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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모 Chang-mo

창모 Chang-mo

우다영 (지은이), 스텔라 김 (옮긴이)
도서출판 아시아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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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모 Chang-mo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창모 Chang-mo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4073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9-04-29

책 소개

2019년 4월, K-픽션 스물다섯 번째 작품으로 우다영의 <창모>가 출간되었다. 우다영은 2014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창모'는 다수의 사람들이 기피하고 피하고 싶어 하는 요주의 인물이다.

목차

창모 Chang-mo
창작노트 Writer’s Note
해설 Commentary
비평의 목소리 Critical Acclaim

저자소개

스텔라 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미국에서 자란 재미교포 번역가로 2014년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을, 2016년 코리아 타임스 번역상을 수상했다. 배명훈 작가의 『빙글빙글 우주군』, 김혁 작가의 『춘자의 남경』을 번역했고, ASIA, Asymptote, Asia Literary Review, and Korean Literature Now 등 문예지를 통해 번역작품을 발표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 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프리랜서 통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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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창모의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면 열이면 열 “네가 대체 왜?”하고 되묻곤 했다. 모종의 이유가 숨겨져 있을 거라는 확신. 나를 향한 염려. 혹은 내가 위험한 짓을 벌이고 있다는 부드러운 책망이 그 물음에 깔려 있었다. 때론 다정한 미소 뒤에 나를 다시 판단하기 시작한 차갑고 정중한 경계심이 떠올랐다. 그럴 때면 나는 매번 창모와 친구인 이유를 잘 설명하지 못하면서도 다만 그와 친구가 맞다는 하나마나한 대답을 하곤 했다.
When people found out that I was friends with Chang-mo, they never failed to ask, “Why?” This single word contained certainty that there must be some special reason we were friends, sincere concern for me, or subtle reproach for my doing something so reckless. At times, people put up cold yet polite guard behind their smiling faces and began to judge me in a different light. Yet every time, I answered that I was his friend even though I couldn’t explain exactly why.
-「창모」


사실 나는 그동안 마음속으로 창모를 염려하며, 경계하며, 가여워하며, 두려워하며, 사랑하며, 미워하며, 그리워하며 무수히 버리고 구하기를 반복했다. 어느 쪽으로 걸어도 현명한 답이 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창모에게 이런 사람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상상하면, 아무도 창모의 마음을 모르고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모두에게 창모는 그저 알 수 없는 위협적인 존재이고 눈앞에서 치워야 하는 괴물이 되는 상상을 하면, 창모와 함께 걷는 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Actually, for a while, I’ve worried about Chang-mo, been cautious of him, felt pity for him, been scared of him, loved him, hated him, missed him, and repeatedly abandoned him and saved him. I knew that none of that was the right solution, but I couldn’t walk away from him when I thought about a world where no one like me existed for Chang-mo, where no one understood or knew what he was feeling, where everyone thought he was just a dangerous monster that needed to be removed from their sight.
-「창모」 (창작 노트 중에서 From Writer’s Note)


창모와의 관계에 이것을 적용해볼 수 있다.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가진 그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창모를 공포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그를 피하거나 없애야 하나. 아니면 창모를 혼자 두지 않고 그가 험악한 마음을 먹지 않도록 도와야 하나. 우다영은 명백하게 후자를 지지한다. 소설에 그 단서가 있다. 버스에서 임신부를 저주한 창모에게 ‘나’는 네가 한 행위가 왜 문제인가를 조곤조곤 설명한다. 창모는 놀라운 반응을 보인다. 그는 소리 내어 웃은 뒤 말한다. “너랑 이야기하면 화가 사라져. 화가 났던 건 진짠데, 진짜 죽고 싶었는데 내가 정말 그런 마음이었는지 나도 알 수 없게 돼 버려. 신기하지 않아?” 창모는 신기했겠지만 이는 사실 신기한 일이 아니다. 오직 ‘나’만 그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대했기 때문이다. 아마 그래서였을 테다. 창모가 “단 한 번도 나를 공격하려 한 적이 없”던 것도. 무수한 (불)가능성의 우연적 확률은 우리에 의해 변한다.
We can apply this to the relationship with Chang-mo. How should we treat Chang-mo, who suffers from ASPD? Should we label him as a subject of fear and remove him or eliminate him? Or should we stay with him and help him so that he doesn’t think about doing something terrible? It is obvious that Woo supports the latter. The clue is in the short story. After Chang-mo cursed the pregnant woman on the bus, the narrator quietly explains why his actions were problematic. And Chang-mo’s reaction is surprising. He bursts out laughing and says, “You know, my anger just fades when I talk to you. I was for sure really angry, and I really wanted to kill myself, but then I can’t tell if that’s really how I’d felt. Isn’t that interesting?” It might have been amazing to Chang-mo, but it is nothing to be amazed about. He felt this way because the narrator was the only person who treated Chang-mo as someone she could talk to. And that was probably why Chang-mo “never tried to attack [her], not even once.” The accidental probabilities of myriad (im)possibilities change because of us.
-「창모」 (해설 중에서 From Com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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