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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음초

환구음초

(한시로 읽는 1896년 조선 사절단의 세계 일주)

김득련 (지은이), 황재문 (옮긴이)
아카넷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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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음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환구음초 (한시로 읽는 1896년 조선 사절단의 세계 일주)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근대개화기
· ISBN : 9788957338582
· 쪽수 : 612쪽
· 출판일 : 2025-10-24

책 소개

1896년 조선에서는 국왕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는 아관파천이 일어났다. 이 급변의 정세에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새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이 치러졌다. 베이징 조약으로 연해주를 얻은 ‘이웃 나라’ 러시아로 떠나는 사절단은 특명전권공사 민영환을 필두로 윤치호, 김득련, 김도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7개월 동안 여러 공적, 사적 기록을 남겼는데, 그중 『환구음초』는 중국어 통역을 담당한 김득련이 ‘지구 한 바퀴를 돌며 읊은’ 한시로 쓴 사행록이다.

목차

간행사
‘규장각 대우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 간행에 부쳐

옮긴이 해제
1896년, 러시아 사행길에서 바라본 새로운 세계

서문
자서(自序)
첫 번째 서문: 홍현보
두 번째 서문: 김석준
세 번째 서문: 최성학

1부 조선을 떠나며
1. 사행을 떠나며 부모님을 뵙다
2. 임금께 하직 인사를 올리다
3. 마포나루 전별연에서 읊다
4. 갈림길에서 읊조려 우정 협판에게 주다
5. 인천항에서 기선을 타고 곧바로 상하이로 향하다

2부 청나라와 일본을 거쳐 태평양을 건너다
6. 상하이에 정박하다
7. 양식을 먹으며 장난삼아 짓다
8. 나가사키항에 닿다
9. 시모노세키를 지나며
10. 고베에 잠시 정박하다
11. 요코하마에 이르다
12. 기차를 타고 도쿄에 들어가다
13. 우리 공관에서 하룻밤 묵고 읊어서 서기 유찬에게 보이다
14. 태평양에서 일출을 보며
15. 밤새도록 배가 심하게 흔들리니, 나그네 시름이 일어난다

3부 아메리카와 유럽의 여러 나라를 지나며
16. 밴쿠버항에 올라
17. 캐나다에서 기차를 타고 동쪽으로 구천여 리를 가다
18. 대평원을 지나며
19. 슈피리어 큰 호수를 지나며
20. 뉴욕의 부유하고 화려함은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
21. 뉴욕 전기박람회에서 읊다
22. 대서양을 건너는 배 안에서
23. 대서양 구천 리를 항해하여 리버풀 항구에 닿다
24. 영국 수도 런던에 들어서다
25. 런던에서 플리싱언 항구까지
26. 독일 수도 베를린을 지나며
27. 폴란드의 옛 도읍

4부 대관식이 열리는 모스크바에서
28. 러시아 국경에 이르다
29. 모스크바에 도착하여 러시아 황제의 동가를 보다
30. 러시아 궁궐에 들어가 친서와 예물을 올리다
31. 5월 26일 러시아 황제의 대관예식에 참여하다
32. 온 도시에 사흘 밤 동안 등불을 밝히다
33. 황궁에서 밤에 공연을 관람하다
34. 만백성을 위한 잔치
35. 모스크바 공관에서 꿈을 기록하다
36. 모스크바 공관에서 읊다
37. 서양 미인 노래
38. 모스크바 공관에서 달밤에 한양의 벗을 생각하다
39. 관병식에서 돌아와 장구(長句)를 짓다

5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문물을 마주하며
40. 상트페테르부르크 죽지사 33수
41. 러시아 도읍에 ‘불망’이라는 꽃이 있다
42. 단옷날
43. 낙조를 보다
44. 상트페테르부르크 공관에서 느낀 바 있어
45. 네바강에서 저물녘 경치를 보다
46. 집에서 음력 4월 11일에 보낸 편지를 음력 6월 5일에 우편으로 받아서 보았다
47. 계정 공사의 율시에 차운시를 올리다
48. 계정 공사의 ‘소상자찬’에 삼가 화답하다
49. 골비노 마을의 천문대를 관람하고 산에 올라 짓다
50. 양력 7월 7일
51. 유람신사 민경식과 주석면을 맞이하며
52. 옐라긴섬에서 바람을 쐬며 소석, 월산과 함께 읊다
53. 동물원에서 처음 본 동물들을 시로 읊다

6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머물며
54. 객사에서 우연히 쓰다
55. 귀국을 앞두고 시를 지어 소석과 월산에게 주다
56. 러시아 해군 장관에게 주다
57. 파리로 떠나는 염오를 전송하며
58. 염오의 증별시에 차운하다

