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져 가는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1부 適材適時
(Timely Person : 젊은 날에는 내 의지대로 세상을 이끌어 간다)

01장. 무엇이 나를 존재하게 하는가?(자기관리)
001. 학창시절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
002. 젊음을 핑계로 방종하지 말라
003. 멍청하게 일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것은 없다
004. 시간이 아니고 밀도가 중요하다
005. 이질재(異物材)와 만날 때 긴장해야 한다
006. 남의 잘못도 끌어다 내 탓으로 삼자!
007. 범사(凡事)에 감사(感謝)하라
008. 만들어져 가는 인생
009. 너는 무엇을 하다 왔느냐?

02장. 성공하고 싶은가?(교육)
010. 방 청소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더라
011. 미래의 손실비용을 생각하면 교육비는 아무것도 아니다
012. 습관과 취미가 문제의 핵이다
013. 인생을 두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려면
014. 과도한 책임의식은 병이다
015. 망하지 않은 비결, 줏대와 원칙
016. 팔십 평생도 짧다

03장. 어떻게 돈을 대할 것인가?(돈)
017. 숫자만 남는 내 돈
018. 돈 계산은 일단 정확해야 한다
019. 절대로 가져갈 수 없는 돈
020. 가장 무서운 스트레스, 돈
021. 보증은 내 빚이다
022. 적은 돈 벌기가 큰 돈 벌기보다 더 힘들다
023. 내 분수대로 산다
024.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쪽박은 깨지 마라
025. 소비 수준을 한 단계 낮추는 것은 특별한 인내와 각오가 있어야 한다
026. 아껴서 손해 보고 넘쳐서는 손해 보지 않는다

04장. 양(陽)이 절대로 음(陰)을 이길 수가 없다.(사랑, 결혼 그리고 일)
027. 여성 예찬(女性 禮讚)
028. 속궁합, 20년을 침대에서 같이 잔다
029. 문 밖에서는 호랑이 같은 감각으로 살자
030. 의리란 내가 손해 보는 것을 감수한다는 뜻이다
031. 기회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고 찾아오는 것이다
032. 나는 매일 다시 태어난다

2부 適時適材
(Timely Person : 나이 먹으면 때가 나를 이끌어간다)

05장. 무엇을 조심할 것인가?(대인관계)
033. 만남의 역사 - 비상식적인 자와 만나지 말라
034. 40세가 넘으면 동창에게도 말조심해야 한다
035. 원수가 나를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는도다
036. 많이 만날수록 적이 많아진다
037. 65세부터는 하나씩 멀어져 간다
038. 빨갱이 조심하라
039. 세를 이루어 위세(威勢)를 부리지 마라
040. 자기를 부정할 때가 가장 비참하다
041. 누구한테 사기 당하는가?

06장. 원칙에서 흔들리지 마라!(균형감각)
042. 눈치 보고 사는 것은 좋은 것이다
043. 균형감각(均衡感覺)
044. 정말 혼나야 할 사람
045. 때를 알고 살자!
046. 나이 들수록 정신 차려야 한다
047. 문제의 핵을 간단히 정리하라!
048. Simple Life
049. 나쁜 과거는 잊어버려라
050. 명분(名分)과 실리(實利)
051. 내가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법정에 서 봐야 알 수 있다

07장. 사업이란 사업할 사람만 하는 것이다.(사업)
052. 누구를 상대로 장사할 것인가?
053. 사람, 자금, 아이템에 하나 더
054. 할 것이냐, 말 것이냐?
055. 당하는 재주밖에 없다
056. 주차비 아까워서 물건 사는 바보 천치
057. 안 도둑이 더 무섭다
058. 주인의식은 주인한테서만 나온다
059. 온 세상에 돌팔이들이 날뛴다
060. 벌기보다 까먹기가 힘들다
061. 사업은 운을 등에 업고 하는 것이다
062. 이제는 땅을 팔아라
063. 내가 사업에 실패한 이유
064. 법인체를 청산하는 것은 기적을 이루는 것이다

08장. 모든 것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가정과 부모형제)
065. 남자가 일가(一家)를 이루고 산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066. 재파(財破), 여파(女破)
067.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
068. 나와 자식과의 관계 설정
069. 자식을 믿으면 도둑놈 만든다
070. 형제들은 멀리 떨어져 사는 것이 좋다
071. 부모님께 잘하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이다
072. 남이 나보다 많은 것을 소유함에 분노를 참지 못한다

