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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질병치료와 예방 > 중풍과 치매
· ISBN : 9791158773779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4-07-2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머리말 _ 파킨스병 환자가 된 명의에게 주어진 사명
1. 환자가 된 명의
환자가 되니 절실히 깨닫게 된 사실 | 날개를 펼치자마자 폭풍으로 나락에 떨어졌다 | 척추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하다 } 척추성형술로 ‘명의’가 되다
[TIP] 척추에 병이 있을 때는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중 어느 과로 가야 하나요?
신경외과의사인데도 늦게야 파킨슨병으로 진단되다
[TIP] 진단을 정확히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래전 이미 잠입해 있었던 파킨슨병 | 평소 노인성 질병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나?
[TIP] 파킨슨병의 전구증상
2. 다시 쓰는 나의 투병일지
임상일지를 증상별로 다시 쓰다 | 임상경과에 영향을 주었던 동반질환들 | 뒤늦게 나타나는 파킨슨병의 증상 및 대책
[운동 관련 증상] 보행 동결(Freezing) | 하지불안증후군과 자세 불안정증 및 넘어짐 | 진전(進展: Tremor, 떨림) | 근육강직(rigidity) | 자세변형(Postural deformities) | 스트리아탈 수족 변형(Striatal limb deformities) | 경부(목) 통증 | 연하장애(Dysphagia)와 음성저하장애(hypophonia), 구음장애(dysarthria) | 쇠진(Wearing-off) | 우측 무릎관절통과 과신전 | 호흡이상(Respiratory disturbance)
[비운동 관련 증상] 인지기능저하 및 정신병리적 병증 | 우울증(Depression) | 수면장애(sleep disorder) | 발한(發汗: Sweating) | 변비 | 빈뇨, 절박뇨, 요실금 | 피곤감(Fatigue) | 감각이상과 통증 | 직립성 저혈압
적절한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TIP] 킨슨병 치료약제의 부작용
요양원 치료의 필요성과 요구조건
3. 파킨슨병과 어떻게 싸울 것인가
파킨슨병을 완치시킬 치료법은 없다 | 수술 전 재활치료를 고려하라 | 소변장애와 연하장애 및 발성장애 치료 경과 | 사람마다 치료효과는 다르다 | 다양한 과의 협진체제 구축하라 | 파킨슨병 전문병원이 필요하다 | 재활치료와 개인운동의 중요성 | 나의 재활치료일지 – 물리치료 | 나의 재활치료일지 - 개인운동
[TIP] 파킨슨병에 좋은 재활운동법
투병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 | 나의 고통을 함께 짊어진 고마운 사람들 | 가족이 겪는 고통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복지정책의 도움을 받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일 | 육체의 짐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도 치유해주자
맺음말 _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의 꿈을 가져라
부록 1: 파킨슨병의 정체
부록 2: 나의 약함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약력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박 교수님, 1번 방으로 들어오세요.”
재활의학과 외래 앞에서 기다리며 잠깐 졸았던 모양이다. 진료실로 들어오라는 소리에 눈이 떠지며 내 앞의 유리창을 무심코 바라보았다. 그곳에 비친 나의 모습은 새하얀 가운을 입고 10여 명의 직원과 학생들을 위풍당당하게 이끌던 한창 시절의 내가 아니었다. 병원에서 가장 인정받는 의사가 사용하는 1번 방이기에 감회가 남달랐다.
‘아, 나는 파킨슨병 환자지!.’
현실로 돌아온 나는, 재활치료실로 들어가면서 잠깐이지만 나의 어린 시절부터 의사가 되기까지, 그 길고 긴 여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나는 의사이며 환자인 입장에서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제3의 치료법에 대해 신뢰하지 않았다. 특히 주치의가 권고하지 않는 경우 더욱 그랬었다. 물론 침술 등 민간치료요법 등 비의료요법도 치유의 기대 없이 몇 번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정규치료인 재활치료는 평범하고 극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선입관을 가졌었기 때문에 민간요법과 달리 치료법으로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다.
편협하다고 할 이러한 선입관이 진단 후 상당기간 동안 약물치료, 보톡스 주입 혹은 뇌 심부전기자극기 삽입수술 등의 전통적 치료방법에만 몰두하게 하였다. 반면, 재활치료처럼 기초적이고 시간을 소모하는 듯한 치료는 고려하지 않았다. 내가 읽은 어느 신경외과 교과서에도 파킨슨병에서 관찰되는 척추변형 치료수술 전 재활치료를 먼저 시도해보고 증상의 개선이 없는 경우 수술치료를 시행하라고 기술되어 있지 않았다. 놀라운 사실은, 돌이켜볼 때 결국 재활치료가 나의 외모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가장 중요한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중대한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