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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불시착

어떤 불시착

(22년 차 북한이주민 청년 대표, 우리가 선 경계 이야기)

정서윤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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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불시착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떤 불시착 (22년 차 북한이주민 청년 대표, 우리가 선 경계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336143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4-05-30

책 소개

어느 탈북자의 처절한 탈출 스토리도, 고된 남한 정착 스토리도 아니다. 누군가의 특별한 성장 서사이자, 어떤 이들에게는 롤모델이 될 만한 한 청년의 이야기다.

목차

프롤로그 이방인에서 경계인으로

1장 열네 살의 이방인
아주 특별한 여행/ 열 살짜리 불법체류자/ 이모를 살린 순발력/ 중국에서의 4년/ 한글을 모르는 열네 살/ 어떤 불시착/ 힘들면 잠깐 도망치는 거지/ 나의 롤모델/ 딱친구에서 남북한걸음으로/ 내가 북한에서 온 거 모르거든/ 환상과 희망의 한국

2장 뿔 달린 사람, 배꼽 없는 아이
북한 사람들 정말 뿔 있어?/ 우리는 영원히 친구가 될 수 없어/ 간첩의 얼굴/ 남한에만 있는 막장 드라마/ 0.1%의 낯선 존재들/ 두부의 맛/ 무인도에 가면 꼭 내 곁에 있어/ 다시 태어나면 샤넬의 고양이로 태어날래/ 이제 한국 사람 다 됐다는 말/ 탈북자는 걸림돌이 된다는 말/ 흑백의 북한, 강요의 한국/ 탈북자가 방송에 나오면/ 북한 사람도 명품 가방을 든다

3장 경계에 서서
우리도 향수병을 앓습니다/ 이 결혼 절대 허락할 수 없어/ 자비심이라는 착각/ 먼저 온 통일/ 언어는 차이가 아니라 문제/ 북한이주민이라는 정체성/ 두리안 같은 자유/ 종북, 빨갱이, 이상한 책/ 통일이 이익이 된다면

저자소개

정서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8년 함경북도 길주에서 태어났다. 열 살 때 고난의 행군이 닥쳐 온 가족이 굶주림을 겪게 되자 삼촌의 등에 업혀 두만강을 건너 탈북했다. 중국에서 4년간 신분을 속인 채 불법이민자의 삶을 살았다. 2002년 가까스로 남한에 도착해 어머니, 남동생과 서울에서 살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학교와 배움에 갈증이 깊었다. 한글조차 몰랐으나 열심히 공부해 검정고시를 치렀다. 이화여대 사범대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했고, 탈북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자 이화여대 북한학 석사 과정을 이수, 현재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 과정 중이다. 2015년부터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2017년에는 대통령 직속 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로 이직하여 2022년까지 주무관으로 근무했다. 2015년에 NGO 단체 남북한걸음을 만들었고, 유니피벗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지금까지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남북 청년이 함께 성장하고 연대하여 한반도에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펼치기

책속에서

1998년 4월 20일, 당시 열 살이던 나는 외삼촌의 등에 업혀 두만강을 건넜다. 이모와 외숙모는 네 살이었던 내 동생과 고작 10개월 된 사촌동생을 업었다. 출근을 해야 했던 아빠는 발각을 우려해 남아 있었다. 그때 우리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아빠와의 이별이 평생의 이별이 될 것이라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우리가 한국으로 오는 사이, 아빠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두만강을 건너던 열 살짜리 소녀는 이제 서른여섯 살이 되었다. 남한 생활 22년 동안 나는 내가 남과 북 사이에 끼인 존재라는 것을 온몸으로 경험했다. 때론 버겁고 힘들었지만 그 애매한 정체성이 나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나와 같은 사람만 아는 것,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단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일, 갈라진 두 개의 한국을 잇는 일, 멀어진 남북한의 마음을 다시 연결하는 일을 하기로 했다.


나는 두만강을 건넌 후 처음으로 국적이 없는 이방인의 삶이 어떤 것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차가운 두만강 물을 건넌 순간부터 우리는 불법체류자가 되었다. 당시 열 살이던 나를 비롯해 네 살인 동생, 10개월짜리 사촌동생은 불법이라는 개념이 뭔지도 모르던 어린 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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