09장. 겁(劫)을 준비하라!(종교)
073. 피조물답게 살아라!
074. 목사님은 진실을 말해야 한다
075. 사랑 없이 구원만 원하는 꼴불견들
076. 내가 큰 것을 갖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
077. 목사님들은 천당에 갈까?
078. 상속과 세습
079. 사주, 풍수, 관상, 이것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질서이다
080. 내 사주를 추적해가면서 살았다

‘머리말’

수컷의 기운이 떨어지니 세상이 바르게 보인다

광의적인 해석을 한다면 사람도 포유동물의 한 종류로 구분된다. 모든 생태계를 보면 암컷과 수컷의 본능과 특징과 역할이 각각 다르다. 구약성경 창세기 3장 16절에는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하신 말씀이 쓰여 있고, 17절에는 남자에게 하신 말씀이 쓰여 있다. 여자에게는 잉태하는 고통을 주며 자식을 낳을 것이며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의 다스림을 받으라하셨고, 남자에게는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며 그 소산을 먹으라고 하셨다.
세상에서 일반인이 느끼는 것은, 남자는 적극적이고 도전적이고 충동적이며 전쟁에 나가고, 힘써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다. 또한, 여자는 방어적이고 모성애를 가지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희생을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는 수컷의 본능은 종족번식이고, 암컷의 본능은 우성형질의 확보라고 가르친다. 종족번식이나 우성형질의 확보란 학술적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한 고상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말 속담에 나오듯 치마만 입으면 접근하려 하는 것이 수컷이고, 그런 수컷들 중 나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다면 즉, 힘의 원리에서 다른 이 보다 강한 힘을 가진 자를 잘 골라내려고 하는 것이 암컷이다. 모든 인간이 수컷과 암컷이라는 지극히 이분법적으로 구분되는 것이 마땅치 않았는지 유니섹스라는 말도 나왔다. 유니섹스란, 남녀를 구분할 수 없는 형태의 외모를 갖추어 다니는 사람을 일컫는다.
세상사를 바라보면 암수가 만나 한 가정을 이루고, 그것으로 인한 성적인 대결로 인해 세상이 무척이나 시끄럽고 어수선하다. 본능만을 생각한다면, 도전적이고 적극적이고 종족번식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남자들이 환경적으로 실수와 실패의 경험을 한다. 그리하여 인간사도 바라보면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남자들이 여자들 앞에서 점점 입지가 작아지는 것을 많은 가정에서 볼 수 있다. 젊은 날엔 힘이 앞서서 여자를 이긴 듯하였으나, 남자가 나이를 먹으며 남자의 본능이 점점 줄어들다보면 모순 덩어리로 살아온 것들을 많이 되돌아보게 된다. 본능적으로 실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남자들의 속성같다. 이로 인해 인생의 생사화복과 희비가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곤 한다.
어느 유명한 대학교수가 자기 일생에 가장 행복할 때가 65세에서 75세 사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처음에는 그 말에 의아하였으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교수의 말이 진실한 고백임을 느끼게 되었다. 남자 나이 65세란 부양할 가족도 거의 자립한 상태여서 정신적으로도 책임과 의무에서 많이 벗어난 상태인 듯하다. 또한 육체적으로도 체력이 많이 소진되어, 도전적이거나 적극성도 적절히 형평을 이룰 나이이다. 그리고 이성에 대한 성적욕구도 많이 퇴화되어, 옛날처럼 예쁜 여자를 보아도 설레는 마음이 훨씬 줄어든다. 또한 고개를 돌려 뒤돌아 쳐다볼 충동도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은 세상을 관조할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 세상이 바르게 보이니 후배들에게 잘잘못하는 처신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해줄만하다.
이 나이 때에는 자기의 영혼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공간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퇴직 후에는 어떤 이유든 종교시설에 자주 가곤 한다. 물론 살 날이 산 날보다 짧으니 한번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나이를 먹고 살아간다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고, 참으로 엄중하고 또한 정확한 질서가 되어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나도 나이가 먹어서 60대 중반을 넘어가니10∼20년 전에 비해 덜 도전적이고 덜 욕심 부리고 이제는 균형이 잡힌 삶을 추구하게 된다. 또한 적절한 때부터 종교에 관한 공부를 해볼 계획이다.
첫 번째 책과 마찬가지로 내 자식들과 젊은 세대들이 읽고, 살아가는 과정 중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내가 살아오면서, 또는 살아온 후 깨닫게 된 많은 것들을 미리 알게 된다면, 그래서 준비하는 마음으로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다.
두 번째 책을 출판함에 있어 바쁘신 와중에도 틈을 내어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신 임정은 소장님, 둘째딸 도현진과 청어출판사 이영철 사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노을이 비껴가는 서재 창가에서
도익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