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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91156121220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8-10-09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며
1부 ‘낮은 곳’에 있는 존재
01 _ 조선시대 사람들의 이름 짓기와 부르기 … 편소리
02 _ ‘을’들의 전쟁, 1925년 예천사건 … 최보민
03 _ 육남매 아빠(1915~1994)의 중산층 가족 도전기―월남민 김 씨의‘ 중산층 판타지’는 연착륙했을까? … 김재원
04 _ 월남에서 온 그는 왜 ‘김 병장’이 아니었을까―베트남 특수의 군 계급별 경험 차이 … 권혁은
05 _ 공장새마을운동의 두 얼굴―박정희가 꿈꿨던 공장, 노동자들이 원했던 현장 … 임광순
2부 ‘금기’시된 존재
06 _ 1950~60년대 한국의 여장남자―낙인의 변화와 지속 … 김대현
07 _ 식민지기의 ‘옥바라지’와 현재의 우리 … 전영욱
08 _ ‘미신’이 된 무속 … 장원아
09 _ 금기를 깨다! 신라왕실의 근친혼 … 이성호
3부 국가 ‘경계’ 밖의 존재들
10 _ 미군 포로심문보고서가 남긴 한국전쟁기 한 포로의 삶 … 윤성준
11 _ 연변 조선인들의 ‘조국’을 되돌아보다 … 문미라
12 _ ‘세종대왕’과 북방 ‘영토’ … 조용철
13 _ 한국 고대사에서 사라진 낙랑군?대방군 사람들 … 임동민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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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정식 성명은 윗사람 앞에서 자신을 낮출 때 사용했다. 또한 공적인 자리나 문서에 주로 사용했다. 예컨대 호패戶牌, 호구단자戶口單子, 과거시험 답안지[시권試券], 족보 등과 같은 곳에 쓰였다. 타인이 정식 이름을 함부로 부른다면 그 자는 죄인에 해당될 뿐이었다.
일제 식민권력은 형평사 같은 사회단체가 ‘지정된 위치’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원했다. 권력의 통제에 따라 사회체제가 ‘지정된 위치’를 벗어나지 않는 것은 ‘치안유지’를 위해 중요했다. 예천사건이 발생한 이후 식민권력이 형평운동의 ‘온순함’과 ‘순수함’을 강조했던 것은 식민권력의 속내를 잘 보여준다.
암담한 현실과 마주했을 때 사람들의 분노는 자신들보다 강한 사람에게 향하기보다, 자신보다 약하게 보이는 집단에게 향할 가능성이 높다. 그 대상이 오랫동안 멸시해 왔던 존재라면 더욱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