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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58361419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9-05-27
책 소개
목차
1. 나는 혼자 걸어간다
2. 나는 착하지 않다
3. 베티가 왔다
4. 아무것도 모르면서
5. 가슴이 뛴다
6. 우정의 맛
7. 우리는 괜찮지 않다
8. 같이 가 줄 거지?
9. 나도 내가 싫다
10. 그냥 베티라서 좋다
11. 그 남자는 똥이다
12. 가끔 내 마음도 봐 주세요
13. 후회하지 마
14. 그냥 베티 그냥 서연
15. 엄마도 기억하고 있었다
16. 기다려, 베티!
17. 우리는 진짜 어른이 될 거야
18. 네가 좋아
19. 베티는 떠났지만
20. 같이 걸을까?
리뷰
책속에서
민정이는 주영이랑 지현이는 우진이랑, 지아는 경희랑 걸어간다. 초희, 지영이, 정연이는 셋이서 걸어가고, 용희, 태영이, 작은 영지, 큰 영지는 넷이서 걸어간다. 나만, 아니 나는 혼자 걸어간다.
학교에서도 나는 착한 아이, 착한 학생으로 통한다. 애들은 나에게 숙제를 보여 달라고 하면서 ‘너는 착하니까’라는 말을 덧붙인다. 선생님은 교실 뒷정리를 부탁하면서 ‘서연이는 착하니까’라고 한다. 그런데 왜 다들 나한테 뭘 해 달라고만 하고 같이 하자고는 하지 않는 걸까? 착하다는 건 미안하다는 말 대신 쓰는 말일까?
베티는 아빠가 그리워서 우는 게 아니다. 엄마와 미정이 아줌마가 자길 동정하는 게 너무 싫어서 우는 것이다. 그런 확신이 드는 순간, 처음으로 베티에게 동질감이 느껴졌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멋대로 남의 마음을 판단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남한테 얼마나 큰 상처를 주고 있는지 모른다. 이를테면 우리 엄마 같은 사람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