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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세계인물
· ISBN : 9791157414383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5-04-16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방정환과 어린이날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서
제1부 이 몸은 당신의 동무입니다
• 1920년 8월 15일, 어린이를 생각하다
제2부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어린이날 이야기
• 1922년 5월 1일, 첫 어린이날 탄생
•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꽃피운 어린이날 외침
• 어린이날 1주년, 전국에서 어린이날 기념
• 1923년 어린이 해방 선언문 발표
제3부 어린이날이 완전히 어린이의 명절이 될 때까지
• 어린이 운동의 두 바퀴, 조선소년운동협회와 색동회
• 어린이날 준비로 코피를 쏟은 방정환
• 어린이날을 참된 어린이의 명절로
• 어린이날 기행렬은 어린이 인권을 외치던 행진
제4부 어린이날 100주년, 다시 5월 초하루를 살려 내며
• 금년 어린이날은 아주 중지되었습니다
• 어린이날 맞불 작전, 일제의 아동애호데이
• 해방 후 어린이날, 5월 1일로 왜 못 살렸을까?
• 어린이날 100주년, 5월 1일 어린이날을 되찾다
부록 | 대한민국 어린이날 100년사 연표
저자소개
책속에서
1922년 5월 1일, 첫 어린이날 풍경
방정환 선생이 몸담고 있던 천도교당의 큰 문은 벌써 어린이날 준비를 위한 ‘꽃문’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소년회 사무실에는 ‘울긋불긋한’ 다섯 종류의 선전지가 ‘몇만 매’나 되는 듯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좀 큰 청년회 형님 회원들은 어깨에 멜 띠에 붉은 글씨를 쓰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자동차에 꽂을 오색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들 사이로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하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방정환과 김기전 두 어른입니다. (…)
어린이들이 곱게 펴낸 첫 어린이날 생각들을 만나 봅시다. 대표적으로 ‘어른에게’ 전한 선전지 내용을 볼까요?
어린이의 날
어린 사람을 헛말로 속이지 말아 주세요.
어린 사람을 늘 가까이하시고 자주 이야기해 주세요.
어린 사람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보드랍게 해 주세요.
어린 사람에게 수면과 운동을 충분히 하게 해 주세요.
이발이나 목욕 같은 것을 때맞춰 하도록 해 주세요.
나쁜 구경을 시키지 마시고 동물원에 자주 보내 주세요.
장가와 시집 보낼 생각 마시고 사람답게만 해 주세요.
어린이 운동의 두 바퀴, 조선소년운동협회와 색동회
해마다 5월이 되면 조선소년운동협회에서는 어린이날을 크게 기념하고, <어린이> 잡지에서는 ‘어린이날 기념호’를 특별 편집하면서 어린이날을 예고하며 준비하게 했습니다.
1925년 무렵 <어린이> 잡지는 ‘10만 독자’를 당당하게 자랑할 만큼 크게 성장했기에 어린이날 소식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날 기념호’는 한 달 전부터 굉장한 특집호와 부록 선물을 예고하면서 10만 어린이 독자의 마음을 무척 설레게 했습니다.
‘어린이날 기념호’로 낸 <어린이>의 표지를 볼까요?
어린이들의 춤 공연과 어린이날의 풍선 띄우기 놀이, 하늘을 나는 비행기, 소년소녀의 어린이날 행진 같은 사진과 그림을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