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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58731250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18-12-05
책 소개
목차
사고
병문안
금지된 책
마법의 별꽃
패배자 자크
크루아상
플럼 양
빅뉴스
책속에서
마법의 별꽃은 마녀의 정원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꽃과 잎, 줄기와 뿌리에서 짜낸 기름은 힘을 주는 효능을 발휘한다. 아주 적은 양만 복용해도 겁이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워 주고, 부당한 횡포와 억압에 과감히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준다.
주의 사항: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고 자기 마음대로 부려 먹으려고만 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마법의 별꽃이 엄청난 해를 끼칠 수 있다.
바이올렛은 곰곰이 생각하며 책을 덮었다. 책이 하필이면 마법의 별꽃이 있는 책장이 펼쳐진 채로 바닥에 떨어진 것은 결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마법의 별꽃이야말로 자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었다. 바이올렛이 마법의 별꽃 기름을 짜서 자크에게 준다면 자크는 마침내 올리의 못된 횡포에 맞서 싸울 것이다.
“불이야!”
바이올렛이 소리쳤다.
“마돈나! 불이 났어. 우리는 어서 그 책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다행히 앵무새 마돈나는 시력이 그리 좋지 않았다. 마돈나는 바이올렛의 잔꾀에 금세 속아 넘어갔다.
“도와주세요!”
마돈나가 겁에 질려 소리쳤다.
마돈나는 부지런히 날갯짓을 했다. 하지만 문 쪽으로 날아가지 않고 방 한가운데로 날아갔다. 그러고는 부리로 등이 걸린 천장 부분을 쪼아 댔다.
“문 열어요, 어서 피하세요!”
앵무새 마돈나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시끄럽게 소리쳤다.
그 소리는 잠든 넬슨의 꿈속까지 파고들었는지 넬슨이 귀를 쫑긋 세웠다. 그러고는 늘어지게 하품을 하더니 몸을 일으켜 세웠다. 마돈나가 천장 등에 앉아 있는 것을 본 넬슨은 온몸의 털을 곤두세우고는 등을 잔뜩 구부린 채 마돈나를 향해 사납게 그르렁거렸다.
바이올렛이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마돈나, 고마워!”
바이올렛은 복도 쪽으로 달려가 사다리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