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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한국고대사 > 신라/통일신라
· ISBN : 9791156340188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4-03-10
책 소개
목차
책머리 클래식한 신라가 아니라 현재 호흡하는 신라 이야기 5
1. 나는 무열왕을 극적으로 만났다 (혁거세 거서간) 14
2. 선도산 기슭에서1 (남해 차차웅) 21
3. 선도산 기슭에서2 (유리 이사금) 26
4. 선도산 기슭에서3 (탈해 이사금) 31
5. 애공사와 영경사 (파사 이사금) 37
6. 황남동 유리구슬이 주는 의미 (지마 이사금) 42
7. 백제 무령왕릉에서 1 (일성 이사금) 48
8. 백제 무령왕릉에서 2 (아달라 이사금) 52
9. 천년의 미소 , 수막새 (별휴 이사금) 58
10. 신라의 달밤 (내해 이사금) 62
11. 명활산성의 비담 (조분 이사금) 67
12. 역사 속에 스파이 (첨해 이사금) 72
13. 만파식적 (미추 이사금)` 77
14. 임해전의 회상 (유례 이사금) 81
15. 후래 삼배와 주령구 (기림 이사금) 85
16. 빗살무늬 토기 (홀해 이사금) 91
17. 빗살무늬가 주는 힌트, 동이족 (나물 마립간) 97
18. 부여인은 누굴까 (실성 마립간) 101
19. 가야와 부여인 (눌지 마립간) 105
20. 신라의 금관이 주는 의미1 (자비 마립간) 109
21. 신라의 금관이 주는 의미2 (소지 마립간) 113
22. 숨이 막히는 신라의 장신구 (지증왕) 117
23. 도록을 살피며 (법흥왕) 122
24. 신라 왕족에 대한 또 다른 가설 (진흥왕) 129
25. 문무왕이 흉노족의 후손이라는 (진지왕) 140
26. 해상실크로드1 (진평왕) 147
27. 해상실크로드2 (선덕여왕) 152
28. 원성왕릉에서 1 (진덕여왕) 157
29. 원성왕릉에서 2 (태종무열왕) 163
30. 원성왕릉에서 3 (문무왕) 169
31. 신라의 토우 (신문왕) 173
32. 사랑의 진실 (효소왕) 178
33. 화랑세기 이야기 (성덕왕) 182
34. 후세의 곡해라 해 둘까 (효성왕) 189
35. 왕이란 직업 (경덕왕) 194
36. 경덕왕 시절 도솔가 (혜공왕) 199
37.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은 (선덕왕) 206
38. 잘 생긴 왕 (원성왕) 211
39. 석굴암1 (소성왕) 221
40. 석굴암2 (애장왕) 227
41. 승려들의 힘 (헌덕왕) 233
42. 신라의 불교 (흥덕왕) 240
43. 불국사에서 (희강왕) 246
44. 다보탑과 석가탑 (민애왕) 253
45. 신라 여자 아이의 수난 (신무왕) 260
46. 최치원을 우리나라 최초 수필가로 모시고 싶다(문성왕) 267
47. 허황옥 왕비를 아시는지 (헌안왕) 276
48.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경문왕) 281
49. 머리 좋기로는 단연 우리나라 (헌강왕) 285
50. 해상 왕 장보고 (정강왕) 290
51. 장보고의 비극 (진성여왕) 395
52. 실크로드 (효공왕) 301
53. 신라판 미네르바 왕거인을 아시는지 (신덕왕) 310
54. 신라와 숯 (경명왕) 316
55. 신라의 습속 (경애왕) 320
56. 경순왕의 눈물 (경순왕) 329
책 말미에 336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대사회에서의 천문학과 역사학은 절대군주의 전유물이었다.
그것은 신비롭고 두렵고 공포까지 느끼는 자연의 현상에 대한 이해와 예상을 통해서 국민들의 동요를 군주의 위엄으로 차단할 수 있었고, 지나온 역사를 통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첨성대가 왕궁 바로 앞에 위치하는 것이 다 그런 이유라고 나는 본다. 왕은 하루하루 보고를 받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했을지 모른다.
누구는 하늘을 관측하자는 시설이 그렇게 낮은 곳에 있다는 것으로 의아 시 한다. 그것은 단지 오늘날의 잣대이다. 나는 몽고인들을 만나고 놀란 적이 있다. 양을 보호하기 위해 늑대를 보는 시야가 그야말로 엄청났다. 시력이 보통 4이고 대단한 수렵자들은 7에 가깝다 한다. 기마를 즐긴 그 당시의 신라인은 필시 시력 5가 넘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아무튼 고대인들은 천문과 점성을 같이 취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점에서 신라인은 천문을 관측하기 위해서 그리고 하늘의 뜻을 묻기 위해 첨성대에 올랐을 것으로 짐작된다. 첨성대를 점성대(占星臺)라고도 불렀던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_‘신라의 달밤’ 중에서
참 알 수 없는 유물들이 많다. 천전리 암각화에 용은 왜 고깔모자를 쓰고 있으며 신라인들은 스키타이계가 쓰던 고깔을 늘 가지고 있는 것일까. 신라 금관에는 용이 없으며 북방 민족이 흔히 쓰는 사슴이나 새 그리고 황금을 섬겼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기마상의 사람은 분명 매부리코 사람이다. 그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그리고 천마도의 그림의 원지는 경주에서는 찾을 수 없는 자작나무이다. 경주의 낭산이란 늑대를 의미하는데 왕릉에서는 북방 민족이 쓰고 다녔던 늑대 머리의 모습을 연상할 만한 유물이 나왔으며 북방과 연계의 고리로 이를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 경주국립박물관에는 늑대 모양의 은제 장식이 있다.
그중 내가 제일 의문시하는 것은, ‘8,000여 년 전에 그려졌다는 울주 대곡천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다. 세계 최초의 고래 사냥의 기원’이라는 영국 BBC의 보도도 있을 정도로 울산의 대표적인 상징의 하나가 되어버린 반구대 암각화. 어찌 보존할 것인가에 논쟁이 끊이지 않다가 이제야 가닥이 잡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세계적인 문화재에 대한 근본적이고 영구적 조치가 아니라 나는 그래도 불만이다. 반구대 암각화에는 귀신고래, 혹등고래, 긴 수염고래, 향유고래, 참고래, 돌고래 등 46마리 이상의 다양한 고래가 그려져 있으며, ‘여러 척의 배 위에서 작살과 낚싯줄을 사용하는 사람, 고래를 끌고 가는 배의 모습 등이 그려져 있다.
_‘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