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기러기의 별 바라기

제1장 이야기 열기
프롤로그 - 요령과의 기묘한 만남

제2장 애틋했던 유년시절
유년시절의 아련함
원형(原形)의 흔적을 찾아서
소꿉친구는 어디에
억세게 살아낸 아이들

제3장 슬프고도 아름다운 기억들
개구진 녀석들의 학교 이야기
가을은 들꽃처럼 지나고
즐거운 소풍, 골치아픈 운동회
춥고 귀찮았던 겨울나기

제4장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
외기러기처럼 슬픈 여인들
아이들, 요령을 만나다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

제5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친구같은 소요산에 다녀오다
원효 대사와 요석공주
지고지순한 능소화 사랑
외로운 나무기러기의 별 바라기

제6장 이야기 닫기
고향산촌과의 만남

에필로그 - 시간여행, 그후
부록
삽화원본 - 동양화가 담운 이일구

‘쟁강쟁강’ 여행자의 요령소리가 연분홍 진달래, 노란 개나리가 활짝 꽃을 피운 골짜기와 시내를 따라 아이의 마음속으로 아지랑이처럼 흘러 전해지고 있다. 아름다운 꿈과 아련한 그리움 등과 같은 애틋한 정서가 아이의 가슴과 온몸을 포근하게 감싼다.
그날 아름다운 청춘 남녀는 영원한 사랑의 데이트 길에 나선 것이다.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청년과 그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눈을 대신하던 소녀는 마지막 일 년여를 사랑하다, 자유로운 사랑을 위한 마지막 여행길에 나서고 있었다. 비익조의 완전한 사랑을 향한 마지막 사랑의 행진을 그날 아이가 목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