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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불량 여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57404735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5-07-3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57404735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5-07-31
책 소개
『미카엘라』로 No.1마시멜로픽션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소설가 박에스더의 신작이 네오픽션 ON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불량 여신: 어둠을 쫓는 달』은 『벽사아씨전』 『영매소녀』 등으로 이어져온 K-오컬트 판타지 세계관의 정수를 담은 완성형 작품이라 할 만하다.
완성형 K-오컬트 판타지!
달의 여신, 악귀 사냥을 시작하다.
『미카엘라』로 No.1마시멜로픽션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소설가 박에스더의 신작이 네오픽션 ON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불량 여신: 어둠을 쫓는 달』은 『벽사아씨전』 『영매소녀』 등으로 이어져온 K-오컬트 판타지 세계관의 정수를 담은 완성형 작품이라 할 만하다.
인간 세계에 떨어진 월신(月神)의 후계자 보름. 억울하게 소멸당한 산신(山神) 마고의 복수를 꿈꾸는 산군(山君) 산호. 그리고 몸에 들린 허주신에게 영혼을 먹혀가는 무당 연화선녀까지. 악귀 사냥을 위한 신과 인간의 공조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인간 세계에 떨어진 달의 여신
영원한 어둠과의 사투가 펼쳐진다!
보름은 월신의 후계자로 달의 계수나무에서 태어났다. 은빛의 커다란 나무에는 투명한 고치 모양의 알이 열렸고, 거기서 태어나는 존재만이 달을 이어받을 운명과 격을 지녔다. 신령한 계수나무에서 태어난 첫째 아이 보름. 보름에게 월신의 자리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달을 이어받아 돌보고 달을 믿는 자들을 보살피며 길고 긴 시간을 살아간다. 그것이 순리이고 예비된 길이었다.
‘하지만 미끄러졌지.’
정확히 말하면 미끄러졌다기보다는 스스로 달에서 떨어진 거였지만.
보름은 그것이 자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찾은 자신만의 의미와 책임, 그리고 사랑과 이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이 더 이상 신이 아니어도 된다고 여겼다. 이제 제 눈앞에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을 거라고.
그때는 그랬다.
웃기게도.
그러나 떨어진 땅은 지옥이었다. _본문 중에서
첫사랑이었다. 김현은 빼어난 외모와 달콤한 말로 보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비록 인간이었지만 보름을 향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 느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간교한 뱀의 속삭임이었을 줄이야……. 김현의 약속을 믿은 보름은 땅으로 떨어져 내렸고, 월신의 후계자 자격을 박탈당했다.
나는 너에게 지옥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곳에 영원한 어둠을 전하러 왔다.
김현은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문장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미천한 집안에서 태어난 서자라는 신분은 김현을 날개가 꺾인 새로 만들어버렸다. 김현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었다. 아니,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고 싶었다. 좁은 땅과 하늘 말고 더 큰 세상을 보며 오래도록 살고 싶었다. 김현의 그 간절한 틈을 그믐이 파고들었다.
“나 그믐이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다. 이것은 신이 하는 고귀한 약속의 말씀이라.”
그렇게 말하는 아이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정말로 신이 내려온 것만 같았다.
“그믐……?”
“그래. 그게 나의 이름이다. 앞으로 네가 섬기게 될 이름이기도 하지.”
그믐.
달이 뜨지 않는 밤.
영원한 어둠.
“나는 네 소원을 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너는 나의 명령을 따를 것이고.” _본문 중에서
김현은 그믐과 손을 잡고 보름을 달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그믐과의 거래는 김현을 영혼을 좀먹을 뿐이었다. 이제 김현에게는 보름을 향한 비뚤어진 소유욕밖에 남지 않았다. 보름을 가져야 했다. 수단과 방법은 상관없었다. 사람과 산신을 제물로 바쳐서라도 그믐을 월신으로 만들어야 한다.
