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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바람개비

꿈꾸는 바람개비

정해정 (지은이)
  |  
해드림출판사
2021-05-01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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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바람개비

책 정보

· 제목 : 꿈꾸는 바람개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6344490
· 쪽수 : 176쪽

책 소개

정해정 시인의 시화집. 문인화가 답게 정해정 시인의 개인 작품집에는 작가와 화가 두 인격체가 아름답고 화려하게 드러나는 특징이 있다. 풍부한 유머조차 엿보이는 정해정 작가님은, 적잖은 연륜에도 문학을 이어가는 꾸준한 열정이 돋보인다.

목차

4 시인의 말 - 등단 30년 기념 시화집을 출간하며
159 도움말 - 그윽한 연륜의 짙은 향기-장소현(시인, 극작가)

1부 꽃을 노래함
14 미스김 라일락
17 민들레 사랑
18 오월의 자카란다
20 개불알꽃
21 데이지와 춤을
22 튤립, 노란색 꽃술
23 기도하는 극락조
24 자목련
25 바오밥 나무
27 금낭화(씨엄씨 밥풀꽃)
31 동백꽃 슬픈 꽃
32 겨울 장미
33 부겐빌리아
34 선인장
35 파피
36 감꽃 목걸이
37 안개꽃은 주연
38 아네모네 사랑
39 수련으로 살게 하소서
40 조화(弔花)
41 물 한 방울
42 봄 편지

2부 즐거운 타향살이
45 코리아타운
48 발가락 뭉그러진 비둘기
50 코로나 19
52 코로나 19와 착한 손주
55 데스밸리, 보석 별
56 산타모니카의 노을
57 기억의 별똥별
60 늙은 쌈닭
62 왜 그랬을까 왜
66 인디언 묘지
68 산후안 캐피스트라노
70 우는 노을
71 듀랭고 마을의 아침
73 오하우 섬
74 엘캐피탄 캐니언의 밤
77 새벽이 오면
79 가을 시인
80 거미
81 허밍버드
82 자존심
83 반달곰
84 구름은
86 수채화
87 바람개비

3부 믿음의 노래
91 성모님께
92 부활절 아침에
94 뜻대로 하소서
96 새로운 눈 뜨게 하소서
100 부활의 소리
104 사순절에 드리는 기도
109 한 줄기 빛
111 봄비가 내리시네요
112 고맙다 봄아
113 촛불
114 바람이고 싶어라
117 새해

4부 고향 그리워
120 우는 섬
121 아버지 기다리며
123 섬 타리에서 온 편지
127 파도
128 파도의 울음
129 가을 기차
131 동무들
132 작은 꿈
133 금 간 우정
134 여름방학
135 명태보다 상팔자
136 거울
138 기다리는 새까만 눈
139 가을 하늘

5부 사무치는 그리움
142 남편의 손톱
144 고해성사
145 금테 안경
146 달빛 소리 _ 노운서 여사님께
148 조그만 별 하나 _ 희상이의 백일에
153 천사의 나팔 _ 경환과 미아 결혼식에
154 물의 노래
155 우리는 돌이에요
157 새로운 해

저자소개

정해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목포 출생 1993년 미주 한국일보 문예 공모에서 ‘시’로 등단.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에서 소설이 당선되었다. 한국 아동 문예 아동문학상, 가산 문학상, 고원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동화집 「빛이 내리는 집」, 수필집 「향기 등대」, 시집 「꿈꾸는 바람개비」가 있고, 동인 작품으로 「참 좋다」, 「다섯 나무 숲」, 「사람 사는 세상」, 「재미작가 5인 스마트 소설집」이 있다. · 미주 아동문학가 협회 회장 역임. · 현재 글마루 문학회 회장. · 미주 가톨릭 문인 협회 회장. · 미주 문인 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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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금낭화(씨엄씨 밥풀꽃)

옛날 옛적 어느 동네에
아들 하나 둔
성질 지랄 같은 생과부가 있었다네
외아들을 오지게도 사랑하는 과부는 일손을 더 쓸라고
어린 아들 장개 보냈네
아들은 공부는 못 했지만
성질은 바우 맹키로 묵직하고 부지런했다네

새각시를 얻은 아들은 좋아 죽겄는디
엄씨는 며느리를 너무 미워해
중간에서 아들은 죽을 지경이었다네.
그 엄씨 이틀이 멀다하고 밤이면 베개 들고
아들 방으로 와 가운데 낑겨 잠서
‘머리 아프다, 허리 아퍼 죽겄네’ 끙끙 앓았다네

신랑각시가 좋아하는 꼴 너무 배기 싫어
그 아깐 아들을 이웃 마을로 머슴살이 보내기로
맘먹었다네
새각시와 이별하는 날
집 모퉁이에서 울고 있는 각시를 보고
팔뚝으로 눈물 훔치며
뒤 돌아봄서, 또 돌아봄서 갔다네

씨엄씨와 새각시 둘이 남아
엄씨는 사사건건 며느리를
콩 볶댁기 볶아대던지…
엄씨는 잠도 안 자는지 해 뜰라면 아직도 멀었는디
“이년아! 똥구멍에 해가 중천이다 일어나그라. 이년아!”

어린 새각시 날마다 움서
‘엄니! 엄니! 뭐 할라고 나를 낳았쏘-’
‘니 팔잔께 참고 살아라’
엄니의 피맺힌 소리가 귓전에 들려
새각시는 울고 또 울었다네

어느 날
정지서 밥을 함서
밥알이 익었는지
밥풀 하나 입에 넣었다네
씨엄씨가 솥뚜껑 여는 소리를 듣고
불 지피던 막대기로 막 패니
새각시는
“엄니- 밥 한 알이요…” 함서
혀를 내밀고 죽었다네

하루가 일 년 같은 아들은
불알이 떨어져라 허고 달려와 봉께
폴새 각시는 죽어있더란 말이세

아들은 울며불며
각시를 업고 가
뒷산에 묻었다네

이듬해 봄, 새각시 멧둥에서 싹이 나더니
빨강색 예쁜 꽃 피었다네
빨강 입술에
하얀 밥 톨 하나 붙은 것 맹키로…

해마다 봄이면 피는 이 꽃을
“씨엄씨 밥풀 꽃”이라 했다는…
(울 할무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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