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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경상계열 > 경영학
· ISBN : 9791157303595
· 쪽수 : 346쪽
· 출판일 : 2016-08-30
책 소개
목차
Chapter 1 ‘어디서 싸울 것인가’와 제품카테고리 선택
Chapter 2 ‘어떻게 싸울 것인가‘와 포지셔닝에 대한 전략적 선택
Chapter 3 관찰하고 분해하면 피타고라스와 플라톤, 괴테를 만나게 된다
Chapter 4 ‘dressing’을 이용한 제품/서비스개발
Chapter 5 ‘stripping’을 이용한 상품개발
Chapter 6 무엇을 dressing하고 무엇을 stripping할 것인가? 아리스토텔레스의 크기부터…
Chapter 7 몬드리안과 수덕사 대웅전의 분할, 그리고 황금분할
Chapter 8 물감이 청바지로 대체, 재료의 미학
Chapter 9 모차르트의 알레아토릭과 의도적 격자놀이
Chapter 10 댄 브라운의 앰비그램을 이용한 신제품개발
Chapter 11 애너그램을 이용한 신상품개발
Chapter 12 Grouping과 다빈치
Chapter 13 반복과 모방 그리고 '여자친구'
Chapter 14 생각의 기술이 북경 예술구 따산쯔에 살아 있다
Chapter 15 형태-색상-콘텐츠 분석틀에 의한 껌의 역사와 ‘그레마스’의 기호사각형
저자소개
책속에서
프롤로그
이 책은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 시장에 내어 놓는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창작기법을 9가지 소개하고 있다. 이 신상품 창작기법은 예술가가 작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기법을 기초로 하고 있다.
책의 제목도 거창하게도 ‘창업을 위해 미학에서 배우는 신상품개발’이다.
마케팅학자가 무슨 미학을 알겠는가?
그렇다. 저자는 미학을 구체적으로 학술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것이다. 학부도 경영학과를 나왔고, 석사도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박사학위는 경영학 마케팅의 가격분야로 받았다. 하지만 아름다운 것이 너무 좋아서, 구두회사에 다니기도 하고, 그 회사에서 의류사업부에서 일하고, 패션머천다이징을 전공하고 싶어서 엉뚱한 Texas Tech University에 가서 패션상품기획학을 배우기도 했다. 이런 관심으로 영화, 음악, 서예, 문화콘텐츠에 대한 논문을 쓰다가, 마음을 굳건히 하고는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을 쓰게 된 원인 중의 하나는 독일 어느 학자의 이 말 때문이기도 하다.
제품의 성능이 좋으니 제품이 예뻐 보인다.
제품이 예뻐서 샀더니 성능도 좋더라.
이 말을 읽는 순간에 ‘물건을 팔려면 제품이 예뻐야 하고, 서비스도 예뻐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확 들어오고 말았다. 예쁜 것을 왜 예쁘다고 하고, 무엇이 예쁜 것인지 찾고 싶었다. 그 때 미학이 저자의 눈에 들어왔다.
예술작품이란 인간의 행위와 그 창작자의 정신이 깃들게 된다. 제품에는 고객을 만족시키려는 제조업자의 행위와 제작자의 정신이 깃들게 된다. 그래서 예술작품과 제품이나 서비스는 같은 수준의 창작물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그 결과, 예술작품의 창작기법을 탐구하면,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창작할 수 있는 기회가 보일 것이다. 이것이 저자의 결론이었다.
인상파가 그린 그림은 기존 그림과 무엇이 다를까?
베토벤 운명교향곡의 첫 장면과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1번은 어떻게 닮아 있을까?
북경에 있는 CCTV 본사 건물에는 어떤 창작기법이 숨겨져 있을까?
조선 시대 여성윗도리에서부터 이영희 씨가 디자인한 현대의 한복까지 어떠한 변천사가 있을까?
영국 헨리 8세의 스타킹과 현대 한국여성의 검은색 레깅스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저자는 의상, 그림, 음악, 건축을 비롯한 예술 창작과정을 살펴보면서, 창작기법 9가지를 추려내었다. 이 창작기법은 생각의 기술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독자 여러분 스스로가 독창적인 상품을 생각하고 창조하는 데 이런 생각의 기술을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 있다.
이 책은 단지 신상품을 개발하는 데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product innovation). 업무 및 공정 프로세스를 개선하거나 혁신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process innovation). 또한 이 책의 일부분은 기술혁신(technology innovation)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비즈니스모델혁신(business innovation)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의 초고는 창업을 전공으로 하는 대학원생과 일반인, 기업의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몇 년 동안 꾸준히 사용되어 왔다. 이제 저자의 단순 강의영역에서 벗어나 이 책을 통해 시장에서 새롭게 창업하고자 하는 분들의 미래를 돕고자 한다. 또한,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분과 이 책을 공유하고 싶다. 그런 생각에, 기존 초고에서 신상품개발, 프로세스혁신, 기술혁신, 비즈니스모델혁신의 내용을 추가하고 보충하여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
책의 원고를 꼼꼼이 읽어 주고 교정해 준 아내와 이 책에 투자해 주신 아버님, 저자가 이 책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시는 사랑하는 어머님께 이 책을 드린다.
2013. 孟冬
곽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