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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통기

일본 관통기

(진짜 일본이 궁금해서 훗카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기차 여행)

이해승 (지은이)
  |  
책과나무
2017-12-29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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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통기

책 정보

· 제목 : 일본 관통기 (진짜 일본이 궁금해서 훗카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기차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일본여행 > 일본여행 에세이
· ISBN : 9791157765065
· 쪽수 : 352쪽

책 소개

특별한 계획 없이 혼자 떠난 일본 여행기.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기차를 타고 규슈 최남단 마지막 마쿠라자키역까지, 그리고 바다 건너 오키나와로 가 나머지 14개 역을 순례했다. 찬찬한 마음으로 일본 구석구석을 기차로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낀,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들이다.

목차

프롤로그
에비, 무쿠리 고쿠리

01 홋카이도(北海道, Hokkaido)
삿포로(札幌, Sapporo) -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
비에이(美瑛, Biei), 후라노(富良野, Furano) - 그래, 지금 여기
오타루(小樽, Otaru) - 나르시시즘에 빠지다
하코다테(函館, Hakodate) - 백 년 동안 나의 방문을 기다린

02 혼슈(本州, Honshu)
모리오카(盛岡, Morioka) - 냉면, 은하철도 999
다자와코(田沢湖, Tazawako) - 삼나무 숲과 호숫가에 붉은 도리이
아키타(秋田, Akita) - 맹랑한 집주인 다이치
센다이(仙台, Sendai) -“마츠시마야, 마츠시마야, 아! 마츠시마야”
도쿄(東京, Tokyo) - 일본의 두 얼굴
나고야(名古屋, Nagoya) - “감춰진 것이 꽃이다.”
교토(京都, Kyoto) - 시인 윤동주, 정지용
시라하마(白濱, Shirahama) - 와이키키, 하얗게 부서지는 백사(白沙)
오사카(大阪, Osaka) - ‘머리부터 꼬리까지 팥’
돗토리(鳥取, Tottori) - 금계국이 노랗게 한들거리는 사막
오카야마(岡山, Okayama) - 일본 3대 정원 고라쿠엔
히로시마(廣島, Hiroshima) - 버락 오바마가 왔다

03 규슈(九州, Kyushu)
고쿠라(小倉, Kokura) - 구름이 살린 천운의 도시
가고시마(鹿兒島, Kagoshima) - 시작과 끝, 마쿠라자키 가는 길
사쿠라지마(櫻島, Sakurajima) - 화산과 바위의 고향
후쿠오카(福岡, Fukuoka) - 나카스 강변의 포장마차촌 야타이

04 오키나와(沖繩, Okinawa)
나하(那霸, Naha) - 물결치는 슈리성, 호감도 급상승
츠켄섬(津堅島, Tsuken Island) - 섬이 모르는 초겨울 냄새를 맡다
오키나와(沖繩, Okinawa) - 베이스! 베이스!
자마미섬(座間味島, Zamami Island) - 고양이를 살찌우는 초록 도마뱀
추라우미 수족관(沖縄美, Churaumi Aquarium) - 고래 그림자에 추억을 묻다

에필로그
일본에게 “너, 나 좋아해?”

▮ 출판사 리뷰

저자소개

이해승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 년에 한 나라를 끝에서 끝까지’ 여행하기로 결의한 대한민국 21년차 직장인이다. 중구난방이던 지난 여행을 반성하며 2016년 중남미 72일 일주 여행기를 첫 출간했다. 이듬해엔 열차타고 일본 일주 여행기를 출간했다. 자동차 타고 뉴질랜드 일주기는 세 번째 프로젝트다. 끝에서 끝까지이므로 여행기 제목은 ‘관통기’로 수렴되었다. 지금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시작으로 러시아 일주, 베트남 사진작가와 베트남 일주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여행기와 별도로 요정을 둘러싼 소도시의 오래된 소문, 와인에 관한 와즐러들의 색다른 시선, 배터리를 주제로 한 가까운 미래 소설도 구상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자전거 기어를 높여 긴 오르막을 쉬지 않고 오른다. 허벅지에 젖산이 고이고 머리가 어질하다. 바람결에 여주인의 ‘무리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다이세츠를 향해 한 시간 넘게 달렸지만 산은 어쩐지 가까워지기는커녕 더 멀어진 느낌이다. 더 갈 수 없어 이름 모를 언덕에 멈춘다. 길은 들판에 둥글게 금을 그으며 산을 향해 계속 이어졌다. 자전거에서 내려 오로지 혼자뿐인 것 같은 거대하게 텅 빈 공간에서 크게 심호흡한다. 다이세츠의 전령인 시원한 바람이 머릿결을 쓸어 넘기며 반겨 주었다.
바람과 심장 박동 외에 온통 적막뿐인 비에이 들에서 가슴 뭉클한 자유를 느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을 자유, 이 시간에 일상에서 이만큼 뚝 떨어져 있다는 자유, 새롭게 디딘 곳에서 새로운 곳을 보고 있다는 자유. 온갖 자유가 사방으로 부는 바람처럼 뒤엉키며 속이 후련해진다.
바람이 들이차고 눈이 매워 들판이 잠시 흐릿해질 즈음, 나는 돌아서 다시 긴 내리막을 꿈꾸듯 달렸다. 자전거 바큇살을 감아 도는 시계태엽 소리가 오로지 나를 위해 흐르는 비에이의 시간을 증거하는 기분이 들었다. 시로가네 온천과 근처 비에이 파란 연못을 스친 바람이 내 등에 바짝 붙어 이렇게 속삭인다.

‘그래, 지금, 여기.’

-비에이 후라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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