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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현대사회문화론
· ISBN : 9791156622918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6-10-31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행복지도의 귀중한 자료들 - 김병현(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장)
제1부. 어떻게 쉴까요?
가치체계를 재정립할 때가 왔다 망고 제인 안기르(케냐)
‘생존’의 삶인가 ‘생활’의 삶인가 나심 이브라힘(아프가니스탄)
과도한 소비주의와 포근한 인정, 그 사이에 일리야 벨랴코프(러시아)
“여자답게” “남자답게”, 그러나 “인간답게” 아나스타씨아(에스토니아)
눈앞의 행복을 거머쥐는 사회적 시스템 사하부트지노바 루이자(우즈베키스탄)
행복의 비밀은 시간이다 핀자루 아델리나(루마니아)
행복할 시간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 로드리게스 로페즈 엘리아(스페인)
젊은이들에게 정치참여 시스템을 리티카 듀타(인도)
경쟁과 자전거 솔튼 그리트 윌리엄(네덜란드)
“정신 없는”에서 “여유 있는”으로 응우엔 응옥 뚜이옌(베트남)
협력 교육과 다문화 교육 오동고 프란시스(케냐)
걸음이 빨라진 중국 아가씨 양양양 주춘홍(중국)
부탄과 한국, 행복과 문화 치미 왕모(부탄)
제2부. 무엇을 내려놓아요?
1982년 여름, 그 에너지와 희망을 되찾는다 로버트 조셉 파우저(미국)
냉소주의를 넘고 비교를 내려놓는다면 다니엘 튜더(영국)
미래 한반도를 구원하는 통일준비 안드레이 란코프(오스트레일리아)
‘통일’ 주역인가 ‘종북’ 약자인가 설송아(탈북 작가)
먼저, 아끼며 지키고 싶은 나라로 김광제(미국)
한국과 독일의 사회복지 실상에 비춰볼 때 다니엘 종 스베켄디크(독일)
진정한 다문화 한국을 위해 팀 알퍼(영국)
부러운 나라의 몇 가지 난제들 리 그리고리(우즈베키스탄)
젊은 세대의 개인 중심과 공익캠페인 본 제프리(미국)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인지 공동체’를 건립하면 진카이(중국)
행복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희망 야마구치 히데코(일본)
제3부. 다문화 엄마들이 말해요.
작은 좌담, 깊은 생각
‘다름’의 가치들이 빚어내는 ‘다양성’ 링크이주민통번역협동조합
(남인선(중국), 이하연(베트남), 이수연(네팔), 산타테레시타벨라데마낭안(필리핀), 한아름(조합 이사))
에세이
이제 고정관념을 버리세요 김빈(베트남)
더불어 살아가는 시스템을 갖출 때 이해영(중국)
꿀벌의 삶처럼 조은하(필리핀)
느림과 여유, 그리고 행복탐험 이라(몽골)
다문화 사회에 열린 행복의 길들 돌람한드(몽골)
짧은 발표, 긴 여운
한국이 좋은 이주여성들과 함께 아시안허브
그 친절한 마음이 널리 확장되기를 자야(몽골)
시멘트와 모래에는 ‘물’이 있어야 허령(중국)
겨울옷을 봄옷으로 바꿔 입은 것처럼 이경숙(중국)
책속에서
한국사회에서 성공한 삶은 대개 세 가지 척도로 측정된다. 교육적 성취(특히 어떤 학교를 나왔는가), 다니고 있는 회사나 공기업(더 중요하게는 그곳에서의 직위), 대도시의 아파트와 고급차 같은 자산인데, 이것들은 모두 필연적으로 물질적이다. 물론 이런 방식으로 성공을 측정하는 것이 한국에서만 있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보면 한국사회에 아주 강력한 물질만능주의가 뿌리 깊이 박혀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나는 순전히 물질적 성취에만 집중해 성공을 정의하는 이러한 태도가, 한국인들이 느끼는 불행감을 만들어내는 데 늘 일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원인으로 지목되는 경우는 적다고 생각한다.
- 가치체계를 재정립할 때가 왔다(망고 제인 안기르(케냐)) 중에서
베트남 사회에서 갈망하고 있는 민주주의는 한국 사회도 가지고 있다.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사람과 사람 간의 진정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사회는 강자가 약자의 목소리를 들어줄 줄 아는 사회이다. 의사소통이 잘된 사회가 행복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이렇게 진정한 민주주의 나라가 되려면 더 이상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천천히 살며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고 내가 아닌 남의 이야기를 들어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2015년 4월 16일 밤에 시청과 광화문 사이에 세워졌던 철벽과 같은 괴물이 무너지고 더 행복한 나라를 위해 목소리를 높인 사람들이 합류해서 한국이 촛불 빛으로 반짝이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정신 없는”에서 “여유 있는”으로(응우엔 응옥 뚜이옌(베트남)) 중에서
지금 우리는 북한 사람들이 통일 이후에도 남한사회에서 행복하고 보람 있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그들의 교육을 많이 도와주어야 한다. 물론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북한과 교육·학문 교류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북한에서 온 탈북자들 가운데 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지원한다면, 이들은 통일한국 북부의 재건사업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지금 남한에 와 있는 탈북자들은 3만2천 명 정도이다. 남한 주민 대부분은 그들을 사회적 약자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사회적 약자보다는 통일의 선구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 미래 한반도를 구원하는 통일준비(안드레이 란코프(오스트레일리아)) 중에서
순한국인과 이주자는 모두 번영하고 세계화된 나라에서 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다문화의 조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은 모든 이에게 최선의 이익이다. 순한국인과 이민자 공동체가 힘을 합쳐 몇 개의 정신적 장벽이 라도 무너뜨린다면,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번영이 지속되는 나라의 일상 현실에서 화합을 실현하며 즐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
- 진정한 다문화 한국을 위해(팀 알퍼(영국)) 중에서
행복의 사전적인 의미는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말이 있듯이 개인의 행복이 있기에 세상이 행복한 것이다. 역으로 안정된 세상이 있어야 개인의 행복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만족과 기쁨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다. 그러나 같은 사회제도권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기에 개인의 행복한 삶은 그 주변의 구성원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의 삶과 관련돼 있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내 주변에 있는 문제들을 나누고, 이 문제들을 혼자서가 아닌 같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논의해보려고 한다. 내가 나누려고 하는 문제는 크게 세 가지로 자녀교육, 생계와 관련된 취업문제, 다문화일자리문제이다.
- 더불어 살아가는 시스템을 갖출 때(이해영(중국))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