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56550174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5-08-15
책 소개
목차
반성문
관찰전
진술서
관찰 1일째
관찰 2일째
진술서
관찰 3일째
진술서
관찰 4일째
관찰 5일째
관찰 6일째
진술서
관찰 7일째
관찰 8일째
관찰 9일째
관찰 10일째
관찰 11일째
관찰 12일째
관찰 13일째
관찰 14일째
진술서
관찰 15일째
관찰 16일째
관찰 17일째
관찰 18일째
관찰 19일째
진술서
관찰 20일째
진술서
관찰 21일째
관찰 22일째
관찰 23일째
관찰 24일째
관찰 25일째
관찰 26일째
관찰 27일째
관찰 28일째
관찰 29일째
관찰 30일째
관찰 31일째
관찰 32일째
진술서
관찰 33일째
관찰 34일째
관찰 35일째
관찰 36일째
진술서
관찰 종료
관찰 후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찌 됐든 순희의 일상은 내 스마트폰을 통해 24시간 생중계 된다. 빡세는 나에게 그것들을 면밀히 관찰한 뒤, 순희에 대한 보고서를 하루 한 번씩 자신의 책상 위에 가져다 놓으라고 했다. 차라리 반성문을 100장 쓰는 게 나을 것 같은, 아주 지루한 관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더구나 지금 내 낡은 컴퓨터와 감색 옷장 위에는 오래된 먼지가 뿌옇게 얹혔습니다. 나는 그 먼지들을 일부러 닦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속에서 지내야 하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 시간은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에서 멈춰져 있습니다. 다들 제 생일을 맞은 듯 온 도시가 떠들썩했습니다. 그때 우리 모두는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단, 몇 사람만 빼고 말입니다. 나는 나를 그 시간에 가두었습니다.
내 발은 현관을 향해 달렸다. 화면 안의 순희가 칼에 손목을 가져다 대고 있었다. 안 된다. 아직은 살아야 한다. 개봉조차 못한 프로젝트를 이대로 망칠 순 없다. 내 퇴학 철회의 꿈은 과연 이대로 날아가는 것인가. 나는 순희네 집 대문을 부서져라 두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