7부 시베리아를 건너 연해주에 이르다
59.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며
60. 다시 모스크바를 지나며
61. 박물회를 관람하기 위하여 하신주에 머물다
62. 박물회를 관람하다
63. 열기구를 타다
64. 볼가강에서 화륜선을 타고 동남쪽을 향하여 밤에 떠나다
65. 기차를 타고 시베리아 길로 들어서다
66. 다른 나라에 있어서 백모님 소상에 참석하지 못하다
67. 감회를 써서 우정 협판께 올리다
68. 양력 9월 9일 시베리아 산길 가운데서 짓다
69. 시베리아 철로가 중간에 끊겨 마차를 타고 가다
70. 유목하는 몽골 사람들을 보고
71. 이르쿠츠크 총독부에 이르러
72. 바이칼호를 건너서
73. 흑룡강에서 화륜선을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다
74. 하바롭스크 총독부에 이르러
75. 백두산정계비 건립에 참여한 광천공을 그리며 흑룡강에서 읊다
76.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러
77. 원산 우체사장에 임명된 당질 세형의 소식을 듣고
78. 우리나라 유민의 도소(都所)에 시를 써서 주다

8부 조선에 돌아오다
79. 새벽에 부산에 정박하여
80. 인천항에 정박하며
81. 복명(復命)하고 돌아와 부모님을 뵙다
82. 친척과 벗들을 재회하여 회포를 펴다

발문
첫 번째 발문: 한경리
두 번째 발문: 서형돈
세 번째 발문: 고영철
네 번째 발문: 서상교
다섯 번째 발문(시): 박이양
여섯 번째 발문: 이중하
일곱 번째 발문: 송영대

미주
참고 문헌

저자소개

김득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선 후기의 역관이며 시인이다. 호는 춘파(春坡), 자는 윤구(允久)이다. 역관 명문가인 우봉 김씨 가문 출신으로, 백두산정계비를 세울 때 참여했던 김지남(金指南)의 7대손이다. 22세 때인 1873년에 역과에 급제하여 한어 역관으로 활동했으며, 박문국 주사 등의 관직을 역임하였다. 1896년에 러시아 황제의 대관식 축하 사절의 일원으로 러시아를 다녀왔으며, 이때 세계를 일주하며 보고들은 일을 시문으로 써서 시집인 『환구음초』와 사행록인 『환구일록』을 남겼다. 이 가운데 『환구일록』은 민영환의 사행록 『해천추범』의 바탕이 되기도 했다. 특명전권공사 민영환과는 선대로부터의 세교(世交)가 있었다고 하며, 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 몇 편의 시를 수창(酬唱)하기도 했다. 강위(姜瑋)를 중심으로 모인 육교시사(六橋詩社)의 일원으로 참여했으며, 강위 사후에도 시사의 동인들과 함께 활동했다. 『환구음초』는 1897년 일본 교토에서 간행되었으며, 현재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는 간행 이후에 받은 발문까지 포함된 필사본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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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문 (기획)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장지연·신채호·이광수 문학사상의 비교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 문학 및 문헌에 관심을 두고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근래에는 전근대의 백과사전인 유서(類書)와 근대 초기의 이민자 문학 등에 대한 연구 성과를 다수 발표하고 있다. 주요 저술로는 『안중근 평전』, 『만국사물기원역사』(역주), 『아희원람』(역주), 『구제적 강도: 전낙청 선집』, 「『환구음초』의 성격과 표현 방식」, 「구제적 강도 연구: 1세대 재미 한인의 체험과 문학적 혼종성」, 「이병기의 수학과 학술 활동에 대한 재검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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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만약 누군가 『환구음초』와 『환구일록』에서 서구 문명에 대한 맹목적인 신비화나 이상화를 발견한다면 그 또한 하나의 감상으로 받아들일 수는 있겠지만, 어쩌면 일기의 행간이나 시의 표현법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세계 일주 여행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꼈는지 제대로 읽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시문 자체를 당시의 맥락에서 충실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 「옮긴이 해제」에서


김석준은 세상이 달라졌다고 해도, 일본이나 미국, 영국 정도를 여행하면 ‘원유’, 즉 멀리까지 가는 여행이라 일컬을 수야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김득련의 유람을 보고 나니 8개국을 거치는 7만 리 길을 가서 지구를 일주하는 여행 정도는 되어야 비로소 ‘원유’라고 일컬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세상이 바뀌었으니, 모든 기준 또한 바뀌는 것이다.
― 「서문」의 해설에서


윤치호는 4월 11일의 일기에서 스테인이 김득련에게 “술고래(Mr. Fish)”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기록했는데, 이후의 일기에서도 김득련을 이 별명으로 지칭하곤 했다. 물고기처럼 술을 마신다는 이 별명에 윤치호는 어느 정도 공감한 듯한데, 그것이 다분히 부정적인 인상과 연관된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 28번 시의 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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