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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344032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0-05-08
책 소개
목차
4 어희 줄거리
9 어희
10 어린 시절
18 빨치산과 6ㆍ25
34 아버지의 방황
39 어머니
44 어희의 풋사랑
53 서울 생활
82 슬픔
108 김찬
145 어희의 죽음
162 Blue Uh(블루 어)
187 매리 마키스
196 미국
208 최소한의 우정
224 길려
230 사랑의 방황
244 푸른 눈
저자소개
책속에서
실제로 호텔에서도 어희를 좋아하고 신뢰한다. 빨간 불빛에 비쳐오는 푸른 눈은 손님들에게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하는 모양이다. 그녀는 김 교수님께 연락을 했다. 교수님도 어희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어느 날 그녀의 일하는 모습을 보았다. 교수님도 블루하와이안을 주문했다.
“어희야. 다른 가정교사자리 알아보고 있다. 조금만 참아라!”
“교수님, 이쪽 일도 할 만합니다. 그리고 돈도 많이 줍니다.”
“그러냐? 그렇게 생각 들면 한번 해 보아라. 네가 인생에서 못 느꼈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그녀가 다시 이야기를 꺼냈다.
“앞으로 못하겠으면 항상 얘기해라.”
교수님은 김찬에 관해 한마디 물어 봤다.
“어희야 그 친구한테 연락이 오냐?”
어희는 마음이 또 슬퍼진다.
“어희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교수님은 학비를 대준다고 몇 번 제안 했지만 어희는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다고 했다. 아버지도 바쁘셨다. 막내 학비만 제외하고 빚 갚는데 월급을 다 지급하셨다.
그는 여태 빚을 져 본 적이 없었다. 그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안 좋은 일은 자기가 저지른 잘못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는 이미 어희 직장에 와 보았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좋은데 다닌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조금만 참자고 얘기했다. 아버지의 성격은 생긴 거와 다르게 소심하다. 어머니는 정반대였다.
“하 참! 당신은 오지랖도 넓어요. 그게 왜 당신 탓예요? 내 탓이죠. 하나만 기억하세요. 다른 여자 집적거리면 그땐 물속에서 꼬르륵 데 집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성격이 180도 달랐다. 행여 누가 돈을 빌리러 올 때도 기분만 좋으면 가지고 있는 금액을 다 이야기한다.
“용팔댁! 이자만 꼬박꼬박 준다면 다 빌려줄 수 있어. 왜 대답이 없나?”
“에그! 형님이나 잘하쇼. 또 거지 되지 말고.”
음식도 맛있는 게 있으면 손님에게 먼저 내주시니 모든 사람이 좋아했다. 그건 어머니의 성격이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외가에서 우울히 계시고 한마디로 무일푼 빚쟁이였다. 그 딸의 그 어머니라고 외할머니도 성격은 화통하셨다.
“얘야! 걱정하지 마라. 돈은 또 들어온다. 지금 네 남편이 열심히 벌고 있지 않니. 이것아! 옛날 생각 한번 해보렴. 사전에 꼼꼼히 생각하여 담 번부터는 잘못이 없어야 한다. 나도 딸 차를 타고 서울 거리를 한번 날아 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