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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동시/동요
· ISBN : 9791158544300
· 쪽수 : 88쪽
· 출판일 : 2023-07-20
책 소개
목차
소통
‘첫-’이라는 말 / 너도 가끔 / 유채꽃밭 / 동백나무가 웃다 / 바로 그 말 / 캥거루족 우리 삼촌 / 꿈은 꿀 수 있잖아 / 그제야 나는 알았다 / 여유만만 길고양이 / 이럴 땐 어떡하지 / 물의 손 / 초록고양이 / 뱀 내려왔다 / 세대 차이 / 버려진 김밥
회복
봄비 / 개망초 / 아차, 또 깨물렸다 / 양보심 / 까닭이 없어지면 / 눈들이 보고 있다 / 가을이 금방 가버릴까 봐 / 꽃이 지는 까닭은 / 뭉게구름 / 네가 거기 있었구나 / 매미 / 다문화가족 / 새들도 한글을 가르쳐야겠어 / 붕어빵 부자 / 착한 짐
위로
뒷산 / 할미꽃 / 눈에 자꾸 밟힌다 / 기죽지 않아 / 진짜 식구 / 홀로 섬 / 김밥의 시간 / 위로의 별 / 등 굽은 소나무 / 꽃이 지다 / 무지개 / 매미와는 말이 통했다 / 특별한 핫도그 가게 / 오아시스의 전설
치유
그냥 훌쩍 / 철길처럼 / 행복한 바위 / 강 건너 저곳엔 / 마음 세탁 / 은행나무 길 / 빈집 우편함 / 할머니의 보름달 / 내 간지럼을 가져갔다 / 우리 할머니 그림 교실 / 엄마가 돌아왔다 / 웃다 / 나도 혼자라서 / 바다는
책 끝에 시인의 말 _ 소통과 회복, 그리고 위로와 치유의 동시
저자소개
책속에서
산책로에 커다란 초록고양이 한 마리가 똬리를 틀고 있어요.
주변 풀들이 모두 사라진 건 초록고양이가 그곳에 자리를 잡고부터였지요.
고양이가 풀을 모두 뜯어 먹었느냐고요?
그건 아니에요.
고양이는 풀을 먹지 않거든요.
그럼, 왜 그러냐고요?
누가 그러는데요,
고양이의 동그란 눈을 보고 풀들이 모두 저절로 사라져버렸대요.
그걸 나보고 믿으라는 거니?
믿거나 말거나 맘대로 하세요.
하지만,
초록고양이가 노려보고 있는 그곳엔 지금 풀이 하나도 없는 건 사실이니까요.
- ‘초록고양이’
네 맘에 들지 않는다고
조급하게 그러지 마!
누구에게나
그럴 때가 있는 거야.
그렇게 다그친다고
달라질 건 하나도 없어.
이럴 땐 그냥 그대로
가만히 지켜보는 거야.
까닭이 없어지면 그땐
몰라보게 달라질 테니까.
- ‘까닭이 없어지면’
어릴 적 엄마 아빠와 헤어져 갈 곳 없는 너구리 한 마리 골목 하수구에서 산다.
이제 훌쩍 자란 너구리의 집은 하수구이다.
사람들 눈길 피해 종일 깜깜한 굴속에 숨어 지내다 혼자 사는 골목 안 집 할머니 손에 들려온 밥 냄새가 맨홀 뚜껑 틈새로 기어들 때면 얼른 모습 비친다.
한 번도 귀찮다 않고 꼬박꼬박 밥을 챙겨주는 할머니
“그래, 식구가 따로 있나. 한솥밥 같이 먹으면 식구지.”
할머니와 너구리는 지금 진짜 식구이다.
- ‘진짜 식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