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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766741
· 쪽수 : 196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중천에 뜬 해님
1장 작약꽃 피는 단오의 추억
봄노래의 향연
안양천의 봄
난(蘭)과 아름다운 추억
두 눈을 떠도 갈 곳이 없다
담을 넘어온 돌배
늙어 감에 따라서
남의 일이 아니더라
작약꽃 피는 단오의 추억
두 명의 화가, 그리고 간
참지 못해서 벌어지는 재앙들
멸종되어 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
경조사에 대하여
작가의 입장에서
서울에 가다
문상, 병상의 예의
가르쳐 주지 않는 것들의 소중함
사투리로 인한 고통
눈 덮인 천국
2장 태풍 앞의 촛불
돈, 돈, 돈을 모셔라
바꿔야 살 수 있다
감사하는 마음
사과는 빨리하라
정직해지자
독서의 즐거움
백 년 계획
자기 계발서
까마귀 우는 곳에
용서는 아름답더라
좋은 글을 만나자
절대 포기하지 말자
태풍 앞의 촛불
쓴 약이 몸에 좋다는데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못하는 것이 무엇인가?
좋은 말은 좋은 결과를 낳는다
쓸모없는 걱정들을 버려라
꾸물대지 말고 즉시 시행하자
나의 책을 만들자
맺는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보리가 누렇게 자라고 밀이 수확을 기다리는 단오 때는 일손들이 부족해 부지깽이 힘도 빌린다는 말이 있다. 보리며 밀, 감자까지 때를 맞춰 수확하는 일은 고단하기만 했다. 조금 일하다 보면 어느새 점심때가 되어 집까지 돌아가 밥을 준비해 들로 나르는 일은 번거로웠지만, 흥겹게 일했던 아름다운 느낌만 남아 있다. 뽕나무 오디로 배고픔을 달래면서도 행복감을 느꼈던 시절. 이제 더는 그 정경을 볼 수 없으니 아쉽기만 하다.
나를 배반하고 나를 험담한 사람들, 나에게 모질게 했던 어머니, 아니면 버지를 이 순간 용서하라는 좋은 말씀을 들었다. 우리가 용서해야 할 첫 번째 사람이 부모라는 말을 듣고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부모는 생존해 계시든 하늘나
라에 계시든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였지만, 말이나 행동으로 자식과 원수가 되었거나 상처를 주었던 나의 부모들을 용서하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어린 시절에 부모가 자신에게 모진 행동을 오래도록 가슴속에 담아 두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 또는 어머니를 용서한다고 큰 소리 내어 말하며 못난 자식을 이렇게 키워 주셨으니 감사한다는 말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