집착과 파멸, 선택과 운명……
그리고 결국엔 사랑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
보름이 다시 달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했다. 억울하게 소멸당한 산신(山神) 마고의 복수를 꿈꾸는 산군(山君) 산호와 잡귀에 제 존재를 잠식당하던 무당 연화는 각자의 이유로 보름과 함께 악귀 사냥에 나선다.
배트 끝이 여자의 심장을 관통했다.
“달은…… 언젠간 이지러진다. 그리고 곧 그때가 오겠지. 영원한 어둠의 시간이.”
여자의 입에서 저주의 말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보름은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았다.
“그런 말은 너무 많이 들어서 말이야. 이젠 무섭지도 않아.”
배트에 그려진 달 그림이 은색으로 물들며 환하게 빛났다. _본문 중에서
『불량 여신: 어둠을 쫓는 달』은 전 세계를 사로잡은 K-오컬트 판타지의 완성형이다. 작품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월신과 산군, 무당 그리고 악신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생존을 놓고 벌이는 사투를 속도감 있게 그리고 있다.
작가는 시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신들 간의 전쟁을 힘있게 풀어내는 한편, 뒤틀린 욕망과 집착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거침없이 보여줌으로써 한층 더 넓어진 박에스더만의 K-오컬트 판타지 세계관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네오픽션 ‘ON 시리즈’는
호러, 미스터리, 판타지, SF 등 ‘읽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다채로운 소설을 소개합니다.
허구 속 재미를 추구할 뿐만 아니라 현실과 사회의 빛과 어둠을 담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복기합니다.
달의 여신, 악귀 사냥을 시작하다.
『미카엘라』로 No.1마시멜로픽션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소설가 박에스더의 신작이 네오픽션 ON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불량 여신: 어둠을 쫓는 달』은 『벽사아씨전』 『영매소녀』 등으로 이어져온 K-오컬트 판타지 세계관의 정수를 담은 완성형 작품이라 할 만하다.
인간 세계에 떨어진 월신(月神)의 후계자 보름. 억울하게 소멸당한 산신(山神) 마고의 복수를 꿈꾸는 산군(山君) 산호. 그리고 몸에 들린 허주신에게 영혼을 먹혀가는 무당 연화선녀까지. 악귀 사냥을 위한 신과 인간의 공조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인간 세계에 떨어진 달의 여신
영원한 어둠과의 사투가 펼쳐진다!
보름은 월신의 후계자로 달의 계수나무에서 태어났다. 은빛의 커다란 나무에는 투명한 고치 모양의 알이 열렸고, 거기서 태어나는 존재만이 달을 이어받을 운명과 격을 지녔다. 신령한 계수나무에서 태어난 첫째 아이 보름. 보름에게 월신의 자리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달을 이어받아 돌보고 달을 믿는 자들을 보살피며 길고 긴 시간을 살아간다. 그것이 순리이고 예비된 길이었다.
‘하지만 미끄러졌지.’
정확히 말하면 미끄러졌다기보다는 스스로 달에서 떨어진 거였지만.
보름은 그것이 자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찾은 자신만의 의미와 책임, 그리고 사랑과 이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이 더 이상 신이 아니어도 된다고 여겼다. 이제 제 눈앞에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을 거라고.
그때는 그랬다.
웃기게도.
그러나 떨어진 땅은 지옥이었다. _본문 중에서
첫사랑이었다. 김현은 빼어난 외모와 달콤한 말로 보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비록 인간이었지만 보름을 향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 느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간교한 뱀의 속삭임이었을 줄이야……. 김현의 약속을 믿은 보름은 땅으로 떨어져 내렸고, 월신의 후계자 자격을 박탈당했다.
나는 너에게 지옥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곳에 영원한 어둠을 전하러 왔다.
