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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진 (지은이)
도서출판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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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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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쓰랜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5612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1-09-27

목차

1부
2부
3부
작가의 말

저자소개

김규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간 존재를 탐구하는 문학과 삶이 소용돌이치는 사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와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문학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다. 방송 공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하고, 대기업 임원 등을 지냈다. 중앙대·한서대 등에서 강의했다. 청와대, 정부, 공기업, 대기업의 저작물 30여권과 『10년 후를 기획하라』 『대한민국을 세일즈하라』 『쌩큐! 집중력』 등을 집필했다. 시집으로 『사과나무에게 묻다』가 있다. 농부가 모를 심듯 한 글자 한 글자 심고 있다. e-mail: worin@daum.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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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혹시, 이곳은?’
매우 불길했다. 문득 머리와 등줄기가 고드름처럼 싸늘해지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곳은 쓰레기섬이 아닐까?’
뭍에서 가까워 쓰레기가 띠를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예 쓰레기 더미가 몰려 있는 곳이 아닐까? 이담은 처음에는 가까운 곳에 육지가 있어 쓰레기가 길게 띠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본래 바닷가에는 들물과 날물이 드나들고 파도가 해안과 부딪히면서 반작용으로 긴 물골을 만든다. 그 물골을 따라 쓰레기 더미가 길게 띠를 이루어 모여 있곤 한다. 태풍이 치면 쓰레기의 양은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 해변도 쓰레기 천지가 된다. 그는 처음에는 쓰레기골을 헤쳐 나가면 뭍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사흘 동안 관찰 결과, 이쓰레기 더미는 그런 유형이 아니었다. 긴 띠가 아니라 둥글둥글 뭉쳐 있다. 폭도 너무 크다. 아무리 헤쳐 나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해류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혹시 이곳이 바로 북태평양에 있다는 거대한 쓰레기섬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자 온몸의 맥이 풀려 주저앉아버렸다. ‘GPGP.’ 한반도 15배 크기라는 거대한 쓰레기섬. 북태평양 한가운데 있다는 엄청난 규모의 플라스틱 쓰레기 섬. 바로 그곳이 아닐까? 증발기에 고인 물을 마시며 생각을 가다듬으려 애썼다.
- 본문 중에서


창고뗏목을 만드는 중간에 가끔 바닷속에 쳐놓은 그물을 걷어 올렸다. 번번이 허탕쳤지만 어쩌다 물고기가 걸려 올라왔다. 잡은 물고기는 즉시 먹어치웠다. 미끼가 시원찮아서인지 낚시는 잘 되지 않았다. 낚시는 역시 기복이 심하다. 연안에서도 낚시 바늘을 집어넣기만 하면고기가 올라올 때가 있고, 하루 종일 공칠 때가 있다. 낚시는 조수의 물때와 고기떼가 몰려 있는 포인트가 중요하다.
아침부터 창고용 페트뗏목을 만들었기 때문에 피곤했다. 건조 중인 뗏목이 떠내려가지 않게 두 개의 뗏목을 단단히 연결했다. 햇빛이 너무 강력해 살갗이 타들어갈 것 같았다. 나무막대기와 비닐을 구해 차일을 쳤다. 그늘에 몸을 가렸더니 한결 나아졌다. 이담은 작업을 멈추고 벌렁 드러누웠다.
- 본문 중에서


비행기구름은 사라져버렸다. 여기는 쓰레기 가득한 바다다. 닿을 수 없는 비행기는 오히려 괴롭다. 이담은 간밤에 측정해놓았던 막대기 컴퍼스를 집어 들었다. 직각삼각형의 빗변을 끈으로 재고 그것을 여러 번 접어 나눈 후 대략의 각도를 측정했다. 당연히 오차가 발생하겠지만 대략 북위 35도에서 40도 사이로 판단되었다. 동쪽으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북위 37.5도다. 서울이 북위 37.5도이므로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을 이은 위도선 근처에 떠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경도는 도구가 없어 측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하와이를 떠나 항해하다 태풍을 만났고 하루 정도 떠밀려 왔으므로 하와이 동쪽 어딘가에 떠 있을 것 같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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