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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768707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0-04-0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인트로 엄마의 꿈, 아빠의 희망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part 1
맑음 그리고 먹구름
로이 또이의 탄생
쌍둥이 남매와의 육아전쟁
어른이란 무게, 우리 어깨엔 곰 두 마리
비교대상과의 차이, 여보! 좀 이상하지 않아?
내 아들의 눈빛이 살벌하다
part 2
현실과 맞이하다; 자폐? 그게 뭔데?
두려움, 결심… 그리고 진단서
도훈이의 이상 행동 요인 찾기
짱구 도훈이의 솔직한 외상 기록과 병원방문기
유전은 어디서 어디까지일까?
눈물을 통한 각오; 아빠의 일기
part 3
실낱같은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우리
화합된 가정의 힘
나는 슈퍼 워킹맘! 엄마 vs 선생님
도연아, 고마워, 그리고 정말 사랑해
part 4
좌충우돌 퍼즐 맞추기!
가정에서의 교육과 경험, 그리고 발전
도전! 완전통합교육에 대하여
선생님들과 도훈이와의 교감
학습 방법에 대한 고찰
도훈이를 즐겁게 괴롭혀라!
도훈아, 놀자! 도훈이 1번 친구는?
사회 속으로! 나도 잘할 수 있어요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
IT와 멀티미디어 세상에서의 놀이법
part 5
초등학교 장벽 오르기!
도훈아! 이제 학교 가 볼까?
우리들은 1학년, 어서어서 배우자!
초딩 엄마로서의 새로운 삶
part 6
마라톤을 달리는 가족
Never Ending, 행복 찾기! 기록과 배움의 소중함
발달장애 부모의 역할에 대하여
우린 바닥이다! 그리고 좋은 분들과 만남을 위한 노력
Hestory; 연도별 변천사
도훈아, 중학교도 함께 가즈아!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모두가 다 한 아름 아이의 초등학교 1학년 입학에 대한 걱정을 안고 살고 있구나….’
우리 부부는 도훈이의 성장을 통해 ‘자폐성 발달장애 아이도 일반학급에서 완전통합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두고 아이를 키웠습니다. 진단을 받은 4세부터 7세까지 학교에 보내기 위해 착석, 간단한 의사표현에 집중하여 달렸습니다.
도훈이가 장애진단으로 학교에 입학하여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다른 아이의 부모님들도 각자 아이들이 부족한 모습에 걱정하며 학급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제 눈에는 전혀 특이사항이 감지되지 않는 사소한 행동을 각자 부모님들은 걱정하며 살고 있다는 것에, 우리도 도훈이의 조금은 다른 행동에 너무 집착하여 살아가는 건 아닐까 스스로 반문하곤 했습니다. 도훈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자폐성 발달장애’ 아이들은 언어적·비언어적 표현의 미숙함으로 사회와의 소통을 원치 않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일 뿐, 어느 누구보다도 사회와 소통하고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족, 그리고 이웃이 한 번이라도 더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 주시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함께해야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_<에필로그> 중에서
우리 쌍둥이들은 2.48㎏, 2.38㎏의 저체중으로 미숙아로 태어났다. 생후 3일 만에 두 아이 모두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종합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로 이송되었다.
결혼 3년차에 우리 부부에게 아이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으로 마음을 잡아 준 계기였다. 젊은 두 남녀가 서로만 생각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누군가의 보호자로서 나보다 더 약한 누군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던 모습으로 서로에게 사랑을 심어 주었다. 다행히 그 간절함이 통하여 우리 아이들은 10일 만에 퇴원을 하게 되어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고, 다시는 아이들이 아프지 않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기도하였지만, 그게 어찌 희망처럼 되겠는가?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었을 뿐… 우리 부부에게는 더 막대한 세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_<맑음 그리고 먹구름> 중에서
발달장애 아이들의 발악과 자학은 만 2세~5세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텐트럼’이라고 포괄하는 성질부리기, 심한 떼쓰기, 그리고 발악은 무언가를 요구하는 분명한 자기만의 표현 방법인 거다. 이는 비장애 아이들에게도 나오며, 표현력이 잘 나오는 사람에게도 나이가 들어서 나오는 행동이다. 핵심은 상대가 이를 이해할 수 있는 언어적·행동적 표현이 수반되는지가 중요하다. 소통에 있어서 가장 기본인 언어적 수행이 없다면, 무수히 많은 신체적 표현을 다 알아듣기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사실 한 번에 해결되는 솔루션은 없지만, 아이와 부모의 함께 노력하여 가정과 치료를 진행한다면 분명히 개선의 여지는 볼 것이라 굳게 믿는다. 부모도 어리둥절한 시기를 지나고 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감안하게 된다. 이는 당사자만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다. _<맑음 그리고 먹구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