 되어 참선하고 있구나
채그릇 가슴 품에 그 향기 안겨주면
적막한 겨울 뜰을 위하는 소리 있어
차 한잔 담은 정성의 어머니 그립
동백꽃은 뜨겁다
눈보라 빗살 무늬 동백꽃 피었는데
샛노란 혀를 보고 길손이 입 맞추고
푸르른 잎 반짝반짝 빛살 되어 날리며
꽃잎의 붉은 연지 햇살이 질투하고
바람에 떨군 낙화 금침을 깔았는데
이 겨울 동맥 혈관에 솟구치는 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