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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606459
· 쪽수 : 120쪽
목차
시인의 말
1부
경칩
외갓집 감나무
봄, 또 만나다
컷
입춘
먼지 귀신
개망초
자유로 억새
지하도 그 남자
팔월 담쟁이
잔인한 계절
집을 짓다
넝쿨 장미
봉숭아
겨울에 서서
분갈이를 하다
11월의 비
내가 웃는 동안
겨울나무
한해를 보내며
2부
이를 뽑다
오늘은
대상포진
핑계 1
핑계 2
불면의 밤
어머니의 후라이팬
오래된 사진관
밥 먹는 여자
암센터에서
그루터기
이 밤에
된장을 담그다
독거
하관
남편의 구두
들꽃
입을 삼키다
하루
아버지의 지게
3부
그녀는 여행 중
가는쟁이
전장포에서
생선구이 집
임진강 낙조
영국사 은행나무
대나무 숲에서
환절기
감자를 심으며
해독하기 어려운 날
고향 아저씨
평창일기
쇠롱굴에 내리는 눈
적벽강의 몽돌
버려진 우산
제주, 올레길 걷다
황태 덕장
키 작은 소나무
임자도 그 바다
사각형에 대하여
4부
그 여자 마네킹
서다 날다
불면증
사돈 어르신
모래시계
소원 들어주기
나누는 일
도꼬마리
수레 끄는 노인
이름 새기기
옥상은 외롭다
키높이 구두
거미집
낮은 데로 임 하소서
괘종시계
빵 권사님
구두수선 집
전봇대
소리의 균열
앞과 뒤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가 웃는 동안
용문행 열차가 방금 떠난 야당역 선로
아침 햇살에 반짝하는 살얼음이
한 여름 지문처럼 남아있는 굴참나무 가지 끝
울음 선명한 매미의 상흔이
늦가을 따서 빈방에 넣어둔 늙은 호박
홀로 적막에 드느라 죄다 쏟아낸 노란 속살이
옥탑 방 길고양이가 뒤집어 쓴 검은 비닐 속
어둡고 불쾌한 끈적거림이
어머니 뼈마디에서 들리던 짐승 우는 소리
한참 지나 철이 들고서야 알게 된 고독이
지나갔다, 지나가고 있다
내가 웃는 동안
우리가 웃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