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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783793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축하의 글 멈추지 않을 수필 세계로의 초대
1장 진주라 천리 길 1946.9.~1964.6.
어릴 적 추억
고향 집 · 18
고향 방문과 성묘
혼자 산다
가래톳
2장 세 개의 군번이 주는 교훈 1964.6.~1978.5.
장기판의 말
군번 인생
송 일병
망부석
고리짝
3장 힘든 어려움 이겨내고 1978.8.~1982.3.
감초 생활
술 한 잔
용기 있는 행동
윗물이 맑아야
전분 도둑질
4장 강직과 성실의 삶 1982.4.~1999.9.
모난 돌
국가 유공자
태극기와 함께
현충일이면
하소연
나의 병상 일지
고마운 사람
5장 주천강과 두루봉 그리고 움집 2008.6.~2018.9.
이상한 독거노인
전원생활
시골 하루의 시작
특이한 전원생활
까마중
벌의 종족 지키기
흰 눈 속의 걱정
농사일 해야 하나?
6장 보람찬 하루를 보낸다 1999.9.~2014.10.
걷기 단짝
즐거운 걷기
여행에서 생긴 일
갑과 을
동대표의 부조리
내 집 중개
공진단
기억력
마지막 실기 시험
7장 나를 이기고 오늘에 서다 2015.~2017.
건강한 삶
책임지는 모습
해야 할 일
노년의 불행
힘든 세상살이
늙어가면서
함몰
시골 이사
천마주 담그는 날
8장 세월과 함께 2018.2~
자리이타(自利利他)
비 오는 날의 생각
시골 생활의 이모저모
나무와 인생살이
나이 먹어서
즐거운 대화
숨바꼭질
불운한 날
현관문을 열어두고
고마운 사돈
비상 전화
나의 후회
계단 걷기
건강 유지 자격증
저자소개
책속에서
계단을 오르다 보면 각 층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창가의 모습이다. 높이 올라갈수록 창밖엔 싸늘한 기운을 느끼는 고드름이 창에 붙어 있어 더욱 추운 날씨를 가늠하게 한다. 이제 두툼하게 얼어붙은 고드름은 사라지고 ‘백마산’의 능선이 아침 해를 받아서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봄이 서서히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해 뜨는 시간도 빨라지고 나무들도 서서히 봄맞이를 준비하겠지. 세월의 빠름을 실감케 한다. 추운 겨울의 마지막 계단까지 올라왔다는 생각이 든다.
날씨가 풀리면 ‘백마산’의 높이와 동일한 사백삼십사 계단을 올라갈 생각이다. 나만이 알고 있는 계단 수와 백마산의 높이는 계단을 올라가야 만이 백마산 정상에 도달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시멘트로 된 아파트의 층간 계단보다는 흙으로 그리고 나무로 만들어진 허름한 계단이 더욱 오르기가 힘들지도 모른다. 그래서 겨울에는 계단 옆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등산객이 길을 만든다. 계단 하나하나가 정상을 향해 가는 것처럼 우리는 인생의 목표를 향해 계단을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