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7280872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5-09-30
책 소개
목차
차례
시인의 말 5
1부 목 긴 찾잔
달빛 냄새 12
가출 13
부서질 사람 14
웃음소리 15
목 긴 찻잔 16
아직은 17
겨울 감기 18
노을 고향 19
반칙의 시대 20
불시착 21
임화의 여인 22
2부 누드화
거문도 해돋이 24
하목정에서 25
농원에서 생긴 일 26
둥근 모자 당신은 27
부엉더미 마을 28
산수화 한 점 29
새벽에 30
미륵불 31
순결바위 32
울산 반구대 33
폼페이 불꽃 34
누드화 35
3부 작가의 묘비
대둔사 여름 40
절망의 뿌리 41
서울역에서 42
베네치아에서 43
목적지 없는 기차는 없는지 44
상관관계 45
태산泰山 무자비 46
제주도 김녕 해변 47
중일전쟁 옛터 48
나그네 49
산·페르난도 해변 50
작가의 묘비 51
4부 바람의 시인
거문도 미련 54
빨래 55
퇴원하던 날 56
큰무당 57
아파트 오후 58
낙엽 위에 앉아 봐 59
가난한 요셉의 죽음 60
바람의 시인 61
흐르지 않는 강물 62
행복한 밤 63
8·15가 되면 64
5부 서가
서가書架 66
지게 67
돌이 되더이다 68
방랑자 69
시간, 그놈 70
무화과 71
시끄러운 맹꽁이 72
친구 하나 73
함지산 발치 마을 74
늦은 팔공산 76
이별 리포트 77
귀뚜라미 79
해설‘성聖’과 ‘속俗’의 동시적 수용,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의 참된 조화권온 82
저자소개
책속에서
청마시를 좋아하는 가시내 만나러
대구의 서쪽 끝 문양역(汶陽驛)엘 간다.
노인들이 주말마다 쌈짓돈 넣고 느릿느릿 올라오는
2호선 종점, 여기가 문양역이제.
지하철 문양역은 하늘과 땅이 터져 있는 곳
까마귀도 해지면 까맣게 운다는 허허한 들판에서
우리는 낙동강 건너가는 노을을 잡으러 간다
통영의 바다시가 왜 문양 산모롱이에서 초승달로 떠 있는 지
예쁜 가시내가 초승달을 보고 왜 허전하다 했는지
낮이 밤 되도록 싸워도 삼류시인 둘이서 결판 날 일은 없는데
너와 난 부딪쳐야 하는 절절한 정감론에 동의하고
몸의 정감론이든 마음의 정감론이든 넘나들기로 한 것인데
눈치 빠른 주인은 밝지도 않는 알전구를 켜고 웃는다
매기탕 안주 나동그라진 소주병
가시내 허벅지에서 달빛 냄새가 난다.
―'달빛 냄새'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