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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물허벅

언니의 물허벅

오미향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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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물허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언니의 물허벅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227618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2-12-14

책 소개

2020년 제15회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 은상을 받았으며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오미향의 첫 수필집. 일상의 조각들을 미학적 카테고리로 연결시키며 사유의 바다로 빠져들게 한다. 섬 앓이, 뭍을 향한 그리움, 가족과 관계에서 빚어내는 애증의 시간들이 한 단계 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평이하지도 않은 문체가 돋보인다.

목차

작가의 글
제1부 언니의 물허벅
돌챙이
원담
태왁
놋그릇
말테우리
빈 우물
언니의 물허벅
감귤 가지에 스치는 바람
목섬
제2부 도시의 별, 그리움이 묻어나다
창(窓)
선(線), 그라운드 제로
도시의 별, 그리움이 묻어나다
도시의 흙
백 투 더 조선(Back to the Chosun) - 익선동 골목길
할머니 손수레에 업힌 오후
나름 이유 있는 똥 이야기
열(熱)아, 추위를 녹여다오
떡볶이 골목길
마을 길을 걸으며 보이는 얼굴들 – 영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을 보고서
철 수세미로 철옹벽을 닦는다 – 중국 황산시 라오제, 리양인샹을 다녀와서
제3부 봄이면 나는 바람이 난다
물올림
공중부양 화단의 울림
빈 화분
동백
봄이면 나는 바람이 난다(고사리 바람)
리마인드 프러포즈 in 황산
사려니숲의 나무 한 그루
말 타고 보덴제호수 건너기
감물 들이기
제4부 원담이 있는 바다
무게
소분점도(小盆店島)
바람 든 연근(상흔)
오후의 바지랑대
쑥버무리
신시모도 – 시간의 궤적을 찾아서

잘 말아줘, 빙떡처럼
다시 연극무대에 오르다
화면 속 선생님 – 신종플루와 코로나19 사이에서
우회((迂迴)

해설
디스토피아 시대 너머의 숨비소리 - 오미향 수필의 미학적 지점_이수정(문학박사, 소설가)

저자소개

오미향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주 출생. 이화여대 불어불문과를 졸업한 뒤 영어학원 강사로 일했다. 처음 썼던 글이 서울 중구 여성문예 백일장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수필을 쓰게 됐다. 전북일보 신춘문예(2022), 해양문학상(2021), 동서문학상(2020), 근로자문학상(2020, 2018), 남명문학상(2020), 사계 김장생 문학상(2019) 등을 수상했다. 2022년 한국문화 예술위원회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수혜작가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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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섶섬이 내려다보이는 바닷가 마을로 들어서자, 암벽 위에 작은 돌집이 보였다. 벼랑 위 깔깔한 소금기를 벗 삼아 삶의 모퉁이를 돌아선 그곳에는 삭정이 같은 무릎을 보듬고 아버지가 앉아 있었다. 바람 한 점만 불어도 거친 말 한마디만 내던져도 금세 기울 것 같은 수평을 아버지는 꼭 붙들고 있었다.
-「돌챙이」 중에서


나를 둘러싼 이 바다밖에는 더 큰물이 숨어 있을 것 같았다. 담담히 오래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넘기면 바다는 느린 걸음으로 걸어 들어왔다. 지금은 제주도가 환상의 섬이지만, 그때는 한적하고 아름다운 섬에 불과했다. 여고생이었던 나는 이상을 품고 뭍으로 빠져나오는 꿈을 날마다 꾸었다. 고립무원한 섬 바깥에는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원담」 중에서


카페의 통창 가득 바다가 담겨 있다. 목젖으로 넘어간 해가 붉은빛을 머금어 햇살을 들이키는 시간, 한낮의 절정에 머무른 해의 파장이 스펙트럼을 이루듯 눈이 부시다. 물살은 잔잔하게 오르내리며 파고를 만들었다. 줄지어 선 부표들 이 출렁대는 사이로 함지박처럼 보이는 것들이 둥둥 떠다닌다. 자세히 보니 오렌지색 박새기였다. 잘 달인 해를 들이키고 살이 오른 햇살을 부둥켜안은 듯 태왁은 서너 개씩 혹은 외따로 떠 있다. 해녀들의 작은 몸은 바다에 빚진 듯 거꾸로 매달려있을 것이다.
-「태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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