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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75771291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6-01-28
책 소개
목차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
당신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5번 남았습니다
당신이 수업에 나갈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1만 6213번 남았습니다
당신에게 불행이 찾아올 횟수는 앞으로 7번 남았습니다
당신이 거짓말을 들을 횟수는 앞으로 122만 7734번 남았습니다
당신이 놀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9241번 남았습니다
당신이 살 수 있는 날수는 앞으로 7000일 남았습니다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이런 숫자가 보이지 않았더라면 나는 좀 더 순수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었을까?
어머니의 집밥을 피하지도, 버리지도 않고. 어머니에게 맛있다고 솔직히 말하고, 이사할 때 어머니가 싸준 주먹밥을 볼이 터져라 집어 먹고.
그랬다면 어머니와의 사이도 지금과 달라졌을까? (중략)
하지만 이 숫자가 보이지 않았더라면 어머니의 집밥을 이토록 깊이 생각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어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런 건 언제든 먹을 수 있다고 착각하며 살았겠지. 그래서 어머니도, 집밥도 소홀히 여기지 않았을까? 숫자가 눈에 보였기에 이렇게 깨달은 걸까?
나는 무너지듯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공중전화에 매달려 소리 내어 울었다.
“고맙습니다”라는 한마디로 이토록 마음이 달라질 줄 알았다면 두 분이 살아 계셨을 때 더 많이 고맙다고 말할 걸 그랬다. 단 1분이라도 더 길게 말할 걸 그랬다.
그나마 오늘은 단 한 번이라도 고맙다고 말할 수 있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응어리가 풀린 듯 마음이 편안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