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608811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0-09-10
목차
시인의 말
1부 그것이 사랑이더라
흐르는 것은
폭설 같은 사랑
첫눈에
첫눈 내리던 날
장미
외사랑
야화(夜花)
술을 마시며
소나기
사랑해
사랑하는 사람아
사랑이 아니라면
사랑은 촛불 같아요
들꽃으로 살게 해주오
맷돌
들국화 피던 날
도시의 밤거리
당신은 나의 애물단지야
능소화
눈에 네가 들어오면
노란 고무줄
그림자
금계국
그것이 사랑이더라
2부 버려진 껌딱지
감(感) 떨어진 날
다이어트
당의정(糖衣錠)
딱밤
모기
민들레 홀씨
버려진 껌딱지
별 헤는 밤
보름달
새치
선풍기 다시 돌다
신용카드
어머니의 장독대
오월의 장미
와이퍼
의심(義心)
잉꼬 새가 미워라
자동이체
잠 오지 않는 밤
축구공
코로나 19
조끼를 뜨다
천장(天障)과 바닥
표절(剽竊)
한여름 소나기
홍시
횡재
3부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 걸 그랬어
겨울비
그리운 너
그리움 꽃
꽃비 내리던 날
낙엽이 지네
네가 그리운 날에는
눈 오는 날에
달맞이꽃
동백꽃이 필 때면
봄비에 꽃잎 지네
비가 내리는 날이면
비를 기다리며
사랑한다 말하지 말 걸 그랬어
상처
싸락눈 내리는 날
아버지의 의자
아쉬운 미련
임 떠난 후에
지울 수 없는 그리움
첫눈
4부 어머니도 내가 미웠을까
간밤에
강아지가 죽었다
그대 지금 행복하신가
기회
김밥을 먹으며
꺾인 갈대의 꿈
꽃샘추위
꽃을 보면
꽃이
나이트클럽에서
늦가을 길목에서
들꽃처럼 살아야지
삶에서 죽음까지
사는 게 다 그런 거지
소나무
어머니도 내가 미웠을까
옆집 할머니
저울과 자
천장(天障)
저자소개
책속에서
흐르는 것은
흐르는 것은
막을 수가 없다오
헤엄치듯 흘러가는
강물이 그렇고
미끄러지듯 흘러가는
세월이 그렇고
당신을 향해 흘러가는
내 마음이 그렇다오
흐르는 것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가 없다오
폭설 같은 사랑
어쩌자고
너의 가슴 한복판에
푹 빠져버렸을까
헤어나 보겠다고
발버둥 치다가 더 깊이
빠져버린 마음
차라리 너의
가슴속에 파묻혀서
영원히 살고 싶구나
폭설아! 내려라
더 높이 쌓여라, 내 마음이
영영 못 빠져나오도록….
버려진 껌딱지
그 누구의 입안에서
달콤한 사랑놀이 즐기다가
쓸쓸하게 버림받은 껌일까
달구어진 아스팔트 위에
술 취한 노숙자처럼 드러누워
늘어진 몸뚱어리 주체 못하네
뜨거운 태양이 반쯤 기운 오후
휘청거리듯 걷는 아가씨
하이힐 뒤꿈치에 달라붙었다
“이번엔 버림받지 말아야지
절대로 떨어지면 안 돼”
결심처럼 껌이 굳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