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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 팔름크비스트 (지은이), 윤경선 (옮긴이)
  |  
라임
2024-03-15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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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4분

책 정보

· 제목 : 0시 4분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2411941
· 쪽수 : 144쪽

책 소개

어느 날 갑자기 준비 없이 다가온 이별 앞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열두 살 소년 니콜라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삑삑거리는 의료 기계, 한가운데 놓인 침대에 조용히 누워 있는 엄마. 매일 보는 풍경이지만 그렇다고 익숙해지는 건 아니다. 니콜라스는 세상에 소리치고 싶다. 엄마가 아이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해야 하지 않느냐고, 설사 떠나더라도 백 년 후에나 가능하도록 해야 하지 않느냐고.

목차

빨간색 버튼
세상 끝에서 온 기차
내게 주어진 딱 한 시간
또다시 0시 4분
마음의 짐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마지막 인사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저자소개

코니 팔름크비스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에 스웨덴에서 태어났으며, 작가이자 문학 평론가,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인 독자를 위한 역사 소설을 쓰다가 2019년부터 청소년을 위한 성장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헬싱보리 다그블라드 문화상, 우메오 단편 소설상, 셀마상 등 여러 문학상을 받았다. 《0시 4분》은 그가 쓴 두 번째 성장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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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도 읽기 좋은 책을 기획하고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크리스마스 캐럴》 《피터 팬》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은행》 《불량품 소년》 《난민 I》 《씨앗을 쫓는 아이들》 《안녕을 말할 땐 천천히》 《Everyday Hero : 아스퍼거 소녀, 일상의 영웅이 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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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빨간색 버튼
“아니, 얘! 무슨 일이니?”
간호사 누나가 소리치다가 이내 입을 다물었다. 그러고는 무슨 일인지 확인하려는 듯 내가 방금 나왔던 병실로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28호실로, 내가 도저히 머물 수 없는 그곳으로.
나는 곧 엘리베이터 앞에 다다랐다. 그나마 답답함을 벗어던질 수 있을 만큼 너른 공간이었다. 주머니 속의 스마트폰이 묵직하게 느껴졌다. 가슴이 마구 뛰었다. 쿵, 쿵, 쿵.
고작 열두 살인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거운 일이다. 지금 당장 도망칠 곳이 아무 데도 없으니까. 사방이 벽으로 가로막혀 옴짝달싹할 수가 없었다. 이럴 때는 정말 어떡해야 좋을까?
(중략)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스르르 열렸다. 층수 표시판으로 다가가 1층을 누르려는데 낯선 버튼이 눈에 들어왔다. 가장 아래 지하층으로 가는 버튼 밑에 빨간색 버튼이 하나 더 있었다.
전에는 본 적 없는 버튼이었다.


세상 끝에서 온 기차
잠시 후 눈을 떠 보니, 어떤 할머니가 내 앞에 우뚝 서 있었다. 은회색의 긴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내려왔다. 예쁜 갈색 눈동자가 옴폭하게 들어가 있었다. 할머니는 상냥하게 웃었다. 아니, 웃고 있는 듯했다. 눈가에 주름이 잡혔으니까.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할머니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늙은 코끼리 같았다. 마치 피부에 선을 예쁘게 그린 것처럼 주름이 아름답게 새겨진 코끼리.
‘코끼리 같다고?’
목소리가 내게 말했다. 나는 입을 벙긋했지만 아무 말도 새어 나오지 않았다.
‘생각을 해 봐. 그럼 들을 수 있단다. 나를 코끼리 같다고 생각했듯이 말이야.’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할머니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진짜 멋진 코끼리를 말한 거예요. 나이가 들어도 정말로 멋진 코끼리요. 언젠가 사진에서 본 적이 있거든요. 저는 주로 강아지 사진을 찾아봐요. 작고 귀여운 강아지들이요.’
할머니가 웃으며 나를 유심히 보더니, 몸을 반쯤 돌려 기둥 사이를 가리켰다. 거기에 시계가 있었다. 지금도 0시 4분이었다.
‘종착역은 항상 0시 4분이란다.’


마음의 짐
기차를 따라 무작정 달렸다. 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는 기차의 천장에서 밝은 빛이 쏟아져 내렸다. 나는 플랫폼에서 아래로 훌쩍 뛰어내렸다. 물웅덩이에 빠져 발이 흠뻑 젖었지만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기차를 손으로 짚으며 몸을 휙 돌렸다.
그들이 한층 더 가까이 왔을까 봐 걱정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웬일인지 엘리베이터 옆에서 계속 머뭇거리고 있었다. 방패로 몸을 가린 채 괴로운 듯이 얼굴을 잔뜩 찡그렸다. 아, 불빛 때문이구나!
그들은 빛을 싫어했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빛도, 엘리베이터에서 흘러나오는 빛도 싫어했다.

91번째 메모
무시무시한 존재들에게 쫓긴다면 어두운 곳을 벗어나 무조건 빛이 있는 곳으로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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