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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랑은 가고 아니 오나니

우리의 사랑은 가고 아니 오나니

(남자 심리 33)

김경남 (지은이)
학이사(이상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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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랑은 가고 아니 오나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의 사랑은 가고 아니 오나니 (남자 심리 33)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544324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3-08-01

책 소개

김경남 수필집. 33명의 남자 이야기다. 저자가 그동안 만났던 남자와의 인연과 사랑, 이별이 담겨 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다른 생각을 지닌 남자와의 만남 이야기를 통해 제각기 다른 33가지 남자 심리를 엿볼 수 있다.

목차

1부 인연

가을 남자
향기로운 남자
시를 읽는 남자
노래를 잘 부르는 남자
얼굴만 봐도 좋은 남자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 주는 남자
우산을 씌워주는 남자
쪽지를 건네주는 남자
교회에서 만난 남자
공연을 좋아하는 남자
꽃을 선물하는 남자

2부 사랑

기적을 만들어 준 남자
추억을 만들어 준 남자
오빠를 생각하게 하는 남자
절에서 만난 남자
소중한 인연을 알게 한 남자
생기 넘치는 남자
연하의 남자
오토바이를 타는 남자
말 한마디에 위로가 되는 남자
가정이 부유한 남자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남자

3부 이별

원수보다 못한 남자
협박하는 남자
오묘한 감정을 남기는 남자
물질로 마음을 흔드는 남자
자격지심을 느끼게 하는 남자
기다려주지 않는 남자
말인지 막걸린지 모르는 남자
차가운 남자
적극성이 부족한 남자
말 한마디에 떠나는 남자
거친 손을 가진 남자

저자소개

김경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영주에서 태어났다. 동서커피문학상, 달구벌 전국백일장 장원(운문), 전국 군포백일장 우수상(운문), 노동존중공모전 문학부문 우수상, 아라한 문화축제 문학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나비잠 들다』가 있으며, 논술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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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손님이 왔는데 대접할 게 없다며 친구와 그 사람은 간단한 먹거리를 사기 위해 잠시 집을 비우게 되었다. 얼떨결에 낯선 집에 혼자 남게 된 나는 조금 서먹했다. 그때 문득 시집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그 사람이 시집을 읽고 있었구나! 시집을 읽는 남자라니… 호감이 생겼다. 당시 내 주변에서 시집을 읽는 남자는 없었다. 시집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그들이 돌아왔다. 간단한 다과를 나누고 우리는 헤어졌다. 그 뒤, 친구를 통해 그가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기에 흔쾌히 만났다. 그는 처음 본 그날, 시집을 읽고 있던 내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다시 만나고 싶었다고 했다.
- ‘시를 읽는 남자’ 중에서


나는 거절을 당하더라도 고백을 한 번 해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드디어 기회가 왔다. 일요일에 근무하게 된 날, 식당에서 그 사람을 보게 되었다. 반가운 마음에 오늘은 꼭 고백을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밥을 다 먹고 물을 마시고 있는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많이 좋아한다’며 고백을 해버렸다. 아! 그때 그 사람은 너무 놀라서 마시고 있던 물을 확 뿜어냈다. 그리고 한참을 웃었다.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고 얼굴이 확 달아오르고 몸에 힘이 풀렸다. 회사 식당인데,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고백을 했으니.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로 쏠렸다. 내가 왜 그랬을까? 생각할 때마다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 사람을 밖에서 우연히 한 번 본 적이 있었다. 길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다. 그때 그 사람은 내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면서 전화하라고 했다. 내 친구도 옆에 있었고, 그 사람도 볼일이 있어 급히 가는 중이어서 이야기를 길게 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막상 전화번호를 받고는 연락을 할 수 없었다. 그러다 해가 바뀌고 그 사람이 군대에 가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그 사람이 군대에 입대하기 하루 전날, 용기를 내어 전화를 했다. 건강히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했다.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통화였다. 그때 나는 열일곱 살, 그 사람은 스무 살이었다. 참 풋풋했던 시절이었다. 그냥 얼굴만 봐도 좋은 사람이 있었다.
- ‘얼굴만 봐도 좋은 남자’ 중에서


초등학생 때, 나는 존재감이 없는 아이였다. 그런 학교 생활이었지만 기억에 남는 남학생이 한 명 있다. 그 남학생과 이상하게 같은 반이 자주 되었다. 그 당시 우리 학교에는 한 학년이 12반까지 있었다. 그렇게 많은 학생 중에 같은 반이 자주 되었으니 보통 인연이 아니었다. 그 친구는 항상 학급 반장을 했다. 공부를 참 잘했고, 글씨도 아주 예쁘게 쓰는 친구였다. (중략)
어떤 예방접종인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먼저 팔에 주사를 놓고 항체 반응을 살핀 뒤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어깨에 주사를 놓았다. 나는 팔에 주사를 맞은 후 이상한 물집이 생겼다. 그런 사람이 우리 반에 대여섯 명 정도 있었다. 그래서 물집이 생긴 친구들만 따로 선생님을 따라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던 적이 있다. 그 친구가 병원에서 옆에 앉더니 ‘네 팔의 물집이 내 것보다 더 크네’라며 가늘고 약한 자신의 팔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팔에 물집이 크게 부풀어 올라 겁을 내는 내게 물집이 생기는 건 이미 그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거니까 더 좋은 거라며 용기를 줬다. 그렇게 말하는 그 친구의 말이 나를 안심시켜 주었다. 말 몇 마디 한 것이 고작인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 ‘말 한마디에 위로가 되는 남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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