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을 따라서

첫 번째, 오 천사의 집
1. 너희는 여기에 앉아 있어라 13
2. 하루에 네 번씩 앉아 있는다 14
3 . 앉을 때마다 참는다 16
4. 집에서만 있었다 18
5. 가부좌를 풀고 싶은 마음 19
6. 죄책감과 감사하는 마음 21
7. 사랑만을 생각하게 된다 22
8. 쿤달리니가 각성되면 좋겠다 23
9. 빈 공간 25
10. 앉아있었거든요 28
11. 삶의 지혜 30
12. 여전히 인내 32
13. 수행자 34
14. 내 영혼의 운명 36
15. 유서 50
16. 내 모습 53
17.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56
18. 나침반 58
19. 끊임없이 이어지는 소리 61
20. 선택할 수 있는 폭 63
21. 강아지 66
22. 우리는 친구 68
23. 마음가짐을 바꿀 때가 되었다 70
24. 큰 사랑 72
25. 아들에게 남기는 글 74

두 번째, 기찬 집
26. 집 79
27. 같이 진화해 나가자 82
28. 삶은 마음먹기 나름 86
29. 책 출판을 의뢰했다 88
30. 단순한 생활 90
31. 수행 과정에 대한 믿음과 확신 92
32. 단순한 수행 95
33. 개 98
34. 내 삶의 지침 102
35. 내 노년의 모습과 삶 104
36. 짧은 여행 106
37. 실컷 울었다 108
38. 어머니 112
39. 내 삶을 관찰 114
40. 갈림길 117
41. 내 뜻과 주님의 뜻 120
42. 선물로 주어진 삶 121
43. 나 자신도 존중하며 대하기 124
44. 말과 믿음 126
45. 두려움과 사랑 132
46. 가던 길을 멈추었다 136
47. 생명체를 보살필 기회 138
48. 고양이 140
49. 생각과 말 142
50. 아버지 146

세 번째, 순례자의 집
51. 평생 동안 수행 151
52. 순례자의 집 155
53. 죽음에 대한 두려움 158
54. 선물 160
55. 사건을 바라본 관점 163
56. 미끼를 덥석 무는 순간 168
57. 일상생활 172
58. 겸손해야 한다 176
59. 생각 180
60. 팔정도 183
61. 감사 인사 186
62. 진실과 정렬하라 190
63. 사랑스러운 생각 194
64. 새 떼 198
65. 또 봄이 되었다 202
66. 성찰 206
67. 주는 대로 받는 법이다 213
68. 그분과의 만남 221
69. 내 마음을 살펴보았다 226

40. 갈림길

오늘은 어제보다는 좀 더 나은 선택을 하고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 앞에 나타났던 수많은 갈림길 중에서 몇 가지를 적어 본다. 두려움에서 용기에 이르는 갈림길, 죄책감에서 감사함에 이르는 갈림길, 교만함에서 겸손함에 이르는 갈림길, 탐욕에서 자선에 이르는 갈림길, 미움과 앙갚음에서 사랑과 용서에 이르는 갈림길, 남 탓에서 내 책임에 이르는 갈림길, 부정적인 의지와 마음가짐에서 긍정적인 의지와 마음가짐에 이르는 갈림길, 나와 타인의 잠재력을 고갈시키는 데에서 잠재력을 고양시키는 데에 이르는 갈림길, 생명을 하찮은 것으로 여기고 경시하는 수준에서 생명을 고귀한 것으로 여기고 존중하는 수준에 이르는 갈림길, 적대적인 태도에서 우호적인 태도에 이르는 갈림길, 서로 지는 게임에서 서로 이기는 게임에 이르는 갈림길, 이미 아는 것에서 아직 모르는 것에 이르는 갈림길, 왜소한 나에서 위대한 나에 이르는 갈림길.
앞으로도 살아가는 동안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갈림길이 또 나타날 것이다. 이제는 그런 갈림길에서 멈추어 서게 됐을 때마다, 그런 갈림길에서 선택할 기회가 내게 주어질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갖자. 그러고는 그런 갈림길에서 내가 어느 쪽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 영혼의 운명은 분명 달라질 것이니, 어느 쪽 길이 내 영혼에 도움이 될지를 숙고해 보자.
올해 초에 감고 있는 눈 속에서 빛의 형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을 몇 번 보았다. 그 빛이 검은 에너지체로 보였을 때는 두려움을 느꼈다. 또 올봄부터는 손톱을 손톱으로 자르고 있고, 손가락 끝에도 굳은살이 생겨 그 굳은살을 손톱으로 떼어 내고 있다. 또 작년 말이거나 올 초부터 발톱이 하나씩 빠지기 시작했고, 올 6월쯤 되자 전부 빠졌다.
또 얼마 전까지 한 달가량은 번갈아 가며(?) 한쪽 코가 막혀서 하루 중 반 정도는 한쪽 코로만 숨을 쉬었다. 또 콧물도 자주 흘렀고, 코를 잡고 잠깐 동안 숨을 참는 경우도 있었다. 또 눈이 가려울 때는 손가락으로 코 위, 눈 안쪽을 누르고 있었다.
또 수행 중 가끔씩은 손, 허리, 다리 등 특정 부위가 마비되면서 강도를 더해 갔다. 이 시점에서 왜 고통스러운 감각을 느껴야만 하는가를 자문하면서, 떠오르는 생각과 신념들을 살펴보았다. 삶이 또 반복된다면, 그때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다.
또 『신약성경』(요한묵시록 제외, 시편 포함)과 박사님 책은 여전히 매일 읽고 있다. 또 가끔씩은 예수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리면서 그분께서 하신 말씀을 따라서 말해 보았다.
또 팔을 올리고 양 손바닥을 마주하고 있다. 그다음은 양 손바닥을 위에서 머리로, 옆에서 얼굴로, 위에서 어깨로, 아래에서 등으로, 옆에서 엉덩이로 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