김현은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문장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미천한 집안에서 태어난 서자라는 신분은 김현을 날개가 꺾인 새로 만들어버렸다. 김현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었다. 아니,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고 싶었다. 좁은 땅과 하늘 말고 더 큰 세상을 보며 오래도록 살고 싶었다. 김현의 그 간절한 틈을 그믐이 파고들었다.
“나 그믐이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다. 이것은 신이 하는 고귀한 약속의 말씀이라.”
그렇게 말하는 아이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정말로 신이 내려온 것만 같았다.
“그믐……?”
“그래. 그게 나의 이름이다. 앞으로 네가 섬기게 될 이름이기도 하지.”
그믐.
달이 뜨지 않는 밤.
영원한 어둠.
“나는 네 소원을 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너는 나의 명령을 따를 것이고.” _본문 중에서
김현은 그믐과 손을 잡고 보름을 달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그믐과의 거래는 김현을 영혼을 좀먹을 뿐이었다. 이제 김현에게는 보름을 향한 비뚤어진 소유욕밖에 남지 않았다. 보름을 가져야 했다. 수단과 방법은 상관없었다. 사람과 산신을 제물로 바쳐서라도 그믐을 월신으로 만들어야 한다.
집착과 파멸, 선택과 운명……
그리고 결국엔 사랑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
보름이 다시 달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했다. 억울하게 소멸당한 산신(山神) 마고의 복수를 꿈꾸는 산군(山君) 산호와 잡귀에 제 존재를 잠식당하던 무당 연화는 각자의 이유로 보름과 함께 악귀 사냥에 나선다.
배트 끝이 여자의 심장을 관통했다.
“달은…… 언젠간 이지러진다. 그리고 곧 그때가 오겠지. 영원한 어둠의 시간이.”
여자의 입에서 저주의 말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보름은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았다.
“그런 말은 너무 많이 들어서 말이야. 이젠 무섭지도 않아.”
배트에 그려진 달 그림이 은색으로 물들며 환하게 빛났다. _본문 중에서
『불량 여신: 어둠을 쫓는 달』은 전 세계를 사로잡은 K-오컬트 판타지의 완성형이다. 작품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월신과 산군, 무당 그리고 악신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생존을 놓고 벌이는 사투를 속도감 있게 그리고 있다.
작가는 시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신들 간의 전쟁을 힘있게 풀어내는 한편, 뒤틀린 욕망과 집착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거침없이 보여줌으로써 한층 더 넓어진 박에스더만의 K-오컬트 판타지 세계관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네오픽션 ‘ON 시리즈’는
호러, 미스터리, 판타지, SF 등 ‘읽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다채로운 소설을 소개합니다.
허구 속 재미를 추구할 뿐만 아니라 현실과 사회의 빛과 어둠을 담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복기합니다.
목차
보름달이 뜨던 낮
산그림자
그믐의 바다에 지는 것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날씨 좋네.”
보름이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위로 밀어 올렸다. 그러자 가려져 있던 길고 깊은 눈이 훤히 드러났다. 눈동자가 그려내는 경계가 시퍼렇게 날이 서 있었다. 너무 희고 너무 검다. 그래서 괜스레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시선이었다.
창백하리만큼 새하얀 얼굴, 길고 가느다란 눈썹. 보름의 얼굴엔 시리도록 푸른빛의 서늘함이 한 겹 드리워져 있었다. 그건 누구도 깨트릴 수 없을 것 같은 아주 얇고 단단한 막이었다.
사진 속 사람은 윤재의 남편이었다. 윤재가 사주하고, 앞에 앉아 있는 연화선녀가 살을 날려 죽인 남자. 남편을 죽인 이유는 간단했다. 선수 치지 않았으면 오늘 영정 사진 속에 있는 건 윤재 자신이었을 테니까. 죽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남편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겼다는 것 정도는 금방 알았다. 그는 뭐든지 쉽게 질려하는 성격이었고 윤재도 그걸 잘 알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금방 질려 다른 여자로 갈아탈 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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