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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58090609
· 쪽수 : 23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가나안 복민운동 사용법
1. 일가 김용기 장로와 가나안농군학교
장로 김용기, 신앙 현실주의자
가나안농군학교
2. 가나안에는 복이 흐른다
복은 운이 아니다
복이 되라
복을 주라
3. 가나안에는 복민이 산다
복민 1: 복민은 씨앗이며 열매다
복민 2: 다시 태어난 복인
복민 3: 이것이 복민이다
4. 복민은 이렇게 생각한다
복민의 사상
마당으로 나온 이념
수저 대신 삽을 들라
비난 대신 도와주라
계신 대신 먼저 주라
5. 흐르는 강물처럼: 가나안 복민 의식
‘의식화’에는 의식이 없다
이 시대의 위기
의식은 이념의 변질을 막는다
복민의 본분
복민의 사명
복민의 목적
6. 가나안, 아직 끝나지 않은 개척의 여정
신은 창조하고 인간은 개척한다
개척과 돈
개척과 기술
개척과 사람
에필로그_ 조국이여 안심하라!
부록_일가 김용기 장로의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김용기 장로는 25세 이후로 평생에 걸쳐 다섯 번 개척을 했습니다. 황무지를 개간해서 쓸모 있는 땅으로 만들었지요. 어찌 보면 단순한 토지개발 사업으로도 보입니다. 그런데 이 일이 한 개인의 ‘부동산 개발’ 사업이 아니라, 한국 근현대 ‘개척 운동’의 탁월한 성공 사례가 된 이유는 그가 세운 ‘가나안농군학교’ 때문입니다. 김용기 장로가 없는 가나안농군학교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김용기 장로가 부름을 받은 지 2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 둘은 동의어입니다. 그런데 가나안농군학교로만 김용기 장로를 설명하면 농촌 계몽활동으로 치우치는 면이 있습니다. 그의 사상과 활동의 뿌리였던 기독교 신앙으로 균형을 맞추려면 ‘장로’ 김용기를 따로 살펴봐야 합니다.
‘장로’ 김용기는 일반인 성경 연구의 약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이 전통의 또 다른 축을 담당했습니다. 그는 탁월한 성경 해석자였습니다. 그는 성경을 ‘신학’의 전유물로만 두지 않고 ‘삶의 지침서’로 읽었습니다. 성경을 교회 지도자만 보는 책이 아니라 일반인도 읽고 이해하고 따를 수 있는 책으로 본 것입니다. 이것은 종교개혁자들의 사상이며 프로테스탄트 정신이고 ‘조선 지식인 기독교’의 온전한 전통입니다. 어려서부터 성경과 한학을 접하며 문리文理를 터득한 그는 생이지지(生而之知, 배우지 않아도 나면서부터 앎)의 전형이었습니다.
이렇듯 가나안에는 복이 ‘흐릅니다.’ 어느 한 곳에 고여 있지 않고, 필요한 곳으로 끊임없이 흐릅니다. 물론 저절로 흐르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복을 아낌없이 흘려보내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높은 곳을 낮추고 막힌 곳을 뚫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이들은 모두 복의 신비를 아는 사람들입니다. 흘려보낸다고 자신의 복이 줄어들지 않으며, 오히려 그 가치가 점점 커진다는 사실을 압니다. 전우익 선생이 그랬죠.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가나안에는 복도 있고 재미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