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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785056
· 쪽수 : 326쪽
· 출판일 : 2021-09-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04
처음시작 11
제1장 겨울이야기
01 아나콘다가 뒷간에서 나온다면?
02 가뭄 끝에 찾아온 눈
03 하얀 마음을 갖고 찾아오면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다
04 공부 잘하는 아이를 만들고 싶다면?
05 철모르는 민들레
06 세균도 꼭꼭 씹어 먹어라
07 뿌리
08 강원도의 겨울 등등
제2장 봄 이야기
01 방림재의 봄기운
02 방림재 현판
03 아픔과 아름다움
04 봄눈 오는 날 등굣길
05 봄의 전령
06 한낮의 점심과 좋은 말씀
07 2009년 ‘전원생활’ 잡지 9월호
08 2009년 ‘전원생활’ 잡지 4월호 등등
제3장 여름 이야기
01 가든파티
02 고라니 새끼
03 복숭아 수확
04 아침 산책길
05 비 온 뒤 우리 마을
06 올 여름 마지막 물놀이
07 강냉이에 얽힌 사연
08 ‘고:다’의 뜻 등등
제4장 가을 이야기
01 아들의 그림과 시
02 새끼란?
03 무탄트 메시지
04 가을 산책
05 사마귀의 잠자리 사냥
06 늙어감의 아름다움 - 나이 들면서 병들지 않는 방법
07 비 오는 날 오동잎 우산
08 가을볕 담벼락에 앉아 등등
글을 마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2001년 우리 가족은 그 당시 모두가 꿈꾸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기 두려운 귀농이라는 큰 포부와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서울에서 강원도 평창으로 터전을 옮겼다.
남편은 직장을 다니면서 일주일에 두어 번 귀농생태학교를 찾아다녔고, 도시에서 이대로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무언가 나만의 터전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그런 지 1년여가 지나고 우리는 이곳 평창에 땅을 마련했다. 2월, 아직 채 눈도 녹지 않은 비탈밭에 올라서니 전망도 너무 좋았고, 오래전부터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끊이지 않는 자연 옹달샘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둘 다 큰 고민 없이 첫눈에 보고 땅을 덥석 잡았는데 사고 보니 전기를 끄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든다는 것을 알았다. 전기만 빼면 그 이후로도 그 땅을 산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다. 방림재에서 15년여 살면서 많은 곳을 둘러봐도 그 땅만큼 전망 좋은 곳은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때는 그럴 만해서 그걸 선택했지만, 선택에는 그 대가를 또 반드시 치러야만 한다는 것을 살면서 톡톡히 겪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