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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 비밀 문집

성균관의 비밀 문집

최나미 (지은이), 박세영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푸른숲주니어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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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 비밀 문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성균관의 비밀 문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56751182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6-11-14

책 소개

푸른숲 역사 동화 시리즈. 자유로운 글쓰기를 금지했던 정조의 문체반정을 새롭게 조명한 동화이다. 이제 막 십 대에 접어 든 젊은 유생의 눈으로 문체반정 시대의 혼란과 갈등을 생생하게 그려 낸 역사 동화다.

목차

을묘년 10월
하필이면 염라대왕
다하지 않은 운
마음에 선을 긋고 기다리기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
마음을 정해야 길이 보이는 법
그 끝에서 만나게 될 것들
누구도 믿지 마라
당신들의 세상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법
붓 끝에 달린 혀
에필로그
동화로 역사 읽기_문체반정이 뭐야?

저자소개

최나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아동학을 전공했다. 산이나 바다, 나무 같은 자연보다는 사람들의 변화무쌍한 심리에 관심이 많다. 특히 아이들의 관계 맺기에. 지은 책으로는 『고래가 뛰는 이유』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 『걱정쟁이 열세 살』 『천사를 미워해도 되나요?』 『학교 영웅 전설』 등이 있고, 청소년 책으로는 『아무도 들어오지 마시오』 『단어장』 『진실 게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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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그림)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미술 대학에서 동양화를,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2012, 2014년 Bologna Children's Book Fair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75인'에 선정되었고, 2018년 Sharjah Children's Reading Festival에서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2위를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 《벼알 삼 형제》 《하루와 미요》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처음 배우는 3·1 운동과 임시 정부》 《처음 배우는 4·19 혁명과 민주주의》 《처음 배우는 동학 농민 운동과 차별 없는 세상》 《처음 배우는 제주 4·3사건과 평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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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하지 않은 운
성균관 유생 휘는 친구 진기와 함께 ‘염라대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악명 높은 상재생 심진홍이 이끄는 《천우담》 문집 모임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심진홍은 몇 년 전 이 모임에서 일했다는 삼촌 규원의 이야기까지 끄집어내며 휘를 향해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 성균관에서 삼촌을 모른 척하라는 아버지의 신신당부에도 불구하고 휘는 자꾸만 삼촌의 그림자를 느끼게 된다. 그러는 동안 누가 보냈는지도 모를 의문의 편지가 도착한다.

“외벽 구멍에 누군가 편지를 넣어 놨더라고. 장난 같기도 해서 무시할까 했는데, 사실이면 어쩌나 싶어서 일단 책만 숨겼지.”
진기가 휘의 어깨를 주먹으로 가볍게 쳤다.
“그런 거였어? 그럼 그 편지는 누가 넣어 놨는데?”
“그걸 모르겠어. 외벽 구멍에 그런 거 넣었다가 들키면 유벌 받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유생은 없을 텐데. 내 이름이 적힌 봉투를 보고 누가 골탕 먹이려고 그런 건가 싶더라고. 그런데 그 편지에 김지항 얘기 말고도 맘에 걸리는 게 더 있었어. 곧 문집 만드는 데서 신참들 환영회가 있을 거라며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거기에 가지 말라는 거야.”
휘가 찜찜한 얼굴로 말했다.
“뭔가 으스스한데? 글씨체를 봐도 누군지 모르겠어? 그거 갖고 있으면 줘 봐.”
“외벽 구멍에서 나온 건데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 그냥 보자마자 찢어 버렸지.”


마음에 선을 긋고 기다리기
휘는 성균관에 들어온 뒤 처음으로 집에 갔다가 삼촌과의 여러 추억을 떠올린다. 자신에게 친구이자 스승이었던 삼촌!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삼촌이 갑자기 성균관에서 쫓겨난 일은 휘에게도 충격적인 일이었다. 무엇보다 서운한 것은 삼촌이 자신에게 아무 설명 없이 집을 나가 버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범이 아범이 삼촌이 휘에게 보낸 편지가 있다며 건네준다. 휘는 잔뜩 고대하며 편지를 펼치지만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알려 하지 말라는 내용만 담겨 있다. 하지만 휘는 삼촌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반드시 알아내겠다고 결심한다.

“……휘야, 다른 어떤 말을 해도 호기심 많고 잘못된 일을 지나치지 못하는 너를 말릴 수는 없겠지. 하지만 이번만큼은 삼촌의 말을 들어주기 바란다. 내가 성균관에서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절대로 알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 일은 내가 어리석어서 벌인 일이고, 그 대가는 끔찍하기 이를 데 없었지. 제발 부탁이니, 너는 오직 공부에만 전념하기 바란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버지를 생각해라. 미안하다.”

휘는 다 읽은 편지를 손바닥이 아리도록 꾸겼다. 설레며 편지를 열어 본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졌다.
“이깟 편지 한 장 보내 놓고, 삼촌 말을 들으라는 거야? 나더러 공부만 하라고? 좀 전까지만 해도 그러고 싶었는데, 편지를 보고 나니 마음이 정해졌어. 삼촌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는지 내가 낱낱이 알아내고 말 거야. 똑똑히 보라고!”
휘는 책상을 뒤집어 또 하나의 필(必) 자를 굵게 새겼다. 이유가 있으니 해야 할 일도 분명 있을 터였다. 휘는 처음으로 성균관에 들어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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