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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220756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5-02-16
책 소개
목차
1장. 엄마
꿈
엄마의 죽음
5일장
시골 농사
음식 장사
엄마의 흔적
2장. 아버지
기억
이문동 아버지 집
아버지의 죽음
엄마 이야기
3장. 삼 남매
동생들
엄마 노릇
4장. 어린 시절 빈 그림자
못생긴 오른손
참외 꼭지와 콩나물 김칫국
선생님
지긋지긋한 빚
5장. 결혼, 억척스러움의 시작
결혼, 그리고 장사
딸의 사고
참 억척스러웠던 나
배달통을 들고
아파트로 처음 이사 가던 날
30대 후반, 가장 힘들었던 시간
6장. 황혼, 새로운 시작
취미 생활
고된 삶에 병든 내 몸
내 피와 살덩어리, 소중한 나의 분신들
일상
7장. 넋두리
저자소개
책속에서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적게 남은 지금, 부모로서 자식들에게 무엇을 남기고 떠나야 할까 고민하다가 내 지난 삶의 이야기를 모두 풀어 놓게 되었다. 이 세상을 살면서 겪어야 하는 모든 삶의 고통과 어려움,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야만 하는 현실 앞에서 나의 소중한 자식들에게 엄마의 삶을 들려주고 싶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삶 속에서 견뎌내야 할 온갖 고난과 시련들을 보다 슬기롭게 이겨내고 헤쳐 나가도록,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아버지 없이 우리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5일장 장사에서부터 남의 집 살이까지 온갖 고생을 하셨던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던 나.
나는 사춘기도 없이 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냈다.
첫 가게에서부터 그 이후 몇 군데를 옮겨 다니는 동안, 가게는 늘 배달도 했었다. 배달원이 갑자기 그만둬 없을 때에는 내가 대신 배달을 다니곤 했는데, 가게에서 손님들을 맞는 것과는 달리 배달통을 들고 배달을 다니는 것은 또 다른 세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