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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가요
· ISBN : 9791156225218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PART 1 가요가창학의 개념
01 대중가요는 발성법부터 다르다
02 가수가 되려면 어떤 공부가 필요한가?
03 가요는 3분 드라마이다
04 음절 나누기
05 강약은 왜 필요한가?
06 속단지장(速短遲長)
PART 2 가요의 4대 핵심요소
01 음정
02 박자
03 리듬
04 발음
PART 3 기교론
01 꺾는목-턴(Turn)
02 흔드는목-모르던트(Mordent)
03 더블 벤딩(Double Bending)
04 뒤집는목(flipping voice)
05 활강법(Run Down) / 폴링(Falling)
06 활공법(滑空法; Run Up)
07 소라목(spiral voice)
08 바이브레이션(Vibration)
09 P.A.P(Push and Pull)
PART 4 리듬론
01 형식적 리듬 분석
02 국소적 리듬 분석
03 실용적 리듬 분석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대중가요를 잘 부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 프로 가수, 가수 지망생, 노래 강사, 노래를 좋아하는 마니아 등의 전문적인 창법공부를 위해 만들어졌다.
그동안의 노래창법 교육은 선생님이 먼저 선창한 것을 듣고 제자가 따라서 복창하는 방식이 전부였다. 이러한 전근대적인 방법으로 가창교육이 이루어지다보니 비대면 대량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어, 노래창법을 배우려면 반드시 선생님을 찾아가서 직접 듣고 따라 배울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낙후한 교육 형태는 노래창법에 관한 표준 교과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할 것 없이, 교과서는커녕 심지어 창법에 관한 용어조차 정립이 되어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글의 사용에 규칙을 정하는 ‘표준어규정(1989년 3월 1일 시행)’이 있어서 한글의 ‘표준어’와 ‘맞춤법’이 고정되었듯이, 대중가요 창법에 관한 ‘용어’와 ‘의미’도 고정되어 사용되어야 대량교육과 창법의 대중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의해 만들어졌다.
훌륭한 연기자는 극중에서 대사의 끊고 맺음을 잘 처리한다. 마찬가지로 훌륭한 가수 역시 곡(曲) 중의 음절을 잘 나누어 표현한다. 음절을 잘 나눠 노래하면 듣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또 노래 자체도 잘 정리된 느낌을 주게 된다. 가사에 음절이 있는 것과 같이 선율에도 음절 나누기가 적용된다.
대개 가사의 음절이 나누어지는 곳에서 선율의 음절도 나눠지는 것이 보통이다. 환언하면 가사와 선율은 한 몸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음절의 구성단위가 원칙적으로 같다. 가사와 선율의 음절이 나누어지는 곳이 일치한다는 것은 그만큼 전달력이 강화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현대가요 특히 랩이나 힙합 및 R&B의 장르 등에서는 가사와 선율의 분절 단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가사와 선율의 분계를 의도적으로 어긋나게 함으로써 특수한 목적에 대중을 끌어들이는 유인작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가사와 선율의 음절 불일치가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의 한 수단이기도 한 것이다.
트로트류의 가요에서 가장 중요하게 사용하는 기교는 바로 ‘꺾는목’이라고 하는 기교이다. ‘꺾는목’은 선율이 위에서 아래로 하향진행하는 구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상향진행하는 곳에서는 ‘흔드는목’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하향진행일 때는 ‘꺾는목’을 사용하고, 상향진행일 때는 ‘흔드는목’을 사용한다는 대원칙을 ‘상흔하꺾’이라고 한다.
동일하지는 않지만 꾸밈음의 형태라는 면에서 이와 유사한 형식을 가진 기교를 발라드나 R&B에서는 ‘턴(Turn)’이라고 부른다. ‘턴(Turn)’도 선율이 위에서 아래로 하향진행하는 구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상향진행하는 곳에서는 ‘모르던트(Mordent)’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