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문대학은 혁신을 멈추지 않는다

1 일본 대학 혁신

일본의 고등교육 정책
고도古都 교토에 위치한 교토대학교
문화의 도시 히로시마 슈도대학교
일본 최대 호수 비와호에 인접한 시가대학교
간사이 지방의 사립명문 리츠메이칸대학교

2 독일 대학 혁신

독일 고등교육 정책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에버하르트 카를 튀빙겐대학교·Ⅰ
에버하르트 카를 튀빙겐대학교·Ⅱ 한국학과
바이에른주 고등교육정책
독일을 대표하는 공과대학 뮌헨공과대학교(TUM)
뮌헨시 데로이스트라쎄(街) 뮌헨직업학교

3 이스라엘 대학 혁신

이스라엘 대학 혁신
고등교육정책 뉴 캠퍼스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테크니온공과대학교
3개의 교육기관이 합병돼 탄생한 텔아비브대학교
예루살렘에 있는 100년 전통 히브리대학교
기초학문 연구 기관 와이즈만연구소

4 미국 대학 혁신

미국 대학의 과거, 현재, 미래
매사추세츠주 주립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
공학교육 최고의 대학 올린공과대학교
세계 공과대학 중 가장 우수한 MIT대학교
예술분야에 경쟁력을 가진 예일대학교
아이비리그 명문대 컬럼비아대학교

[머리말]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대학혁신에 나서고 있는 외국 대학사례를 모은 것으로 국내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다. 조심스럽지만 책을 출판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대학혁신을 주제로 4개 국가 15개 대학과 저명한 세계적 연구소(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직업훈련학교(독일 뮌헨기계기술직업학교), 국가(이스라엘 고등교육위원회) 및 지방자치단체(독일 바이에른주) 대학(고등교육) 책임자 등을 직접 인터뷰해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전 세계 대학혁신의 선도적인 흐름을 이해하면서도 우리나라 대학과도 비교 가능하도록 4개 나라의 다양한 대학들을 소개하고 있다. 많은 나라의 대학을 살펴보면 좋겠지만 대표성 있는 4개 나라 대학을 다녀왔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독일, 이스라엘, 일본의 대학들이다.
지금부터가 우리나라 대학들에게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학령인구 감소라는 낯선 삼각 조류가 한꺼번에 닥치면서 우리나라 대학은 새로운 혁신에 나서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이 책이 대학혁신의 길목에서 조그만 빛이라도 비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교토대 졸업식은 엄숙함과는 거리가 멀다. 학생들이 온갖 치장을 하고 나타난다. 졸업식이라기보다는 코스프레 현장을 방불케 한다. 저마다 독특한 장식으로 자유분방함을 만끽하는 것이다. 또 구마노기숙사 학생들은 1년에 한 번 학교 상징인 시계탑 건물 점거에 나선다. 이 건물은 과거 총장 집무실이 있던 곳으로 학생들은 자유학풍을 지키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 같은 이벤트성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자치가 억압돼 가고 있는 것에 대한 일종의 저항이자 ‘자유학풍’을 지키려고 하는 몸부림이다. 점거 시도 소식이 알려지면 대학 홍보과 직원들은 스크럼을 짜 인간벽을 만들고 학생들이 시계탑을 점거하지 못하도록 제지하는 퍼포먼스를 한다.

- 1부 ‘고도古都 교토에 위치한 교토대학교’ 중에서

독일직업학교 교육은 세계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큼 거의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15세부터 60세가 넘은 국민까지 경제활동인구 한 사람 한 사람이 국가와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요즘 우리나라 교육당국이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슬로건을 자주 쓰는데 구호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렵다. 반면 독일은 단 한 명도 낙오 없이 모든 국민이 전문직업기술을 가지도록 직업교육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 2부 ‘뮌헨시 데로이스트라쎄(街) 뮌헨직업학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