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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나무를 닮은 여자

물푸레나무를 닮은 여자

도지현 (지은이)
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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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나무를 닮은 여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물푸레나무를 닮은 여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607449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0-03-20

목차

시인의 말

1부 꽃이 웃듯이

꽃이 웃듯이
5월의 창을 열고
그 길 끝에
기다리는 까닭
꿈을 향해 나는 새야
노을이 지면
그래, 사랑이라 하자
꿈이 피는 동네
차를 우려내며
물푸레나무를 닮은 여자
돌아보면 모두가 그리움이더라
매듭을 지으며
빛으로 비상하리
자드락길에서
봄날은 가더라
해우소
천국으로 가는 계단
가을, 그는 떠났습니다
하얀 가을
마지막 잎새로 남아
어느 눈 오는 날의 소묘
주어진 날 동안은
태양의 전설
아픔이 깊은 그대에게
탱자나무기도

2부 간이역

간이역
꽃 지고 잎 진 자리에
빈 배처럼
가을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꿈속에서 꿈을 꾸는
그리움, 그 너머에 있는 것
가을을 타는 강
고도에서
비 내리는 간이역에서
버스 정거장에서
함께 혹은 홀로 가는 여정
야행
세월아, 어쩌란 말이냐
시간의 교차로에서
떠난다는 것은
멈추어 선 것에 대하여
그 푸른 밤에
갈색 그리움의 눈물
세월 속에서
세월을 흐르는 강
낙엽
기다림에 익숙해질 때
먼 길 돌고 돌아
소멸한다는 것은
기억을 걷는 시간

3부 굴레

굴레
발바닥이 웃는다
돼지는 넘어져야 하늘을 본다
무심으로 돌아가서
매일 달을 향해 나는 새
가질 수 없는 것이 더 아름답다
생강 꽃이 피었다
낙타의 혹에 대한 사유
동백꽃 연정
그대, 날개를 펴라
그리고 그리움
묵언 속에 부는 바람
바닷새에 대하여
밤 노을 속에
사람이 산다는 것은
밤안개 속에서
나팔꽃
그 아픔까지도
동짓달 긴긴밤에
바람을 견디는 법
바람의 언덕에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겨울 소곡
그리움 한 조각 베어 물고
나의 노을 속에서
서글픈 빈자의 노래

4부 이별 연습

이별 연습
흔들리는 세상에서
겨울나무
쓸쓸한 계절
나이 한 살을 더 먹으면서
흔들리는 영혼
그 모퉁이를 돌아가면
황혼, 그 아름다움에
날지 않는 새
슬픔에게 묻는다
허상의 바다
눈을 위한 서시
저장하지 못한 데이터처럼
늘어가는 나이테지만
창 너머에 지는 별
늙는 것에 대하여
하얀 겨울의 연가
달팽이의 집
하오의 소낙비
사라져가는 날들
하얀 그리움의 연정
세월의 길목에서
삶 속에서 보는 길
슬픔에 지치거든
인생, 황혼의 노래

5부 어떤 삶의 모퉁이에서

어떤 삶의 모퉁이에서
크낙새의 꿈
책갈피에 담아 두었던
찬란한 태양 뒤엔
지친 집시의 꿈
작별의 손도 흔들지 못했는데
슬픈 순례자
설야
바람 속의 여자
만추의 이별
다시 그 시간 속을 걷다
내일을 위한 약속
그래, 거기까지만
겨울이 걷는 소리
가을이 잠든 거리

저자소개

도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 경상북도 성주 출신 • 서울 거주 •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 한국문인협회 회원 • 텃밭문학회 운영이사 • 대한영상문인협회 운영이사 • 송아리문학회 이사 • 행복문학 회원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활동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으로 구성된 지면꽃 동인 • 수상 2012년 12월 대한문학세계 신인상 수상 대한문인협회 2014년 특선 시인선 선정 대한문인협회 2014년 향토문학상 수상 2016년 대한문인협회 한국문학 발전상 수상 2016년 대한문인협회 순우리말 글짓기 공모전 동상 수상 2017년 텃밭문학회 문학상 수상 2018년 대한영상문인협회 영상문학상 수상 • 저서 <시집> 물푸레나무를 닮은 여자 <공저> 행복문학 계간지 게재 파라 문예 7, 8호 텃밭문학 9, 10, 11호 송아리문학회 3, 4호 외 • 표창 내무부장관표창:2회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표창: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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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꽃이 웃듯이

한 가닥 잔설이 머리에 머물던 날
관세음보살의 합장과 함께
뽀얀 속살 드러내는 꽃이 피었다
며칠 피지 못하고 처절히 떨어져도
떨어지는 내내 그 보살의 미소는
말갛게 가슴을 훑어주고 가는데
누군가에게 나도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


*하얀 가을

딱 이맘 때 쯤이었어
할머니의 장독 뚜껑엔 빨간 꽃이 피었다
유년의 기억 속 그 빨간 꽃은
푸르던 꿈이 붉게 물들어 낙하했고
눈이 매워 비비다 결국엔 울었다

그때쯤이면 앓았다
유행성 감기가 청하지 않은 손님이 되어
한 달 먼저 스며들었지
연약한 코스모스처럼 휘청거리고
바람만 불어도 휘어져 눕는 갈대였다

먼지바람이 부는 들판
황량하고 삭막해 서걱거리는 가슴
공기마저 탈색되어
하얗게 변한 빈한하기 짝이 없는
유년의 가을은 늘 그렇게 기억하는데


*간이역

지친 몸 잠시 쉬어가려 했지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
그렇게 머무적거리다
남루한 모습 오늘 예까지 왔다

치열한 삶도 살아 봤고
좋은 인연 만나 사랑도 해봤지
이제 가진 것 다 나눠주고
간이역 광장 한구석에 나신으로 섰다

언젠가 떠나겠거니
쉼 없이 기차는 스쳐가지만
승차권 발부를 아니 해주니
아직 내 차례는 되지 않았나 보다

파리한 가슴에 초려한 눈빛
생의 끝자락에서 다 내려놓고
새털이 된 마음 초연하게
나 태워갈 기차를 기다려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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