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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786664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4-10-1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 여섯 번째 수필집에 부쳐
1부 평생의 한으로 남았을 노래
그려서 만든 지폐
공장설
아버지의 신용카드
사랑표장갑
마음이 허해 올 때면
평생의 한으로 남았을 노래
찬란한 시절
사위질빵
2부 삶의 모순, 그 앞에서 길을 묻다
개똥작명론
천년집
천녀화
삶의 모순, 그 앞에서 길을 묻다
울 줄 아는 사람
불쏘시개
말을 말하다
인생 측량
위장
삼무사
3부 팔방미인과 반풍수
짧은 글 긴 생각 1
짧은 글 긴 생각 2
짧은 글 긴 생각 3
짧은 글 긴 생각 4
말
환부작신
팔방미인과 반풍수
지금 이 순간을
두 정원 이야기
백약의 으뜸, 만병의 근원
행복한 삶을 가꾸는 지름길
4부 죽어야 끝이 나는 병
고맙고, 고맙다
그걸 이 나이에서야 깨닫다니
그때는 왜 보이지 않았을까
가르치는 선생, 가리키는 스승
나의 무기는
황성공원의 가을
죽어야 끝이 나는 병
유능제강 약능승강
계단 오르내리기
〈동숙의 노래〉, 그 사랑학적 고찰
독서도
5부 한순간을 못 참아서
한순간을 못 참아서
한마디 말이, 한 줄 글귀가
아이들은 아이들다워야
과유불급
늦은 출가
금문교, 적문교가 되다
장수, 축복일까 재앙일까
존칭어 오남용, 그 ‘웃픈’ 현실에 대한 고언
잘 먹고 잘산다는 것
유람선 풍경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 마디 말이 천 냥 빚을 갚게도 하고 서로 원수 사이로 만들기도 한다. 한 줄 글귀가 멀쩡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사지에 내몰린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 내가 남을 위해 줄 때 남도 나를 위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무릇 모든 사람의 의식의 밑바닥에는 타인에게 존중받고 싶은 열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감정을 자극하면 반감을 사게 되지만, 감성에 호소하면 마음을 움직이게 된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명령조나 지시형보다는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떻겠어?’ ‘저렇게 하는 것이 좋을 성싶은데’ 하는 청유형 내지는 권면형이 훨씬 더 설득력이 크다는 사실을, 지난날 아이들을 키우면서 알았다.
“성 안 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 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문수사리 보살님의 게송을 염송하노라니, 스스로의 지난날들이 돌아다 보여서 새삼 낯이 화끈거려 온다. - ‘한 마디 말이, 한 줄 글귀가’ 본문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