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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세계명작
· ISBN : 9791156753681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3-03-08
책 소개
목차
피터 팬이 나타났다! 9
그림자 소동 26
어서어서 서둘러! 43
하늘을 날아오르다 68
네버랜드의 실체 84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집 105
땅속의 집 121
인어가 사는 호수 132
은혜 갚은 어미 새 157
행복이 넘치는 집 163
웬디의 이야기 속으로 175
잡혀간 아이들 190
요정을 믿니? 198
무시무시한 해적선 212
결전의 밤 226
집으로 돌아가는 길 246
어른이 된 웬디 262
《피터 팬》 제대로 읽기 283
리뷰
책속에서
[피터 팬이 나타났다!]
아주아주 평범한 어느 금요일 밤, 달링 부부의 집에 밝은 빛무리 하나가 슬그머니 다가온다. 빛은 삼 남매인 웬디, 존, 마이클이 잠들어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바로 요정인 팅커 벨이다. 팅커 벨의 뒤를 따라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아이, 피터 팬이 등장한다. 이 둘은 피터 팬이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고 있다. 잠에서 깬 웬디는 피터 팬을 도와주고, 피터 팬의 꾐에 넘어가 네버랜드로 향하게 된다.
작은 별들이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면 부부는 시간 맞춰 도착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별들이 입김을 후, 불어 창문을 활짝 열고는 가장 작은 꼬마 별이 소리쳤다.
“서둘러, 피터!”
피터 팬은 꾸물거릴 때가 아니라는 걸 알아차렸다.
“가자!”
피터 팬은 다급하게 소리치고 곧바로 어둠 속을 날아올랐다. 그 뒤를 존과 마이클과 웬디가 따라 날아올랐다. 달링 부부와 나나가 아이들 방에 들이닥쳤지만, 한발 늦고 말았다. 새들은 이미 날아가 버린 뒤였다.
[상상의 섬 네버랜드에서]
피터 팬을 따라 네버랜드에 도착한 웬디와 존과 마이클. 하지만 상상 속의 네버랜드와 실제 네버랜드는 자못 다른 분위기다. 아름답고 스릴 넘치는 정소를 상상하던 삼남매는 울부짖는 인어와 잔인한 전사인 인디언, 그리고 무엇보다 무시무시한 해적 선장 후크가 이끄는 해적들로 인해 공포에 질리고 만다. 그들이 의지할 사람이라곤 누구보다 용감하고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는 대장 ‘피터 팬’뿐! 웬디는 자만심에 넘치는 피터 팬을 성심성의껏 달래며 네버랜드에서의 생활에 점차 적응해 간다. 피터 팬과 아이들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후크만 없다면 훨씬 좋을 곳일 텐데.
피터 팬은 입을 꾹 다물고 있어야만 했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그럴 피터 팬이 아니다. 피터 팬은 즉시 후크 목소리를 흉내 내어 대답했다. (중략)
“당신이 후크라면, 그럼 나는 누구요? 말해 보시오.”
후크는 비굴해 보일 정도로 비위를 맞추려 노력하며 되물었다.
“넌 대구다, 그냥 대구야. 생선이라고.”
“대구라니!”
얼빠진 듯한 후크의 목소리가 호숫가에 울려 퍼졌다. 순간, 후크의 자존심이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부하들이 슬슬 뒷걸음치는 모습이 보였다.
“그간 생선을 두목으로 모셨다고? 우리 체면이 말이 아니로군.”
주인을 무는 개처럼 버릇없이 비아냥대는 부하들 때문에 후크의 체면이 또다시 구겨졌다. 하지만 후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