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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샤쓰

만년샤쓰

(개정판)

방정환 (지은이), 김세현 (그림), 장정희 (해설)
길벗어린이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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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샤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만년샤쓰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그림책
· ISBN : 9788955825213
· 쪽수 : 56쪽
· 출판일 : 2019-09-23

책 소개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시리즈. 방정환의 대표작이면서 한국 아동문학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가난한 소년 창남이가 자신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고, 언제나 웃으면서 당당하고 씩씩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다.

저자소개

방정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호는 소파(小波). 아동문학가이자 어린이 문화운동가이다. 어린이를 어른의 보호와 훈육만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한 사람으로 바라보며 한국 아동문학과 어린이운동의 기틀을 마련했다. 1923년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고 색동회 활동을 통해 동화·동요·동화구연 등 어린이를 위한 문화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만년셔츠」, 「4월 그믐날 밤」, 「하나에 하나」, 「절영도 섬 너머」 등의 작품을 통해 어린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며 행동하는 존재임을 보여 주었으며, 번안동화와 창작동화, 소년소설을 두루 남기며 한국 근대 아동문학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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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그림)    정보 더보기
1963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나 금강 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자꾸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의 삶과 정신을 그림 속에 새로이 담아 어린 세대에게 전하고 싶다. 그동안 《만년샤쓰》, 《엄마 까투리》, 《준치 가시》, 《7년 동안의 잠》, 《해룡이》, 《빨간 호리병박》 등의 그림책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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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홉 살 때 우연히 장롱 속에서 발견한 어머니의 시 공책을 읽고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어요. 태어난 지 30년 만인 1998년 동화 《열한 그루의 자작나무》가 〈아동문학평론〉에 당선되어 동화작가가 되었어요. 2008년 장편 《마고의 숲》을 출간하여 제18회 ‘방정환문학상’을 수상하였어요. 작품을 쓸 때는 ‘장성유’라는 필명을 쓰고 있어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작품 쓰기와 더불어 방정환 세계화를 위한 일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매년 봄 여름 2회 방정환학술대회를 열고, 어린이 예술 연구 전문학술지 〈방정환연구〉를 내고 있어요. 2023년부터 세계방정환학술대회(WBJHC)를 개최하여 방정환 연구와 한국 어린이 운동의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어요. 방정환 연구에 뜻을 두고 대학원에 들어가 박사학위를 받은 뒤 ‘방정환연구소’를 설립하였고, 방정환의 문학 작품과 어린이날 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맞게 이야기체로 전해 주는 일을 하고 있어요. 글을 쓴 책으로 방정환 작품 선집 《사랑의 선물》, 《나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어린이독본)》, 《방정환이 뽑은 안데르센 동화》, 그림책 《4월 그믐날 밤》, 《1922년 방정환, 어린이날을 시작하다》 등 여러 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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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러고는 “전열만 세 걸음 앞으로 가!”
“전후열 모두 웃옷 벗엇!” 하고, 다시 호령을 계속하였다.
죽기보다 싫어도 체조 선생님의 명령이라, 온 반 학생이 일제히 검은 양복 저고리를 벗어,
샤쓰만 입은 채로이고 선생님까지 벗었는데 다만 한 사람 창남이만 벗지를 않고 그대로 있었다.
“한창남! 왜 웃옷을 안 벗니?”
창남이는 고개를 푹 숙이면서 얼굴이 빨개졌다.
그가 이러기는 처음이었다.
한참 동안 멈칫멈칫하다가 고개를 들고, “선생님, 만년샤쓰도 좋습니까?”
“무엇? 만년샤쓰? 만년샤쓰란 무어야?”
“매 매 맨몸 말씀입니다.”
성난 체조 선생님은 당장에 후려갈길 듯이 그의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벗어라!” 호령하였다.


체조 선생님은 다시 물러서서 큰 소리로, “한창남은 오늘은 웃옷을 입고 해도 용서한다. 그리고 학생 제군에게 특별히 할 말이 있으니 제군은 다 한창남 군같이 용감한 사람이 되란 말이다. 누구든지 샤쓰가 없으면 추운 것은 둘째요, 첫째 부끄러워서라도 결석이 되더라도 학교에 오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같이 제일 추운 날 한창남 군은 샤쓰 없이 맨몸 으으응, 즉 그 만년샤쓰로 학교에 왔단 말이다. 여기 섰는 제군 중에는 샤쓰를 둘씩 포개 입은 사람도 있을 것이요, 재킷에다 외투까지 입고 온 사람이 있지 않는가……. 물론 맨몸으로 나오는 것이 예의는 아니야. 그러나 그 용기와 의기가 좋단 말이다. 한창남 군의 의기는 일등이다. 제군도 다 그 의기를 배우란 말이다.”
만년샤쓰! 비행사란 말도 없어지고 그날부터 만년샤쓰란 말이 온 학교에 퍼져서 만년샤쓰라고만 부르게 되었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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